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에듀 | 우리는 때때로 ‘만약에’라는 달콤한 착각에 기대어 살아간다.
만약 내가 열심히 공부해 서울대에 간다면, 완벽한 배우자를 만나 결혼한다면, 평생 꿈꾸던 강남 84평 아파트에 산다면…. 이런 생각들은 어쩌면 우리 삶을 지탱하는 희망 같지만, 이 ‘만약에’에는 두 가지 문제점이 있다.
첫째, 간절하면 간절할수록 실현될 확률은 극히 낮다.
둘째, 설령, 극적으로 이루어진다 해도 그 행복은 오래가지 않는다.
특히, 두 번째가 더 중요하다.
우리는 종종 결과만 좋으면 그동안의 과정은 모두 용서되고 보상받는다고 믿는다. 그리고 결말이 나면 ‘행복한 인생’이 시작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것은 매우 위험한 착각이다. 행복은 결코 단 한 순간에 결정되는 것이 아니다. 이는 작은 순간들이 켜켜이 쌓여 만들어지는 것이다.
결국 ‘만약에’는 신기루와 같다. 희박한 가능성과 덧없는 행복에 인생을 걸기보다는 지금 이 순간의 확실한 행복에 마음을 쏟아야 한다.
사랑도 마찬가지이다. 한때는 없으면 못 살 것 같던 관계도 시간이 지나면 서먹해지고, 결국 끝나버리기도 한다. 왜 그렇게 됐을까? 본질은 단순하다. 사랑에도 유효기간이 있고, 타이밍을 놓쳤기 때문이다.
결론은 분명하다. 인생을 잘 사는 법 두 번째는 결국 ‘지금을 사는 것’이다.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지금 바로 하고,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당장 만나러 가라. 사랑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오늘, 이 순간 사랑하라.
많은 사람은 “지금은 바빠서 안 돼. 일이 끝나고 나서 만나야지, 사랑은 내가 준비되고 여유로울 때 해야지”라고 말한다.
하지만 그건 진짜 사랑도, 진짜 삶도 아니다. 하고 싶은 일을 내일로 미루고, 만나고 싶은 사람을 뒤로 미루며, 사랑을 조건과 상황에 얽매어 기다리다 보면 결국 그 소중한 타이밍은 영영 돌아오지 않는다.
진짜 인생은 ‘지금, 이 순간’에 있다. ‘아무리 화려한 꽃도 열흘 이상 붉지 않다’라고 자연은 늘 우리에게 가르쳐준다.
‘만약에’를 내일로 미루지 말고, 지금 하고 싶은 것을 실행하라. 그리고 지금, 이 순간, 뜨겁게 사랑하라. 그것이 인생을 후회 없이 사는 지혜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