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에듀 지성배 기자 | 박주정 전 광주교육청 서부교육장이 2025 도산인상 교육부문을 수상했다. 경영 부문은 정석현 수산그룹 회장, 사회통합 부문은 한용외 인클로버재단 이사장이 영예를 안았다.
흥사단(이사장 직무대행 조현주)과 도산아카데미(이사장 구자관·원장 김철균)는 지난 7일 엘리에나 서울 강남 임페리얼홀에서 제36회 도산의 밤 행사를 열고 이 같이 시상했다.
도산의 밤은 민족의 스승 도산 안창호 선생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토산 안창호 선생의 탄신일인 11월 9일에 맞춰 매년 개최하고 있으며, 도산 선생의 정신을 실턴해 온 분들에게 도산인상을 시상하고 있다.
이날 수상자는 △박주정 전 광주광역시교육청(교육) △정석현 수산그룹 회장(경영) △한용외 인클로버재단 이사장(사회통합)으로 각각 도산 선생의 초상이 순금으로 새겨진 상패가 수여됐다. 특히 사회통합부문 한용외 이사장에게는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이 함께 수여됐다.
박주정 전 교육장은 평생을 교육 현장의 최전선에서 ‘함께 사는 교육’을 실천하며, 특히 위기 청소년들의 자립과 회복을 돕는 데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2008년 대안학교 ‘용연학교’를 설립하고 위기학생 지원조직 ‘부르미’를 창설하는 등, 도산 안창호 선생의 ‘애기애타(愛己愛他)’ 정신을 오늘의 현실에서 구현한 참된 교육자로 평가받았다.
정석현 회장은 원전 자동제어시스템(MMIS)의 국산화 성공으로 대한민국 원자력 기술 독립을 실현한 경영인이다. UAE·체코 등 해외 원전 수출 기반을 마련함으로써 한국 원전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견인했다. 또한 유압장비의 국산화와 특수장비 수출을 통해 국내 건설장비 산업의 기술 자립에 기여했다.
연구 인재 육성과 장기 연구 지원에 헌신해온 그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지속가능한 산업 발전을 조화시킨 경영을 몸소 실천하며 도산의 ‘무실역행(務實力行)’ 정신을 실천한 21세기형 경영인으로으로 평가된다.
한용외 이사장은 2009년 사재 10억원을 출연해 복지법인 인클로버재단을 설립했다. 다문화가정, 장애인, 노인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자립지원과 문화예술치유, 직업교육 프로그램을 꾸준히 이어오며 나눔과 통합의 가치를 확산시켜왔다.
그는 도산의 ‘섬김과 통합’ 정신을 삶 속에서 실천하며 사랑과 나눔을 행동으로 보여준 진정한 사회지도자의 표상으로 평가받는다.
구자관 도산아카데미 이사장은 “도산 선생께서는 우리 중에 인물이 없는 것은 인물이 되려고 마음 먹고 힘쓰는 사람이 없는 까닭”이라며 “각 분야에서 열정과 헌신으로 도산 정신을 실천하신 분들에게 이 상을 드림으로써 도산 선생의 정신이 사회에 보급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현장에서는 도산아카데미와 자매결연을 맺은 도산안창호함이 소개됐다. 도산안창호함은 국내에서 독자 설계하고 건조한 장보고-Ⅲ급 1번함으로, 국내 최초의 중형급(3000t) 잠수함이다. 승조원들과 함께 현장에 참석한 도산안창호함 육동준 전기사(중사)은 ‘도산 충의용감상’을 수상했다.
이번 시상식에는 오명 전 과학기술부총리, 윤은기 한국협업진흥협회 회장, 최재유 전 미래창조과학부 차관, 이병일 도산안창호함 함장 등 약 200여명이 참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