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에듀 | 가상세계가 수업에 활용되면서 교실과 학교라는 공간의 벽을 자유롭게 넘나들고 있다. 교사들은 확장된 교육공간 속에서 아이들은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없었던 것들에 좀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게 하면서 흥미도와 참여도가 향상했다고 말한다. 이에 <더에듀>는 가상현실을 활용한 교육활동에 도전장을 내민 ‘XR메타버스교사협회’ 소속 교사들의 교육 활동 사례 소개를 통해 아이들과 수업에 어떤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지 살피고자 한다. “남자는 울면 안 된다잖아요.” 활동을 시작하자 한 아이가 이렇게 말했다. 그 말에 주변 친구들이 킥킥 웃기도 했지만, 어떤 아이는 고개를 갸웃거렸다. 가상 공간 속 ‘성인지 탐험관’에 들어선 순간이었다. 아이들은 아바타로 접속해 각자의 이름표를 달고 탐험관을 걸어 다녔다. 벽에는 일상에서 흔히 들을 수 있는 말풍선이 떠 있었다. “여자는 얌전해야 해.” “남자는 체육을 잘해야지.” 아이들은 자신이 실제로 들어본 말을 클릭해 보고, 그때 어떤 기분이 들었는지 적었다. 그리고 곧장 ‘듣고 싶은 말’로 바꿔보았다. “누구나 울 수 있어.” “자신답게 행동해도 돼.” 작은 문장들이 바뀌자 아이들의 표정도 덩달아 환해졌다
더에듀 | 가상세계가 수업에 활용되면서 교실과 학교라는 공간의 벽을 자유롭게 넘나들고 있다. 교사들은 확장된 교육공간 속에서 아이들은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없었던 것들에 좀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게 하면서 흥미도와 참여도가 향상했다고 말한다. 이에 <더에듀>는 가상현실을 활용한 교육활동에 도전장을 내민 ‘XR메타버스교사협회’ 소속 교사들의 교육 활동 사례 소개를 통해 아이들과 수업에 어떤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지 살피고자 한다. 디지털 성범죄 예방교육, 왜 메타버스이어야 했을까? “디지털 성범죄 예방교육을 한다고요? 초등학생에게요?” 아직도 많은 사람은 디지털 성범죄를 ‘청소년 이후의 문제’로 오해한다. 그러나 통계는 다르다. 초등학생의 스마트폰 보유율은 이미 90%를 넘었고, 그들이 가장 몰입하고 주체적으로 활동하는 공간은 교실이 아니라 유튜브, 게임 플랫폼, SNS 등 디지털 세계이다. 현실보다 온라인에서 더 자유롭게 자신을 표현하고 타인과 상호작용을 하며, 다양한 자극을 탐색하는 이들에게 디지털 공간은 ‘또 다른 일상’이 되고 있다. 이처럼 디지털 환경이 일상의 중요한 일부가 된 상황에서, 현실 중심의 교육만으로는 디지털 공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