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에듀 지성배 기자 | 변화의 시대, 함께 찾는 학교도서관의 길은 무엇일까. 전국사서교사노조가 지난 6일 ‘제8회 전국사서교사노조의 날’을 열고 조합원들과 이 같은 고민에 대한 방향성과 지난 1년 노조의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고 8일 밝혔다. 특히 박장순 위원장이 99.7%의 지지로 제5대 위원장 연임도 성공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송정희 성우가 강사로 나서 ‘낭독의 재발견 : 천천히, 깊이 읽는 리터러시 교육’을 주제로, 맹성현 태재대 부총장이 ‘AGI 시대의 리터러시와 학교도서관의 역할’을 주제로 강의했다. 송 성우는 낭독이 단순한 읽기 방식이 아니라 학생의 이해·몰입·표현 능력을 확장시키는 교육적 도구임을 강조하며, 학교도서관이 학생의 독서 몰입과 함께 개인의 읽기에서 모두의 읽기로 독서 경험을 설계하고 지원할 수 있는 실제적 방법을 제시했다. 맹 부총장은 AGI(범용 인공지능)의 등장으로 변화할 교육 생태계를 예측하고 이로 인해 학생들이 필수로 갖추어야 할 능력으로 정보 판별·검증 능력, AI 활용 역량을 제시했다. 특히 학교도서관이 데이터 기반 교육환경과 AI 학습 지원 체계를 구축하는 핵심 기관으로 자리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사서교사노조의
더에듀 지성배 기자 | 개편 추진 중인 고교학점제의 혼란 해소를 위해 내년 신학기까지 최소성취수준보장지도(최성보) 및 이수제 개선, 교·강사 인력 확충, 선택과목의 절대평가 전환 여부 등의 우선적 해결이 촉구됐다. 또 온라인학교 학점이수 신뢰 확보, 사교육비 유발 방지책 마련, 대입전형과의 정책적 연계 마련 등의 후속 대책 마련도 함께 요구됐다. 국회입법조사처는 지난 4일 이슈와 논점 제2435호를 펴내며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조종오 입법조사관의 ‘고교학점제로 인한 현장 혼란, 어떻게 해소할 것인가’를 게재했다. 이는 내년 개학 전 해결해야 할 과제와 제도 정착 방안을 제안한 것이다. 지난 2018년 첫 연구·선도학교 지정 후 올해 고1 대상으로 전면 도입된 고교학점제는 운영 한 달 만에 교원단체들로부터 폐지 압박을 받기 시작됐으며, 현재도 기본 값은 개선 및 보완이다. 특히 출석 3분의 2 이상에 학업성취율 40% 이상이라는 과목 이수 조건의 완화를 위해 국교위가 논의에 들어가는 등 변화를 앞두고 있다. 조종오 입법조사관은 ‘문재인 정부의 정시 확대, 윤석열 정부의 자사고·외고 존치 결정, 수능 선택과목 폐지와 수능·내신 상대평가 유지 등이 닼긴 2028
더에듀 | “AI가 알려준 답을 그대로 쓰지 말고, 왜 맞는지 자신의 말로 설명해 보세요.” 최근 한 중학교 수업에서 교사가 던진 질문이다. 많은 학생이 AI가 내놓은 결과를 아무런 의심 없이 받아들였지만, 그 과정을 설명하라는 수업 교사의 요청에는 쉽게 말을 잇지 못했다. 이 사례는 오늘의 교육이 직면한 현실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AI가 제공하는 학습 효율성과 학습자가 스스로 사고를 점검하는 메타인지 능력, 이 두 가지가 함께 작동하지 못할 때 학습의 깊이는 확보되지 않는다는 우려가 존재하는 이유이다. AI 교육에 있어 이 두 요소의 조화, ‘양자(兩者) 균형’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한쪽은 AI가 만들어 주는 학습 속도와 편의성, 다른 한쪽은 인간이 직접 사고하고 검증하며 스스로 배우는 힘이다. 이 둘 중 하나만 강조할 때 학습은 흔들린다. 즉, AI만 믿으면 사고력은 약화하고, AI를 경계하며 배제하면 시대가 요구하는 역량을 놓치게 된다. 따라서 균형이 핵심이자 관건이다. 한 고등학생의 사례는 이 균형이 무너졌을 때의 문제를 잘 보여준다. 그는 AI 기반 문제풀이 앱으로 하루 수십 문제를 빠르게 해결했다. 초반에는
더에듀 지성배 기자 | “지역 역사·문화 탐방, 자전거 타기 결합하니 정말 즐거워요.” 정대교 강원도 속초 설악고 교사 등 5명이 학생 10명과 함께 한 사제동행 역사문화탐방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체육교사인 정 교사는 지난 29일 속초·양양 지역 주요 문화유산과 역사 현장을 자전거로 탐방하는 ‘2025 사제동행 자전거 역사문화탐방’을 동료 교사 4명과 함께 학생 10명을 데리고 진행했다. 교사와 학생은 청동기 시대 전반기 유적지인 속초 조양동 유적과 호수와 바위가 절경을 이루는 영랑호의 범바위 등 속초·양양 일대 주요 문화·유적지를 방문하며 지역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겼다. 특히 자전거 라이딩을 통해 학생들의 체력 증진과 도전 정신 함양에 도움을 주었으며 교사와 학생이 한 팀이 되어 이동·학습·대화를 함께 나눠 신뢰 형성 및 공동체 의식 강화라는 사제동행 프로그램의 취지가 자연스럽게 실현됐다. 참가 학생들은 “학교에서 배우는 지식을 실제 장소에서 체험하며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었다”며 “선생님들과 함께 라이딩하며 소통하는 시간이 즐거웠다”는 반응을 보였다. 정대교 체육교사는 “지역을 함께 탐방하며 학생들의 다양한 생각과 관심사를 들을 수 있었다”며 “교실
더에듀 | 2022년 기준 학업중단학생이 매년 5만여명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학업 중단 학생들은 대안교육기관을 통해 기초·기본 교육을 받으며 검정고시 등을 통해 학력 인정을 받고 있다. 그렇다면, 대안교육기관에서는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위해 어떤 교육을 진행하고 있을까. 또 그 안에서 학생들은 어떤 성장의 과정을 거치고 있을까. <더에듀>는 지난해에 이어 금산간디학교 아이들이 작성한 자신의 성장 기록을 통해 대안교육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한다. 어떻게 하면 어른이 될 수 있을까요? 스무 살이 되면 모든 게 변할까요? 어른이 되는 건 뭘까요? ‘어른어른’ 하는 모든 질문은 제가 안에서 밖으로 나아갈 때가 왔다는 걸 느끼게 했습니다. 어떻게 답을 알아가야 할까요? 우선 제가 하고 싶었던 것들을 하며 답을 알아가기로 했습니다. 평소 가지고 있던 고민과 해보고 싶었던 것들을 꼼꼼히 돌아봤어요. 가장 먼저 학교에서 만나는 사람이 한정되어 있다는 사실에서 온 답답함이 보였습니다. 더 많은 사람을 만나고, 이야기 나누고 싶었어요. 그렇지만 어디서 사람을 만나야 할지 몰랐고, 정확히 어떤 사람을 만나고 싶은
더에듀 지성배 기자 | 학교급식을 법적 교육으로 인정하고, 학교급식종사자에 대해 법적으로 정의하는 내용 등이 담긴 학교급식법 개정안이 국회 교육위원회를 통과했다. 무려 7명의 국회의원이 낸 개정안이 조율됐다. 국회 교육위는 9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학교급식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개정안은 고민정·문정복·김문수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태호·서지영 국민의힘 의원, 강경숙 조국혁신당 의원, 정혜경 진보당 의원 등 7명이 각각 대표 발의한 개정안을 수정한 것이다. 통과된 안은 학교급식을 교육의 일환으로 규정하고 학교급식종사자는 ‘급식시설을 이용해 조리업무 등에 종사하는 조리사와 조리실무사 등을 말한다’로 법적으로 정의했다. 일정 규모 이상의 학교에 2인 이상의 영양교사를 두며, 학교급식종사자 1인당 적정 식수 인원 기준을 대통령령으로 정한 후 교육감에게 준수 여부를 정기적으로 공표하도록 하는 내용도 담았다. 특히 교육부장관은 5년마다 학교급식 기본계획을 수립해야 하며, 기본계획에는 ▲학교급식 정책에 대한 목표 및 기본방향 ▲위생·안전·영양 관리 ▲영양·식생활 교육 및 지도, 영양상담 ▲학교급식 식재료 품질관리 ▲학교급식 제도 개선 ▲학교급식 실태 조사 및 연구 등에
더에듀 지성배 기자 | 경남교육감 선거 출마를 선언한 이군현 전 의원이 보수·중도 성향 후보 단일화 기구의 여론조사는 후보자 간 공개토론 후 실시해야 한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보수·중도 성향 경남교육감 출마 예정자들과 단일화 연대는 지난 10월 단일화 확약식을 통해 1·2차 여론조사를 통해 최종 후보를 선출하기로 합의했다. 1차 여론조사는 오는 10~11일 진행해 상위 4명을 압축한 후, 이달 말께 2차 여론조사를 진행해 최종 후보를 선출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지난 4일 출마를 공식화 한 이군현 전 의원이 8일 경남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론조사는 후보자 간 공개토론 후에 실시할 것을 요구했다. 그는 “후보 간 교육철학과 정책, 도덕성과 청렴성, 교육행정 능력이 충분히 검증되고 도민과 학수보, 교사가 각 후보를 제대로 비교·판단할 수 있는 절차가 필요하다”며 “공개 토론도 없이 깜깜이 여론조사만으로 단일후보를 선출하려 한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상황은 이미 지난 26일 열린 출마 예정자 회의야서 예고됐다. 회의 참석 8명 중 5명은 2차 여론조사를 내년 2월로 미루고 정책 검증 절차를 거치자고 주장했으나 3명은 기존 일정대로 신속한 단일화 진행 입장을
더에듀 전영진 기자 | ‘4세·7세 고시 금지’와 ‘학교 급식노동자 적정 식수인원 기준 마련’ 등의 내용이 담긴 법안이 국회 교육위 법안심사소위원회(법안소위)를 통과했다. 국회 교육위는 8일 법안소위를 열고 초등학교 취학 전까지 유아 대상 시험을 금지하는 내용을 담은 학원법 개정안과 학교 급식노동자 1인당 적정 식수인원 기준 마련 등이 내용의 담긴 학교급식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학원법 개정안은 만 3세부터 초등학교 입학 전까지의 유아 모집에 있어, 학원과 교습소, 개인과외가 합격 여부를 가를 수 있는 선발 시험의 시행을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원안에 있던 입학 후 수준별 반 편성 시험과 평가를 금지하는 내용은 삭제됐다. 학교급식법 개정안은 적정 식수인원 기준 마련과 안정적인 노동환경 개선 근거를 담았다. 이는 학교급식노동자를 조합원으로 하는 전국교육공무직본부(전공본)이 요구하던 내용으로, 정인영 본부장이 올해에만 두 차례 단식에 돌입하는 등 역할을 했다. 정 본부장은 “적정 식수인원 기준은 급식실 산업재해를 줄이고 학교급식의 공공성을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장치”라며 “현장의 오랜 요구가 비로소 제도적 문으로 들어선 첫걸음”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국회
더에듀 지성배 기자 | 오승걸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 원장에 대한 사퇴 요구가 나왔다. 대학수학능력평가(수능) 영어 난도 조절 실패에 따른 책임을 묻는 것이다. 평가원의 국가교육위원회(국교위) 산하 배치 검토도 촉구했다. 교육대개혁국민운동본부(운동본부)는 9일 성명을 내고 오 원장이 사교육을 부추겼다며 사퇴를 촉구하는 동시에 상대평가 수능의 개편, 평가원의 국교위 산하 이동 배치 등도 요구했다. 올해 수능 채점 결과, 절대평가인 영어 과목에서 1등급이 3.11%에 머무르자, 오승걸 원장이 난도 조절 실패를 인정하며 고개를 숙였다. 교육부도 영어 출제 과정 전반에 대한 조사에 나서겠다고 밝힌 상태이다. 이에 운동본부는 “영어 절대평가 전환 의도는 과도한 경쟁 완화”라며 “고난도 문제를 낸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영어 등급을 수시 모집 최저학력 기준으로 삼은 재학생들의 대거 탈락 위기를 맞이한 것을 두고 ‘함정에 빠졌다’고 표현했다. 이들은 “킬러 문제 하나를 없애는 대신, 까다로운 문제를 다수 출제했다”며 “사교육 시장이 더욱 비대해지는 결과를 낳을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오승걸 원장이 수험생과 국민 앞에 사과하고 물러나야
더에듀 여원동 기자 | 정훈 러닝스파트 대표가 에듀테크 분야 글로벌 확산 공로를 인정 받아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산업통상부와 한국무역협회는 지난 4일 서울 코엑스에서 무역 유공자와 정부·유관기관장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62회 무역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행사에서는 역대 최대 실적 달성이 가시화한 올해 무성 성과를 평가하는 동시에 우리 수출을 이끌어 온 무역 유공자 589명에게 포상을 실시하고, 1689개 기업에게 수출의 탑을 수여했다. 총 86명이 선정된 국무총리상에서는 정훈 러닝스파크 대표가 에듀테크 분야 표창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러닝스파크는 국내 에듀테크 스타트업의 해외 시장 진출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수출바우처 기반의 ‘해외 에듀테크 테스트베드 실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현지 학교·기관과의 실증을 통해 제품의 시장 적합성(PMF)을 검증하도록 돕는 것이 핵심이며, 국가별 리서치 파트너들과 협력해 시장진입전략(GTM) 리서치 및 컨설팅 서비스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정훈 대표는 “국내 에듀테크 기업들이 세계 무대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러닝스파크의 역할”이라며 “앞으로도 데이터 기반 평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