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에듀 김승호 객원기자 | “유능하고 헌신적인 교사들이 교직을 떠나고 있다.” 정바울 서울교육대학교 교수와 김경은 박사과정생은 지난해 12월 교사의 이직, 이탈 문제를 다룬 ‘소셜 미디어에 공유된 교사들의 교직 이탈 과정에 관한 질적 연구’ 결과를 ‘Global Creative Leader: Education & Learning’에 게재했다. 연구진은 기존의 교직 이탈 연구들은 교직 이탈을 대체로 교직 부적응이나 소진 등의 측면에서 바라본 것으로 봤다. 그러나 이번 연구에서는 유능하고 헌신적이며 열정적으로 교직 생활을 해온 교사들도 교직 이탈을 하고 있다는 주장이 담겼다. 이를 증명하기 위해 유튜브에 공개적으로 자신의 사직 이유를 담은 8명의 교사 사례를 분석했다. 이들이 올린 영상을 일종의 공개사직서로 본 것이다. 연구 대상인 교사 8명은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가 1천명 이상이며, 사직에 관한 이유를 담은 영상은 모두 1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연구진이 공개사직서를 분석한 결과, 이들은 자신들이 개인적으로, 직업적으로 교직에 헌신했으나 특히 민원 등에 구조적으로 취약한 교육공무원이라는 신분적 한계에 부딪혔다. 책무성을 수반하는 수요자와 공급자
더에듀 김승호 객원기자 | 교원양성 과정에 3년 시범 운영 중인 실습학기제가 전체적으로 부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2028년 전면 도입을 위해 보완이 필요한 시점이다. 실습학기제는 그간 예비교원의 실습이 양적으로 너무 짧고 질적으로 내실화되어 있지 않다는 지적을 반영해 초중등 교원양성체제 발전방안에 담아 도입한 제도로 기존 4주 교육실습(교생실습)을 한 학기로 연장해 운영하는 것이다. 그러나 지난 9월 한국교원교육연구에 게재된 ‘학교현장실습학기제 참여 주체의 협력 양상과 기제에 관한 연구’(최인영 서울사대부설여중 교사, 주정흔 서울교육청교육연구정보원 선임연구원)에서 실습학기제에 대한 전망은 그리 밝지 않았다. 연구진은 A대학교의 수학교육과에서 운영된 2023년 2학기 실습학기제를 기준으로, 실습생 2명, 지도교사 1명, 지도교수 1명, 코디네이터 1명을 면담했다. 그 결과, 피면담자들은 사범대학-실습학교 간 협력체제는 상시협의체가 중심 축을 이루어야 했으나, 실제로는 임시 간담회 수준에 머물렀고 그 때문에 본질적인 문제들은 다뤄지지 못하는 형식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또 제도 작동 역시 내부 동의를 얻어 충분한 동력을 갖추기보다는 한두 명 교수의 일이
더에듀 김승호 객원기자 | ChatGPT를 사용하는 교사는 수업계획 시간을 31% 단축할 수 있다는 실험 결과가 나왔다. Education Endowment Foundation(EEF)에서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영국의 중등학교에서 ChatGPT를 사용한 129명과 그렇지 않은 130명의 교사 간 7, 8학년 과학 수업 준비 시간을 비교했더니, 전자가 후자에 비해 약 25.3분 정도의 수업 준비 시간을 단축한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 준비시간은 각각 56.2분과 81.5분이다. 이 실험에서 교사들은 ChatGPT와 이를 활용하도록 설계된 가이드를 이용해 질문과 퀴즈를 만들고 활동 아이디어를 생성했으며, 기존 자료를 특정 학생 그룹에 맞게 조정했다. 해당 실험에 평가 패널로 참석한 교사들은, 두 그룹 간의 수업 질에서 큰 차이를 발견하지 못했다. 이는 교사들이 생산한 자원의 질에 대한 교사 스스로의 인식과 일치했다. 즉, ChatGPT를 활용한 자료와 그렇지 않은 자료의 질적 차이를 느끼지 못했지만, 시간은 ChatGPT를 활용하는 것이 31% 단축에 효과가 있다는 것. EEF는 이번 연구 결과가 ChatGPT와 같은 인공지능 도구가 교사의 높은 업무량을 해결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