[교실의 경계를 넘나드는 경험] ⑯질문과 도전! 경계를 넘어 ‘성장’하는 반!

  • 등록 2025.10.10 14: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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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에듀 | 가상세계가 수업에 활용되면서 교실과 학교라는 공간의 벽을 자유롭게 넘나들고 있다. 교사들은 확장된 교육공간 속에서 아이들은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없었던 것들에 좀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게 하면서 흥미도와 참여도가 향상했다고 말한다. 이에 <더에듀>는 가상현실을 활용한 교육활동에 도전장을 내민 ‘XR메타버스교사협회’ 소속 교사들의 교육 활동 사례 소개를 통해 아이들과 수업에 어떤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지 살피고자 한다.

 


인공지능의 발달과 ‘질문’하는 반


인공지능이 웬만한 질문에는 높은 확률로 답을 척척 알려주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시대에 우리 아이들에게 정해진 지식을 잘 암기하고 정답을 빨리 찾는 능력은 과연 얼마나 중요할까요?

 

저는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에는 정답을 찾는 능력보다 ‘가치 있는 질문을 던지고, 새로운 문제에 기꺼이 도전하는 역량’이 훨씬 중요하다고 믿습니다. 그래서 오봉초등학교의 비전인 ‘함께 오르는 행복 오봉(五峰)교육’처럼, 아이들이 자신만의 장점을 찾고 함께 오르는 경험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스스로 자격증을 만들어 ‘도전’하는 반


“선생님! 저는 리코더를 잘 부는데, 리코더 자격증은 없어요?”

 

지난 기고에서 언급하였고, 인공지능과 함께 만든 ‘성장의 경험치’ 시스템이 익숙해질 무렵, 한 아이가 제게 새로운 ‘자격증’을 제안했습니다. 정해진 학습 목표를 따라오던 아이들이 이제 스스로 도전할 과제를 찾아내고 제안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이는 교실의 또 다른 경계, 즉 교사가 이끌고 학생은 따라간다는 수동적 배움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스스로 빛나는 아이들, 상상을 현실로 ‘실현’하는 반


학생의 작은 질문에서 시작된 학생이 만드는 ‘자격증’은 아이들 각자가 가진 강점을 발견하고 스스로 빛나는 존재가 되는 시작이었습니다.

 

아이들의 성공 경험을 눈에 보이는 결과물로 만들어 주는 것은 아이들의 상상을 현실 세계와 이어주는 중요한 과정입니다.

 

XR은 분명 다가올 미래이지만, 오늘 당장 미래 역량을 키워야 할, 아이들과 함께하는 반에는 지금 바로 아이들의 생각을 교실에 이어줄 수 있는 실현 가능한 도구가 필요합니다.

 

기회가 된다면 XR로도 구현해 보려 노력하겠지만, 지금의 하는 반은 아이들이 떠올린 상상을 교실이라는 현실과 잇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경험은 추후 XR 콘텐츠 개발 등에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경계를 넘어 ‘성장’하는 반


아이들의 상상(가상)과 교실(현실)을 잇는 경험들이 쌓이자, 아이들은 비로소 진정한 ‘하는 반’의 ‘하는 어린이’가 되어갔습니다.

 

‘하는 어린이’는 제시된 것을 수동적으로 해내는 아이가 아니라, 스스로 할 것을 찾고, 질문하고, 도전하며 자신의 세계를 만들어 가는 아이입니다.

 

질문으로 ‘나’의 경계를 넘고, 게임처럼 경험치를 쌓는 도전으로 ‘평가’의 경계를 넘었듯, 이제 아이들은 스스로 질문하고 도전하며 ‘성장’의 경계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교실에서 시작된 작은 질문과 도전이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의 중요한 질문과 도전으로 이어지길 바랍니다.


XR메타버스협회 소개


XR메타버스교사협회는 XR과 메타버스에 관심을 가진 전국의 교사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만든 비영리 단체다. 초·중·고등학교 현장에서 직접 학생들을 가르치며, 교육에 접목할 수 있는 XR·메타버스의 다양한 가능성을 연구하고 실험해 보고 있다. 단순히 이론적 분석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교재를 개발하여 수업에 투입하고, 교사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더 많은 동료 교사들에게 노하우를 확산하고 있다. 또한 기업과 협업해 기술적 자문과 지원을 받고, 이를 교실 현장에 검증하는 과정도 거치며, 각종 학회나 박람회 부스를 통해 교육 혁신을 적극적으로 홍보해 오고 있다.

 

 

윤태영 = 오봉초등학교 교사. 학생들이 학교를 감옥으로 느끼지 않고 모험을 떠나는 것 같이 즐거움을 느끼길 바라며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교육과정이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도록 깊이 있는 학습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디지털을 목적이 아닌 수단으로 활용하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 TOUCH 교사단, AIEDAP 마스터 교원, 교실혁명 선도교사, 교과별(실과) 선도교원, 사회정서 선도교원 등 배우는 것을 좋아한다. 교사 수업 공개, 컨설팅, 연수 등을 통해 나누는 것도 좋아하며, 이를 바탕으로 2024 올해의 수업 혁신 교사상을 수상하였다.
윤태영 오봉초 교사/ XR메타버스교사협회 회원. te@t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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