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에듀 지성배 기자 | 교육부의 고교학점제 관련 설문 결과 공개가 교원단체들 간의 이견으로 점철됐다. 고교학점제 관련 다른 의견을 갖고 있던 교원단체들이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하면서 국가교육위원회(국교위) 결정을 앞두고 여론전에 나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교육부는 지난달 26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고교학점제 성과 분석 연구’를 위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만족도 긍정 평균은 학생 64.2%, 교사 76.3%라고 밝혔다. 이번 설문은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 이후 공공연구기관에서 공식적으로 처음 실시한 것으로 전국 일반고 160개교를 대상으로 지난 8월 19~29일 진행됐다. 응답자는 고1 학생 6885명과 교사 4628명 등 총 1만 1513명이며, ‘학교 교육과정, 과목 선택 지도, 최소성취수준 보장지도’ 등의 만족도를 물었다.(관련기사 참조 : https://www.te.co.kr/news/article.html?no=27441) 이에 대해 교사노동조합연맹(교사노조)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등 교원 3단체는 공동 입장문을 통해 현장과 괴리가 있는 결과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반면, 교육정책디자인연구소(교디연), 사교육걱정없는세
더에듀 지성배 기자 | 경찰이 故현승준 교사의 사망 사건에 가해자가 없는 것으로 결정하면서 교원단체들이 유감과 분노, 강력 규탄 등을 표하며 반발하고 나섰다. 제주동부경찰서는 2일 브리핑을 열고 故현승준 교사의 극단 선택의 원인으로 지목된 학생 가족의 민원이 사회 통념을 넘어서는 수준이 아니라며 입건 전 조사 종결할 것이라고 밝혔다.(관련기사 참조 : https://www.te.co.kr/news/article.html?no=27487) 이에 교원단체들은 교육활동 침해가 인정된 사안에서 가해자가 없는 모순이 계속되고 있다며 유감과 분노, 강력 규탄 등을 표했다. 교사노동조합연맹(교사노조)은 “6개월이라는 장기간 조사에도 불구하고 어떠한 범죄 혐의점도 확인하지 못한 점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교사 개인을 죽음까지 내몰게 한 악성 민원에 대해 사회적 책임을 물을 수 없는 구조적 현실에 깊은 유감과 분노를 표한다”고 밝혔다. 또 “업무 시간 외까지 이어진 반복적인 악성 민원을 홀로 감당하다 돌아가신 사건 가해자에 대해 무혐의라는 납득하기 어려운 결론을 내렸다”며 “무차별적 민원이 죽음으로 이어져도 명백한 입증이 없으면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다는 잘못된 선례를 남기는
더에듀 지성배 기자 | 2심에서 금고 6월, 선고유예를 받은 속초 현장체험학습 사고 인솔 교사(A교사)가 상고를 포기했다. 교원단체들은 당사자 결정 존중과 함께 위로를 표하며, 제도 개선에 앞장 설 것을 다짐했다. 강원교사노조에 따르면, 2심 재판 이후 상고장을 제출했던 A교사가 지난 1일 상고취하서를 제출했다. 대법원의 법리 심판을 받지 않고 2심 재판을 수용하는 결정을 한 것. 이에 강원교사노조는 “A교사의 선택은 오랜 고민 끝에 온전히 선생님의 삶과 회복을 위한 결정임을 잘 알고 있어 존중한다”며 “지난 3년간 길고 고통스러운 법적 절차를 견뎌오신 선생님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 마음과 일상이 온전히 회복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사고부터 재판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에서 드러난 교사의 과중한 책임 구조와 현장의 불합리함은 결코 개인의 몫이 아니다”라며 “다시는 한 교사가 홀로 고통을 짊어지지 않도록, 안전한 교육환경과 합리적 책임 체계를 만들기 위한 제도 개선에 끝까지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와 강원교원단체총연합회(강원교총)도 2일 공동 입장문을 내고 A교사의 결정 존중과 함께 교육활동 관련 소송 국가책임제 등
더에듀 지성배 기자 | 국가교육위원회(국교위)가 지난달 5일 이보미 교사노동조합연맹(교사노조) 위원장을 국교위원으로 위촉했다. 지난 2022년 출범 이후 드디어 교원단체 추천권 2장을 모두 사용했다는 점에서 이 위원장의 위촉은 큰 의미를 갖는다. 현재 국교위는 정권이 바뀐 이후, 차정인 위원장이 선임되면서 제2기를 맞고 있다. 동시에 고교학점제, 대학입시, 교육과정 등 복잡한 현안을 풀어야 하는 큰 과제도 안고 있다. 교사 대표로 위촉된 이보미 신임 국교위원이 어떠 목소리를 내냐에 따라 굵직한 교육 현안의 방향성이 갈릴 수 있는 중차대한 기로에 서 있는 상황이다. 이 위원 역시 인터뷰를 통해 “현장성 있는 목소리를 꾸준히 전달하는 것을 사명으로 생각하겠다”고 밝혔다. <더에듀>는 이보미 신임 국교위원과의 인터뷰를 통해, 앞으로 그가 국교위원으로서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를 가늠해보고자 한다. 아래는 이보미 신임 국교위원과의 일문일답. ▲ 국교위원 위촉을 축하한다. 소감은. 교원단체 추천으로 국교위에 합류하게 되었다. 올해 초부터 국교위 정상화와 역할 재정립에 많은 관심을 가져왔기에, 조금 더 빨리 선임되길 바라는 마음도 있었다. 늦었지만 이제라도 위
더에듀 지성배 기자 | “김동욱 선생님의 죽음은 구조적 문제였다.” 김광백 인천장애인교육권연대 대표는 1일 인천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가 연 토론회 ‘인천시 특수교육 현황과 과제’에 발제로 나서 이 같이 주장하며 예산 확보와 특수학급·특수교사 증설·증원, 특수교육팀 개혁, 특수교육지원인력 운영 방식 변화 등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늘어난다”...인천, 특수교육 현황은? 김 대표가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인천시의 특수교육대상학생 수가 늘고 있다. 구체적으로 유초중고 특수교육대상 학생은 2022년 6774명에서 2025년 8067명으로 1293명 늘었다. 전체 학생 수 대비로도 20.%에서 2.4% 증가했다. 학교 유형별로 보면, 같은 기간 특수학교는 1585명에서 1782명으로, 특수학급은 3711명에서 4821명으로 늘었다. 그러나 완전통합은 1478명에서 1464명으로 줄어들었다. 특수교사 법정정원 확보 현황은 특수학교의 경우 2023년 588명에서 2025년 639명으로 증가했다. 교사당 학생 수는 3.31명에서 3.13명으로 줄었다. 특수학급의 경우 6096명에서 4837명으로 증가했다. 교사당 학생 수는 50.1명에서 4.84명으로 감소했다. 우리나라는 학생
더에듀 지성배 기자 | 학교 내외부 CCTV 설치 의무화 법안이 국회 교육위원회를 통과한 가운데, 교원 3단체가 강력 반대를 표명하고 나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주목된다. 국회 교육위는 지난달 27일, 학교 내외부 CCTV 설치 의무화 내용이 담긴 초중등교육법 개정안(대안)을 통과시켰다. 교실 내 설치는 원칙적으로 해당하지 않으나, 교장의 제안과 학생·학부모·교직원의 의견 청취 및 학교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친 경우에는 가능해 실질적으로 교실 내 CCTV 설치를 위한 문이 열렸다는 평이 나온다.(관련기사 참조 : https://www.te.co.kr/news/article.html?no=27455) 이 같은 상황에 교사노동조합연맹(교사노조)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등 교원 3단체 모두 강하게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1일 전교조는 “학교에 대한 불신과 민원 압력을 배경으로 교실 CCTV를 상시화할 수 있는 길을 열어둔 것”이라며 “교육공간을 감시 공간으로 전환하는 신호탄”이라고 지적했다. 또 “교육활동을 위축시키고 외형상 안전만 남기는 안전지상주의 정책”이라며 “학교폭력과 아동학대의 진짜 원인은 교실에 카메
더에듀 지성배 기자 | “조리흄 노출이 크게 줄었다.”, “신체 부담도 크게 완화됐다.” 제주교육청이 1일 제주여자상업고등학교(제주여상)에서 학교급식 조리 로봇 운영 시연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정현철 경희대 교수 연구팀의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오면서, 급식로봇이 조리종사자 업무 경감과 신체 부담을 줄이는 하나의 방편으로 자리 잡을지 주목된다. 제주교육청은 지난 9월부터 제주여상에 급식 조리 로봇을 시범 설치해 운용하고 있다. 인공지능을 탑재한 것으로 퇴김과 볶음, 면 삶기, 소스 조리 등 다양한 공정을 수행할 수 있는 다기능 협동형 모델이다. 학교 조리실 구조와 급식 환경에 맞춤형 제작 방식으로 도입됐다. 조리실의 높은 노동강도와 대량 조리 시 발생하는 조리흄(포름알데히드·미세먼지 등) 노출, 근골격계 부담 및 고온 조리작업에 따른 산업재해 위험을 낮추고 조리공정 표준화를 통한 급식 품질 향상 등의 도모를 목적으로 한다. 이번 시연에 앞서 정현철 경희대 교수 연구팀의 도입 전·후 동일조건 작업환경 비교 측정 결과(9월(도입 전), 11월(도입 후) 실시) 조리흄과 유해인자 노출이 크게 줄었다. 구체적으로 포름알데히드 91.3%
더에듀 지성배 기자 | 베트남 중부 지역이 태풍과 홍수로 재난을 겪고 있는 가운데, 호치민시한국국제학교 구성원들이 이재민을 돕기 위해 모금한 성금을 전달하는 등 마음을 나누고 있다. 베트남 중부 지역은 태풍 갈매기의 영향으로 수해가 발생했다. 이에 호치민시한국국제학교는 지난 28일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이 하나 되어 수해 복구를 돕기 위한 모금 캠페인을 펼쳐 하루 만에 2억 4000만동(VND), 한화 약 1340만원을 모금하는 놀라운 모습을 보였다. 모인 성금은 피해 지역의 긴급 구호 물품 지원 및 복구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번 모금은 학교 구성원들이 이웃의 아픔을 함께 나누자는 뜻을 모아 자발적으로 기획돼 진행됐다. 학생들은 나눔을 실천하며 베트남 사회의 일원으로서 책임을 다하고, 국경을 넘는 공감 능력을 갖춘 글로벌 시민으로 성장하는 배움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학생들은 단순한 기부를 넘어, 자신이 살고 있는 베트남 땅의 아픔을 자신의 일처럼 여기며 진지한 태도로 참여했다. 6학년 학생 A는 “뉴스에서 물에 잠긴 마을과 힘들어하는 친구들을 보며 마음이 너무 아팠다”며 “우리의 작은 정성이 모여 친구들이 다시 따뜻한 밥을 먹고, 깨끗한 물을 마시는 데 조
더에듀 지성배 기자 | 충남의 지역교권보호위원회 절반 이상은 교사 위원을 두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위원들의 연수 참여율이 20~40%에 머무르면서 전문성 문제가 제기됐다. 충남교사노조는 28일 이지윤 충남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교육위원회)실이 제공한 ‘지역교권보호위원회 운영 자료’와 ‘지역교권보호위원회 연수 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내놨다. 우선 충남 14개 시군 가운데 공주와 보령, 아산, 서산, 당진, 금산, 부여, 태안 등 8개 시군은 지역교권보호위원회에 교사 위원이 단 한명도 존재하지 않았다. 31개 소위원회 중에서도 16개의 소위원회에 교사 위원이 0명이었다. 지역교권보호위원회에 교사 위원이 포함되지 않은 것에 더해, 위원들의 연수 참석률이 20~40%에 머무르며 전문성 문제가 제기됐다. 지난해 충남교육청 주관 연수의 위원들 참여율은 보령 33.3%, 논산·계룡 33.3%, 청양 30%, 서천 8.3%였다. 2025년에도 논산·계룡 16.33%, 청양 18%, 서천 33.3% 등으로 낮은 수준이었다. 지난해 교육지원청 주관 연수 역시 청양은 두 차례 모두 26%, 보령은 25%에 그쳤다. 서천과 홍성은 연수 자체가 없었다. 2025년에는 서
더에듀 지성배 기자 | 국회의원 후원 불법모금 혐의로 수사 받던 김용서 전 교사노조연맹 위원장이 혐의를 벗었다. 김 전 위원장은 지난 27일 서울경찰청이 지난 25일 불송치를 결정한 수사결과 통지서를 공개하며, “업무상 횡령 혐의로 가택 수색을 당한 지 6개월 만에 불송치(혐이 없음) 결정을 통보 받았다”고 밝혔다. 주요 혐의는 조합비를 빼내 백승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정치자금을 제공했고, 전 초등교사노조(초등노조) 위원장에게 초등노조 조합비를 빼내 백 의원에게 정치자금을 제공하라고 지시했다는 것이다. 백 의원은 초등노조 수석부위원장을 역임했다. 김 전 위원장에 따르면, 그는 백 의원을 개인적으로 후원하고자 본인 포함 3인의 간부가 500만원을 모금한 사실과 정수경 전 초등노조 위원장에게 ‘초등노조도 백 의원을 도와줘야 하지 않겠냐’고 권한 적은 있다. 그러나 “개인적 모금 역시 위법 우려에 실행하지 않고 각자에게 도로 돌려줬다”며 “각자의 통장에 남아 있는 해당 기록을 경찰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또 “저조차도 조합비로 백 의원에게 자금을 제공하려는 생각을 한 적이 없다”며 “정 전 위원장에게 조합비를 빼 도와주라고 했을 리가 만무하다는 점을 경찰에 충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