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에듀 | 교육자로 24년의 시간을 보내며 학생, 동료교사와 많은 일을 함께 했다. 과학교사, 교장, 장학관, 연구자로 현장에 뿌리내리고 실천하며 다양한 경험을 하였다. 백년지대계인 교육은 학생들이 학교에 머무는 짧은 몇 년의 모습으로 판단하기 어려운 장기적 과제이다. 교육의 지향과 목적, 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사회가 교육을 위해 해야 할 일, 그 결과로 학생들은 교육을 통해 성취해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 경험과 고민을 나누며 같이 길을 찾고자 ‘홍제남의 진짜교육’을 시작한다. “당신은 사랑하는 청소년 자녀에게 자동차키를 주시겠습니까?” 2024년 9월 서울교육감보궐선거 민주진보진영 후보경선 토론회가 있었다. AIDT(인공지능 디지털교과서)에 대해 의견을 밝히는 주제 토론 때 예비후보였던 본인의 시작 발언이었다. 아마 청소년 자녀에게 자동차키를 넘겨줄 부모는 없을 것이다. AIDT는 청소년의 자동차운전에 비유될 만큼 청소년 건강에 위험하다. 정부는 AIDT를 막무가내로 계속 밀어붙이고 있다. 과연 누구를 위한 정책을 펴고자 하는지 강한 의구심이 든다. AIDT에 대해 교육주체들은 교사 88%, 학부모 70%가 반대하고 있다.1) 국회는 이런 교육계의
더에듀 | 교육자로 24년의 시간을 보내며 학생, 동료교사와 많은 일을 함께 했다. 과학교사, 교장, 장학관, 연구자로 현장에 뿌리내리고 실천하며 다양한 경험을 하였다. 백년지대계인 교육은 학생들이 학교에 머무는 짧은 몇 년의 모습으로 판단하기 어려운 장기적 과제이다. 교육의 지향과 목적, 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사회가 교육을 위해 해야 할 일, 그 결과로 학생들은 교육을 통해 성취해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 경험과 고민을 나누며 같이 길을 찾고자 ‘홍제남의 진짜교육’을 시작한다. 2025년 을사(乙巳)년 새해가 밝았다. 1905년 일본에 의해 강제로 체결된 을사늑약(乙巳勒約)이 있은 지 120년의 세월이 지났다. 일본의 지배는 우리나라 근대교육에도 많은 영향을 미쳤다. 마을의 서당교육 중심에서 본격적으로 근대학교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지금도 한국과 일본의 두 나라의 학교 모습은 사진으로는 구분하기가 어려울 정도이다. 일제강점기는 내용적으로도 교육과정을 이루는 교과목은 물론 평가방식도 조선시대부터 이어지던 논술, 서술형 방식은 사라지고 단답식 문제가 도입되었다.1) 1) 한국교육신문(2011.5.9). 日 황국신민 전략으로 비틀린 교육과정. http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