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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고교학점제 현장을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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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이 책 추천해요!] 수석교사’s 픽 - 삶과 교실, 두 무대의 용기②가르칠 수 있는 용기

더에듀 | 삶이라는 무대와 교실이라는 무대는 서로 다르면서도 닮아 있다. 한쪽은 인간으로서의 존재를 묻고, 다른 한쪽은 교사로서의 존재를 시험한다. 김영민의 ‘아침에는 죽음을 생각하는 것이 좋다’와 파커 J. 파머의 ‘가르칠 수 있는 용기’는 이 두 무대에서 우리가 붙들어야 할 단 하나의 주제, 용기를 이야기한다. 두 책은 환상이 아닌 현실을 직시하고, 두려움 속에서도 질문과 배움을 이어가려는 우리의 여정을 단단히 붙잡아 준다. 교사의 삶은 매일 새로운 ‘링 위’에 오르는 일과 같다. 교실은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고, 학생의 질문은 언제나 예기치 못한 방향으로 튄다. ‘신은 인간의 계획을 비웃는다’는 격언은 교실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아무리 치밀하게 준비한 수업이라도, 학생과의 만남 속에서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깨지고 다시 빚어진다. 문제는 흔들리지 않겠다는 환상이다. 완벽한 수업, 완벽한 교사라는 환상은 오히려 우리를 지치게 한다. 파커 J. 파머의 ‘가르칠 수 있는 용기’는 그 환상을 깨뜨린다. 그는 교사가 기술이나 방법 이전에 자기 자신을 직면해야 한다고 말한다. 교사는 자신의 내면과 두려움, 혼돈까지도 껴안으며 학생과 만날 때 비로소 교육이 살아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