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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종환의 교사일기] ‘하면 된다’가 아니라 ‘꿈꾸면 된다’

더에듀 | 1970년대 새마을 운동과 함께 우리 사회에 깊게 뿌리내린 구호가 있다. 바로 “하면 된다”라는 말이다. 이 말은 근면과 성실, 그리고 끊임없는 노력을 강조하며 국민들의 머릿속에 강렬한 이데올로기로 자리 잡았다. 1980년대, 90년대, 그리고 2000년대 초반까지 수많은 자기계발서의 주제 역시 “하면 된다”였다. 노력하면 반드시 성공할 수 있다는 믿음은 한 세대 전체를 움직이는 원동력이었다. 그러나 현실은 달랐다. 노력만으로 성공한 사람은 많지 않았고, 시대가 변할수록 그 수는 더욱 줄어들었다. 인생은 단순히 노력의 양으로만 결정되지 않는다. 모두가 열심히 한다고 해서 모두가 행복해지는 것은 아니며, 바로 그 불균형 때문에 사회가 존재하는 것이다. “안 되는 방법을 될 때까지 더 열심히 한다”는 것은 지혜가 아니라 어리석음일 수 있다. 교사로서 학생들에게는 “하면 된다”라는 교훈을 전할 수 있다. 그러나 부모라면 자녀에게 똑같은 말을 쉽게 건네지 못할 것이다. 왜냐하면 인생은 단순한 노력의 결과물이 아니라, 꿈꾸는 힘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다. 나는 60년을 살아오고 교직에 몸담은 지 35년이 되었다. 그 긴 세월 속에서 깨달은 한 가지는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