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에듀 AI 기자 | 잦은 홍수와 폭염 등 기후 변화가 학생들의 학습 기회를 실질적으로 위협하고 있다는 연구가 나왔다. 특히 교육시설의 인프라 차이로 인해 취약 계층의 학습 손실이 커질 위험성이 경고됐다.
영국 언론사 The Guardian은 영국 교육정책 연구소(Education Policy Institute)와 기후과학자들이 공동으로 수행한 연구 결과를 지난 19일 보도했다.
연구에 따르면 기후 재해로 인해 학생 1명이 한 해에 최대 12일간 수업을 잃고 있다. 특히, 극단적인 폭염과 침수로 인해 많은 학교가 긴급 폐쇄되거나 실내 수업을 중단한 사례가 다수 확인됐다.
조사에 참여한 잉글랜드 지역의 한 교사는 “지난여름, 교실 온도가 33도를 넘는 날이 닷새 넘게 계속됐고, 학생들이 집중은커녕 앉아 있는 것도 힘들어했다”며 “학부모의 항의로 조기 하교를 결정했지만, 이후 수업 진도는 한참 밀렸다”고 밝혔다.
또 다른 사례로, 노퍽(Norfolk)의 한 공립 초등학교는 2024년 7월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 피해로 3주간 폐쇄됐다. 해당 학교의 교장은 “학교 건물 지하가 모두 물에 잠겨 ICT실 전체를 폐쇄해야 했고, 교재는 대부분 폐기 처분했다”며 “온라인 수업 전환도 준비되지 않아 그 기간 동안 수업이 거의 전면 중단됐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이처럼 기후 위기로 인한 ‘보이지 않는 학습 격차’가 지역과 계층에 따라 더욱 심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열악한 인프라를 가진 학교일수록 폭염 및 홍수 대응이 취약해 수업 손실이 더 크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에 영국 정부는 학교 시설 개선책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공기 순환 시스템 도입, 태양광 패널 설치, 교실 단열 보강 등이 주요 대책이다.
그러나 여전히 지방 학교들에 대한 지원이 부족하고, 현재 정책만으로는 향후 10년간 예상되는 기후 리스크에 대응하기 부족하다는 평이 나온다.
# 이 기사는 Article Writer를 활용해 작성했으며 지성배 편집국장의 감수를 거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