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에듀 지성배 기자 | 경기교육청이 방학 중 교사의 방학 중 근무조 미편성 원칙을 현장에 안내했다. 이른바 41조 연수를 보장하라는 내용으로 교사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경기교육청은 최근 ‘교육감 업무 지시시항’이라며 ‘방학 중 근무’ 원칙을 담은 공문을 현장에 내렸다. 교육공무원법 제41조에서는 ‘교원은 수업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소속 기관의 장의 승인을 받아 연수기관이나 근무장소 외의 시설 또는 장소에서 연수를 받을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즉, 전문성 신장을 도모하기 위해 보장된 권리로 해석되고 있다. 코로나19 시기에는 원격수업 시행 등의 근거로 작동했다. 현장에서는 방학 중 학교 미출근 근거로 활용되며, 출장비와 초과근무수당 등은 미지급된다. 또 단순 휴양 목적으로는 활용할 수 없다. 그러나 학교에서는 근무조를 편성해 출근토록 하는 관행이 이어져 왔다. 특히 제도를 활용해 연수가 아닌 개인 휴양 등을 떠나는 사례들이 발각되면서 부적절 논란이 일기도 했다. 또 일반 공무원, 직장인 등도 휴가가 아닌 이상 근무지를 이탈하지 않는 상황과 연결되면서 과도한 특혜라는 지적도 제기됐다. 하지만 안민석 경기교육감은 이를 전폭적으로 지원하는 방향으로 가
더에듀 | 며칠 전 경기도교육청 업무용 메신저(GOE)에 탑재된 이모티콘을 보고 나는 내 눈을 의심했다. 처음에는 잘못 본 줄 알았다. 가터벨트를 연상시키는 복장, 망사스타킹을 떠올리게 하는 표현, 바니걸 코스프레처럼 보이는 의상, 특정 신체 부위(엉덩이)를 과도하게 강조한 캐릭터까지 있었다. 과연 교사들이 업무에 사용하는 공식 메신저에 담길 콘텐츠가 맞는지 여러 번 다시 확인하게 됐다. 경기초등교사협회 회장으로서 항의 및 시정 요청 공문을 보냈고, 하루도 되지 않아 업무용 메신져 이모티콘이 삭제된 것을 확인했다. 누군가는 “이 정도도 문제냐”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이번 논란의 본질은 이모티콘 하나가 아니다. 공공기관이 어떤 기준으로 콘텐츠를 만들고 검증하는가 하는 점이다. 교사들은 학교에서 늘 신중해야 한다. 수업 자료 하나를 만들 때도 학생들에게 부적절하게 받아들여질 표현은 없는지 살핀다. 사진 한 장, 영상 하나를 사용할 때도 교육적 적절성과 성인지 감수성을 먼저 고민한다. 학생들에게 사용하는 말 한마디에도 조심스럽다. 학교 현장에는 그만큼 높은 기준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교육청도 같은 기준을 적용받아야 한다. GOE는 사적인 메신저가 아니
더에듀 | 최근 학교 현장의 가장 큰 화두는 단연 ‘교권 회복’이다. 그리고 학교 안에서 발생하는 수많은 갈등과 민원을 온몸으로 막아내는 최종 방어선은 바로 ‘교감’이다. 민선6기 교육감 취임식 후 교육청에서 아무리 우수하고 혁신적인 정책을 수립하더라도, 이를 학교 현장에 안착시키는 실무 총괄자는 결국 교감이다. 7년간 교감직을 수행하며 느낀 점은 명확하다. 교감이 확신을 갖고 적극적인 행정을 펼칠 때 비로소 혁신 정책도 성공할 수 있다. 따라서 지금의 교권 회복 논의에서 학교 현장의 중심인 교감이 결코 소외되어서는 안 된다. 돌이켜보면 학교 현장의 수많은 난제를 돌파한 힘은 언제나 ‘현장 중심의 소통’과 ‘적극 행정’이었다. 2012년 송정중학교 교감 재직 당시, 12학급 규모의 소규모 학교에 적용되는 ‘1인 부장 체제’로 인해 교사들의 업무 부담이 매우 컸다. 당시 김군남 교무실무사와 협력해 대외 공문을 전담 처리하는 체계를 과감히 도입했다. 교사들이 수업과 학생 생활지도라는 본연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현장의 불합리한 제도를 개선한 경험도 있다. 방학 중 연가 사용이 제한되는 문제를 서울교육청에 건의해 교육공무원법 제41조 복무관리
더에듀 | 최근 지구촌 교육계를 뜨겁게 달군 뉴스가 있었다. 미국 아이비리그와 유럽의 유서 깊은 명문대들의 러브콜을 단칼에 거절하고, 대한민국 서울대학교의 ‘전액 장학금’ 카드마저 정중히 거부한 베트남의 천재 소녀, 호앙 흐엉 지앙(Hoang Huong Giang)의 이야기다. 그녀는 베트남 고교 졸업시험에서 수학, 물리, 영어 합산 29.75점이라는 경이적인 점수로 수석을 차지한 AI 꿈나무다. 전 세계 대학들이 모셔 가려고 안달이 났던 그녀가 최종 안착한 곳은 서울의 화려한 유혹이 아닌, 밤낮으로 연구실 불이 꺼지지 않는 대전의 KAIST(한국과학기술원)였다. “KAIST가 한국의 ‘MIT’라 불릴 정도로 과학기술 분야에서 명성이 높아 최종 선택했습니다. 무엇보다 놀거리가 많은 서울보다는, 학문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KAIST가 제 꿈을 펼치기에 최적의 장소라고 확신했죠.”(호앙 흐엉 지앙 인터뷰 중에서). 놀거리가 많아 서울대를 거절했다니, 전국의 수험생들이 들으면 “이게 무슨 배부른 소리냐?”하며 놀랄 일이다. 하지만 과학에 미친 영재들에게 KAIST는 단순한 대학이 아니다. 이곳은 전 세계에서 가장 밀도 높은 천재들이 모여 세상을 바꾸는 합
더에듀 | 최근 스포츠계를 보면 문득 이런 생각이 든다. “요즘 선수들은 AI 로봇과 경쟁하는 걸까, 아니면 인간과 공을 차는 걸까?” 바야흐로 ‘벌크업’의 시대다. 터질 듯한 이두박근, 첨단 데이터 분석으로 칼같이 조율된 식단, 그리고 분당 심박수까지 측정하는 웨어러블 기기까지, 바야흐로 ‘기계적인 훈련’과 ‘강철 근육’이 지배하는 그라운드다. 하지만 우리는 첨단 과학 기술이 정점에 달한 이 시대에 오히려 아주 구식이고 아날로그적인 매력에 열광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정답은 바로 ‘인성(Humanity)’이다. 근육은 100미터를 10초에 주파하게 만들지만, 훌륭한 인성은 그 선수를 팬들의 가슴속에 영원히 주파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이 글에서는 오늘날 스포츠 선수 육성 패러다임이 왜 ‘식스팩’에서 ‘마음의 근육’으로 이동해야 하는지, 역사적인 사례를 통찰함으로써 짚어보고자 한다. 먼저 축구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인생 역전’ 혹은 ‘인성 역전’의 서사로 꼽히는 리오넬 메시의 이야기로 시작해 본다. 간혹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팬들이 친근하게 ‘네시(Nessi)’ 혹은 ‘축구의 신’이라 부르는 그 선수, 맞다. 바로 리오넬 메시다. 혹시 시간을 거슬러 그가
더에듀 지성배 기자 |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충남지부가 경찰로부터 압수수색을 받았다. 지난 6.3 충남교육감 선거 과정 조직적 개입 혐의 때문이다. 충남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16일 오전 10시부터 전교조 충남지부 사무실에 수사관 5명을 보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 충남지부장과 정책실장 사무공간과 신체 등을 압수수색했다. 전교조 소속 관계자와 현직 교원, 교육전문직 등이 특정 후보 홍보와 경쟁 후보 비판 글을 조직적으로 공유하는 방식으로 선거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확인하기 위함이다. 전교조 충남지부는 규탄 성명을 통해, 충남민주진보교육감 추진위원회에 개별적 추진위원 참여, 투표 독려 문자 메시지 발송 등의 행위가 선거운동으로 간주해 다른 후보들이 고발했다고 밝혔다. 충남지부장이 추진위원회에 참여한 것 자체는 사실이나 조직이 아닌 개인 자격으로 참여한 것이라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그러면서 “선거관리위원회의 유권해석을 받아 진행한 것”이라며 “법적 테두리 내에서 할 수 있는 행위들을 싸잡아 보복성으로 괴롭히는 묻지마식 행태”라고 비판했다. 충남지부는 “피고발인 조사에서 사실관계를 분명히 밝혔는데도 경찰이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며 “강력히 규탄한
더에듀 | 현재 대한민국의 교육계는, 안으로는 교사들 스스로 자신이 행하는 교육적 활동에 대한 자부심을 상실해 가고 있으며 스스로 향상해 가고자 하는 용기를 잃어가고 있다. 밖으로는 교육과 교사에 대한 사회적 신뢰와 평가가 낮아지고 있으며, 특히 교육활동 계획은 학부모와 학생들로부터 공격까지 받고 있다. 또한 AI의 진화와 보급은 지식과 문화의 전달자로서 교사와 교직의 가치를 크게 위협하고 있다. 그러나 ‘AI 시대’ 교육의 가치는 더욱 증대될 것이다. 교육을 통하지 않고서는 신뢰와 공화의 사회적 기반의 실현을 더욱 넓고 두텁게 할 수 없기 때문이다. AI 시대에는 AI를 신뢰할 수 있어야 공생할 수 있다. 자라나는 사회 구성원 모두가 공동체 안에서 존중과 보호를 바탕으로 서로 협력해 함께 가꾸어 가는 공화의 주체로 성장해야 한다. 이에 <더에듀>는 ‘AI 시대, 새로운 교육윤리’를 주제로 연재를 시작, AI를 이해하고 사용할 수 있는 기능과 AI 활용으로 발생하는 결과에 대한 책임을 살펴보고자 한다. 2026년 6월, 우리는 시대를 가로지르는 거대한 전환의 기점에 서 있습니다. 저는 이 전환을 ‘AI 시대’를
더에듀 전영진 기자 | 110시간의 전공 실무 교육을 이수한 경일고등학교 산학맞춤반 학생들이 인근 우수 협약 기업으로 실습에 나선다. 계약형 산학협력 프로그램의 강점이 녹아 학생과 학교 그리고 기업 모두에게 긍정적 의미를 남길지 기대된다. 경일고는 16일 ‘2026년 중소기업 특성화고 인력양성사업 산학맞춤반 수료식’을 열고 총 29명의 학생에게 수료증을 수여했다. 우수한 성적과 성실한 태도로 타의 모범이 된 학생들에게는 우수 학생 상품이 전달됐다. 산학맞춤반은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진흥공단 지원사업으로 기업과 학교의 협약으로 기업 필요 맞춤형 교육과정을 개발해 학생들을 현장 실무형 인재로 육성해 취업까지 연계하는 우수 산학협력 프로그램이다. 경일고는 관광외식서비스과정 19명, 사무경영행정서비스과정 10명 등 총 29명의 학생이 참여해 무려 110시간의 강도 높은 전공 실무 교육을 이수했다. 특히 실무 역량뿐만 아니라 직장 예절, 안전교육 등 현장 적응력을 높이는 프로그램이 함께 진행됐다. 학생들은 오는 20일부터 인근 지역 우수 협약 기업으로 출근, 현장 실습을 시작할 예정이다. 임운영 경일고 교장은 “어려운 교육과정을 끝까지 마치고 당당하게 수료한 학생들
더에듀 지성배 기자 | 대의원 정수 임의 조정 의혹 보도 당사자인 정재석 전북교사노조 위원장이 사실과 다르다며 소송전에 돌입한다. 언론중재위 조정·합의가 불발됐기 때문이다. 전북교사노조는 16일 ‘반론보도’ 자료를 통해 뉴스투데이의 대의원 정수 임의 조정 의혹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앞서 뉴스투데이는 정재석 전북교사노조 위원장이 올해 대의원 정수를 늘렸으며, 이 과정에서 규약 변경이나 명확한 내부 의결 절차가 없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대의원 정수가 달라지면 규약, 회계, 주요 사업 등 조합 운영과 관련한 의결정족수 등 의결 구조가 달라지기에 매우 중요한 사안이다. 전북교사노조는 규약상 선거구 조합원 500명 당 1명의 대의원을 둔다. 다만, 유아·초등·중등·특수·비교과는 선거구별로 최소 1명을 원칙으로 한다. 2024년에는 조합원 3200명을 기준으로 3000명에 대해 6명, 200명에 대해 1명을 배정해 정수는 7명이다. 그러나 비교과 선거구 후보자가 없어 실제 대의원은 6명으로 운영됐다. 2026년 역시 조합원 3200명이 기준이다. 그러나 선거구별로 대의원을 산정해야 한다는 의견을 수용해 초등 대의원이 3명에서 5명으로 늘었다. 초등 조합원이
더에듀 지성배 기자 | 형사책임이 없는 만 14세 미만 촉법소년의 연령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해당 연령대 범죄의 양적·질적 급증, 성인 대비 약 3배 높은 재범률 등을 이유로 댔다. 특히 부모에 대한 형사 처벌까지 가능한 해외 국가 사례를 예로 들며, 부모책임법 제정 필요성이 함께 제시됐다. 현재 정부가 촉법소년 연령 하향을 추진하고 있지만, 사회적으로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라 이번 토론회가 정부의 결정에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 주목된다. 신혜진 서울남부지검 부장검사는 13일 정성국 국민의힘 의원(국회 교육위원회)이 연 ‘교권과 촉법소년 제도 개선 토론회’에서 ‘소년범죄 흉포화 등 최근 동향 및 소년사법체계 개선 방안’을 주제로 발제하며 이 같이 주장했다. 신 부장검사에 따르면, 촉법소년의 소년부 송치는 2019년 8615명에서 2025년 2만 1095명으로 약 2.5배 급증했다. 특히 같은 기간 폭력 사건은 2148명->5520명, 강간 및 추행 사건은 357명->883명으로 늘었다. 연령별로는 10세 472명->2060명, 11세 726명->2892명, 13세 5670명->1만 485명으로 증가했다. 실제 소년원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