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에듀 지성배 기자 | 2025년, 어느덧 마무리의 시간이 다가왔다. 올해 대한민국에서는 정권 교체라는 큰 바람이 불었으며, 이에 따라 교육계에서는 교육부장관이 바뀌는 등 큰 변화의 시작점이 됐다. 그러나 교육은 백년지대계라는 말처럼, 이전 정부를 넘어 그 이전부터 진행한 정책에 대한 부작용 그리고 새로 시작한 정책의 현장 정합성 부족 또 내년 시행할 정책에 대한 논란 등 해소되는 문제 없이 쌓여가기만 하고 있다. 이에 더에듀는 이보미 교사노동조합연맹 위원장, 강주호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 박영환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등 교원3단체의 장을 모시고, 올해의 교육 이슈를 정리하고 내년에 주목해야 할 아젠다를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3단체장이 같은 장소에 모여 동일한 아젠다로 입장을 밝히는 것은 역사상 첫 사례이다. 이를 위해 더에듀는 각 단체에 올해의 교육뉴스 선정을 요청했으며, 이중 중첩되는 이슈 네 가지 ▲교원 정치기본권 보장 ▲고교학점제 ▲대전 초등생 살인 사건과 후속 대책 ▲잇닺 교사 사망 사건 토론 아젠다로 선정했다. 나머지 이슈들은 각 단체별로 정리해 더에듀 기사로 소개할 예정이다. 첫 번째로 ‘교원 정치기본권 보장’ 문제에 대한 교원 3단체장의 입
더에듀 지성배 기자 | 교육 경력 없는 장학관의 임용 금지 내용이 담긴 법안이 발의된 가운데,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가 불합리한 관행을 끊어낼 법안이라며 전폭적인 환영과 지지를 표했다. 정성국 국민의힘 의원(국회 교육위원회)은 24일 교육공무원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 장학관·교육연구관 자격 기준에 ‘박사학위 소지한 사람’을 삭제하는 내용을 담았다. 정 의원은 교육현장 경험 전무한 인사의 상위 직위 임명은 교육전문직 자격체계와 상충해 교원과 교육 구성원의 신뢰 저해 우려, 특별 채용 근거로의 악용 문제 등을 개정안 발의 이유로 댔다. 장학관 자리인 교육지원청 교육장이나 본청 과장직에는 통상 10년차 이상의 교육경력을 가진 교원들이 장학사와 교육연구사를 거쳐 임용된다. 그러나 지난 2010년 전남교육청에서는 교육과 무관한 분야 박사학위 소지자도 장학관이 될 수 있도록 규정을 개정하려다 도의회 질타를 받은 적이 있다. 교총 역시 정 의원의 문제의식에 공감하며, 현장 전문성을 지키고 인사 공정성을 바로 세우기 위한 필수적인 조치라고 평했다. 이어 “직선제 교육감 체제 하에서 선거 캠프 인사나 측근을 챙기기 위한 소위 코드 인사, 보은 인사의 합법적 통로로 악용될
더에듀 지성배 기자 | 교원과 공무원의 정치기본권 보장을 위해 단식 투쟁에 들어섰던 박영환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위원장과 이해준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 위원장이 단식을 멈춘다. 더불어민주당이 당차원의 공식 논의 테이블 구성을 약속한 데 따름이다.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와 문진석 수석부대표는 지난 23일 국회 앞 단식 투쟁 농성장을 방문해 교사와 공무원의 정치기본권 보장과 관련한 당차원의 공식 논의 테이블을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원내 수석부대표를 위원장으로 한 교사·공무원 정치기본권 보장 입법 추진 협의체(TF)를 출범한다. 행안위와 교육위, 기후환노위 간사 및 조국혁신당, 진보당, 전교조, 전공조가 참여하며 내년 1월 중에 구성하는 내용이다. 이에 전교조는 박영환·이해준 위원장은 오늘(24일) 단식과 철야농성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지난 18일 단식 돌입 이후 7일 만이다. 이 같은 사실은 오늘 오후 2시, 국회 소통관에서 진보당 전종덕 의원과 전교조, 전공노의 기자회견으로 밝힐 예정이다.
더에듀 지성배 기자 | 교육경력 없는 장학관 임용을 금지하는 법안이 발의됐다. 정성국 국민의힘 의원(국회 교육위원회)은 24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교육공무원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고 밝혔다. 현행법은 장학관 또는 교육연구관은 박사학위만 소지하면 임용이 가능하다. 즉, 교육경력이 따로 필요하지 않아, 교육장(장학관)에 교육 현장 경험이 전무(全無)한 인사가 임용될 수 있는 구조이다. 특히 교육계에서는 장학사·교육연구사를 거쳐 장학관·교육연구관으로 승진하는 것이 통상적인 인사체계라 교육경력 없이 박사학위만으로 상위 직위에 임명되는 것은 교육전문직 자격체계와 상충해 교원과 교육 구성원의 신뢰를 저해할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는 문제제기도 있다. 또 특별채용 근거로의 악용 지적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이에 정 의원은 개정안에 ‘장학관·교육연구관 자격기준에서 ‘박사학위를 소지한 사람’을 삭제’하는 내용을 담았다. 그는 “교육경력 없는 임용을 허용하는 현행 규정은 교육 현장의 전문성과 신뢰를 담보하기 어렵다”며 “교육전문직 인사체계의 합리성과 공정성을 회복하고, 교육 현장의 목소리가 정책과 행정에 제대로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교육행정의 전
더에듀 지성배 기자 | 비트코인을 필두로 한 암호화폐(디지털자산)가 전세계 금융 시장을 재구조화하고 있습니다. 암호화폐 대통령을 선언한 도날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심이 된 미국은 지난 7월 이른바 ‘지니어스법’을 통과시켰으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역시 암호화폐 ETF 상품 출시 관련 규제를 풀어가면서 금융 자본이 디지털자산으로 이동하는 등 제도권으로의 편입이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JP모건 등 전통 금융회사들도 디지털자산 발행을 예의주시하는 상황입니다.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우리나라 역시 법인계좌 허용을 시작하고, 수익에 세금을 붙이는 등의 규제화에 나섰습니다. 또 국회에 관련 법안이 제출되고 있으며, 곧 금융위원회의 정부안 제출도 앞두고 있는 등 밑그림을 그려가고 있습니다. 규제 시행은 곧, 디지털자산의 인정이라는 등호 성립으로 치명적 약점이던 급등·락 등 큰 변동성 해소 기대감이 높아지지만, 투자처로서의 매력은 줄어들 수도 있습니다. 다양한 시선이 존재하는 디지털자산의 등장은 세상을 어떻게 변화시킬까요. 특히 VISA 등으로 대표되는 전세계 결제시장은 어떤 변화를 맞이할까요. 인생역전을 노리던 투자자들은 어떤 점에 유의해야 할까요. <더에듀
더에듀 지성배 기자 | 김희정 경기 정현고 국어교사(전 경기교사노조 대변인)가 중등교사노조 제7대 위원장에 당선됐다. 투표율 55.12%에 득표율 52.36%로 끝까지 가슴 졸이는 대결이었다. 김 당선인은 ▲교사 안전·교권 강화 ▲교사 근무환경 혁신 ▲교육과정·대입 제도 개선 ▲조합원 소통 강화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더에듀>는 그의 공약 등을 세부적으로 살피는 인터뷰를 통해 김 당선인 체제의 중등교사노조가 어떤 일을 할 것인지 독자들에게 상세히 보여주고자 한다. 아래는 김희정 중등교사노조 제7대 위원장 당선인과의 일문일답. ▲ 중등교사노조 위원장 선출을 축하한다. ‘당선’이 아니라 ‘책임의 시작’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교사 개인의 헌신에 기대는 구조를 바꾸지 않으면, 교육도 교사도 함께 소진될 수밖에 없습니다. 중등교사노조가 이제 그 구조를 바꾸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조합원의 목소리가 정책이 되고, 노조가 현장의 움직임을 가장 앞에서 받쳐 주는 조직이 되도록, 그 한 표 한 표의 무게를 잊지 않고 임기를 시작하겠습니다. ▲ 투표율 55.12%에 득표율 52.36%라는 팽팽한 승부였다. 단순한 승패가 아니라, 중등교사들의 고민과
더에듀 지성배 기자 | 강은희 대구교육감이 3선 도전에 강한 의사를 표했다. 그러면서 내년 대구교육 방향을 ‘글로벌’로 제시, 3선을 통해 세계로 나아가는 대구교육 완성의 의지를 보였다. 강 교육감은 23일 시교육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3선 도전 의사와 함께 ‘2026 대구교육 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지금 선거법을 알아보고 있다”며 “(출마) 선언은 가능한 시기에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사실상 3선 도전을 공식화한 것으로 선거법 저촉 여부를 확인하는 동시에 적당한 시기를 고려하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강 교육감은 “3선을 향해 꾸준히 정책을 연계하고 흔들림 없이 진행하겠다”며 “처음 대구교육감이 되었을 때부터 책임 있게 정책을 완성하려면 최소한의 기간이 필요하지 않나”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2026 대구 교육 방향으로 ‘세계적 배움과 세계적 가르침, 세계적 교육문화’를 제시했다. 현재 슬로건인 ‘대한민국 교육수도 대구’에서 한 단계 발전한 세계를 향한 대구교육의 이정표를 제시한 것. 세계적 배움 : “비판적·창의적 사고력과 협업, 다양성과 포용성 그리고 인간 존엄성” 우선 세계적 배움은 깊은 배움을 통해 주도성을 갖춘 평생학습자로 성장시키는 것을
더에듀 지성배 기자 | 원주현 중등교사노조 위원장이 교사노동조합연맹(교사노조) 제4대 위원장 선거에 도전한다. 이미 송수연 경기교사노조 위원장과 정재석 전북교사노조 위원장이 출사표를 던진 상태라 3파전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교사노조는 내년 1월 8일 제4대 위원장 선거 진행, 당선자를 확정한다. 출사표를 던진 원주현 중등교사노조 위원장은 인천여고 교사로 현재 중등교사노조 위원장을 맡고 있다. 2020년 인천교사노조 창립 멤버이며, 2021년 인천교사노조 집행위원장, 2022년 교사노조연맹 정책1국장, 인천교사노조 정책위원장, 2023년 교사노조연맹 정책1실장, 제1부대변인, 중등교사노조 정책실장을 지냈다. 송수연 경기교사노조 위원장은 경기 안양 부흥중학교 교사로 경기교사노조 중등부위원장(2018~2019), 경기교사노조 수석부위원장(2020~2022), 경기교사노조 위원장(2022~), 교사노조 사무처장(2020~2022), 교사노조 수석부위원장(2023~2024)을 역임했다. 현재 러닝메이트인 사무총장 후보에는 홍성희 초등교사노조 운영지원실장으로 낙점했다. 정재석 전북교사노조 위원장은 전북 고창초등학교 교사로 2020년부터 현재까지 전북교사노조 4
더에듀 지성배 기자 | 초등교사노동조합(초등노조) 제4대 위원장 선거가 김희성·박교순·강석조 교사 3파전으로 정리됐다. 투표 결과는 내년 1월 5일 나올 예정이다. 초등노조는 지난 19일 후보 등록을 마감하고 20일 기호 추첨을 진행한 결과, 김희성 서울 선곡초 교사가 1번 박교순 경기 마지초 교사가 2번, 강석조 인천 운서초 교사가 3번을 뽑았다. 기호 1번 김희성 위원장 후보는 수석부위원장 후보로 진소은 경남 진영장등초 교사, 사무처장 후보로 권수현 강원 양구초 교사와 러닝메이트를 맺었다. 김 후보는 출마사를 통해 “초등노조를 처음 만들던 마음과 열정으로 선생님들을 지키는 데 저를 쓰겠다”며 “과거의 갈등과 논란을 넘어, 이제는 신뢰와 협력의 초교조로 새롭게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교권 강화 ▲현장 밀착 ▲정책 선도 ▲조합 정상화 ▲복지 확대 등 5대 기조를 공약으로 제시했다. 기호 2번 박교순 위원장 후보는 수석부위원장 후보로 김수연 제주 신광초 교사, 사무처장 후보로 정예나 경기 산내초 교사와 러닝메이트로 출격한다. 박 후보는 출마사를 통해 “생기부 개정의 실질적 변화 주도, 교실 내 CCTV 설치 독소조항 저지, 아동복지법 개정 등 말뿐인
더에듀 지성배 기자 | 국가교육위원회(국교위)가 고대혁 경인교대 명예교수를 위원장으로 한 민주시민교육 특별위원회(특위)를 출범했다. 교육부도 대통령 업무보고를 통해 내년 민주시민교육 강화를 내세운 만큼 특위의 제안이 향후 교육정책 실현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국교위는 22일 민주시민교육 특위 위촉 및 제1차 회의를 열었다. 민주시민교육 특위는 공동체 역량과 비판적 독해력 등의 함양을 높이기 위한 정책 방향 논의를 위해 출범한다. 앞으로 6개월간 학교 민주시민교육의 목표, 원칙과 공론화 의제 등을 논의하며 민주시민교육 정책의 방향성을 제안할 예정이다. 위원장으로는 고대혁 경인교대 명예교수가 낙점됐다. 위원에는 △김거성 연세대 연합신학대학원 객원교수 △김성기 협성대 교육대학원 교육학과 교수 △김원태 성공회대 민주주의연구소 연구위원 △박병기 한국교원대 윤리교육과 교수 △박성호 민주시민교육포럼 이사장 △박인형 공덕초 교사 △신호재 경인교대 윤리교육과 교수 △이지영 서울교육청 민주시민교육과 장학관 △진민정 한국언론진흥재단 책임연구위원 △황금주 경남교육청 미래교육원 교육정책연구소장 △황수진 인천이음초 교사가 위촉됐다. 차정인 국교위원장은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