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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감선거 인터뷰-강원] 유대균 “평가 없는 교육 없다”

강원 교육감선거 출마자 인터뷰④

"강원교육, 이념의 교실을 닫고 미래교육으로 이끌어가야"

학업 성취도 정확한 진단과 맞춤형 처치 필요

교육은 국민통합의 보루이고 희망..."진보교육감 12년 회귀 NO"

 

더에듀 지성배 기자·김연재 기자 | “강원교육, 이념의 교실을 닫고 미래교육으로 이끌어가겠다.”

 

유대균 교육사랑플랫폼 대표가 올 6월 진행될 강원교육감 선거 예비후보에 등록, 두 번째 도전에 나선다.

 

40년 6개월의 교직생활 동안 18년을 교육부와 교육청에서 대한민국 교육의 청사진을 그려온 유 예비후보는 강원교육이 다시 편향된 ‘이념 교육’과 ‘편가르기 교육’으로 회귀해서는 안 된다는 출마 이유를 밝혔다.

 

특히 전교조와의 단체협약을 문제로 지적하며, “평가 없는 교육은 존재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평가’를 ‘줄세우기 교육’, 혹은 ‘경쟁교육’으로 간주하는 잘못된 인식을 바궈야 한다는 것.

 

그러면서 강원 학생들의 학력 수준을 전국 최하위권이라 평가한 그는 강원형 국제 바칼로레아(K-IB)를 통해 국제 교육과정의 장점을 살리는 동시에 강원교육에 적합한 모델 구현을 제시했다.

 

또 ‘AI 창의융합 크리에이터 센터’로 학생들이 자기의 아이디를 실질적으로 생성해 보거나 체험할 수 있게 함으로써 진로 탐색과 체험기회 제공을 약속했다.

 

<더에듀>는 유 예비후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그가 생각하는 강원교육의 의미와 방향, 현 강원교육의 문제점 및 개선안, 현안이 되고 있는 선거권 16세 하향, 교복 이슈, 교원의 정치기본권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아래는 유대균 강원교육감 예비후보와의 일문일답.

 

 

▲ 본인 소개를 간단히 한다면.

 

교육부와 교육청에서 18년간 대한민국 교육의 청사진을 그려온 교육정책 전문가이다. 재외국민교육기관과 현장교육에서 신뢰받은 교육행정과 교육활동으로 글로벌 강원교육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온 교육실천가이기도 하다.

 

40년 6개월 동안 교직을 천직으로 여기며, 교육에 대한 열정과 헌신으로 외길을 걸어 왔다.


강원교육, 전문성과 역량으로 이념·편가르기 회귀 막아야

 

강점은 교육 이론과 실무 겸비, 약점은 데이터 중시


▲ 본인이 강원교육감이 되어야 하는 이유는.

 

 

신경호 교육감은 사법 리스크로 매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전교조 출신 후보가 유력 후보로 약진하고 있다. 강원교육이 다시 과거 12년의 편향된 ‘이념 교육’과 ‘편가르기 교육’으로 회귀할 상황이 되었다.

 

지난 2022년 선거에서 낙선했지만, 10개월 준비로 21%의 지지율을 받은 것은 도민들의 기대가 크다는 반증이라고 생각한다. 이념의 교실을 닫고 강원교육을 미래교육으로 이끌어 가는 데에는 교육의 전문성과 정책역량을 갖추고, 교육정책이나 학교교육에서 성공적인 교육활동을 실천해 온 제가 적임자일 수밖에 없다.

 

▲ 타 후보들과 비교해 자신의 강점은 무엇이라 생각하며, 그 이유는.

 

첫째, 국가의 교육정책을 9년간 추진한 경험을 보유한 것이다. 즉, 교육에 대한 거시적 안목과 정책적 통찰력을 가지고, 교육의 복잡한 이해관계를 해결할 법적·행정적 전문성과 조정력을 지니고 있다.

 

둘째, 교육에 대한 이론과 실무를 겸비했다. 교육학 박사로 대학 강단에서 교육이론과 미래에 관한 역량을 익혔고, 학교 현장에서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수많은 교육적 성과를 보였다.

 

셋째, 분명한 교육철학으로 신뢰받는 교육활동과 청렴한 교육행정을 실천해 왔다. 이를 바탕으로 강원교육이 미래교육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강력한 실행력과 도덕적 권위를 부여할 것이다. 공정한 교육생태계와 인사시스템을 구축해, 지역사회와 학부모의 신뢰를 토대로 강원의 아이들이 미래로, 세계로 나아갈 수 있는 강원교육 전성시대를 만들 것이다.

 

▲ 반면, 자신의 약점과 개선 방안은.

 

데이터에 기반한 정책 입안에 익숙하다 보니, 포플리즘이나 선전·선동에 약하다.

 

교육은 미래 사회의 변화를 예견하면서 미래에 걸맞는 인재를 키우는 것이다. 미래 가치에 집중하고 교육이 희망의 사다리가 될 수 있도록 예견된 변화를 시각화해 도민들의 공감을 얻을 것이다.


강원교육, 학력이 전국 최저 수준...정확한 성취도 진단으로 해법 내놔야


▲ 강원교육의 고질적인 문제와 대안은.

 

 

그동안 도민과 학부모, 지역 인사들을 많이 만났다. 진보 교육감 12년간 무너진 학력에 대한 우려가 제일 컸다. 실질적으로 강원 학생들의 학력은 전국 최저 수준이다.

 

교육부에서 우리나라의 교육평가 정책을 총괄하면서, 평가 없는 교육은 없다는 것을 느꼈다. 우선 전교조에서 주장하는 것처럼 ‘평가’를 ‘줄세우기 교육’, 혹은 ‘경쟁교육’으로 간주하는 잘못된 인식부터 바꿔야 한다.

 

또한 학생들의 성취도를 정확히 ‘진단’해야 한다. 의사의 처방도 정확한 진단에서 비롯되며, 진단한 내용을 기반으로 적절한 처치가 이뤄져야 한다.

 

▲ 신경호 강원교육감의 강원교육, 긍정적인 점과 부정적인 점은.

 

강원교육이 무너진 원인 중 하나는 전교조와의 단체협약 조항 때문이다. 노조와의 협약 내용은 근로조건 혹은 복지후생 등으로 제한하고 있으나, 단체협약 사항을 보면 실질적으로 학교 교육과정 운영까지 침범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늦게나마 단체협약 실효 선언을 한 것은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신 교육감은 당선 직후부터 지금까지 사법 리스크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선장의 역할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강원교육은 마치 난파선같이 표류할 수밖에 없다.

 

▲ 신경호 교육감에게 후보 단일화를 요구하고 있다.

 

강원교육계 원로들을 중심으로 단일화 기구가 구성되어 있다. 강원교육을 염려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조만간 가시적인 움직임이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 지난 2022년에 이어 두 번째 도전이다. 지난 선거에서 부족했던 것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이번 선거 필승 전략은.

 

지난 2022년 교육감 선거 준비기간은 실질적으로 10개월에 불과했으나 득표율은 21%를 기록했다. 최소 5년 이상 준비한 타 후보 역시 저와 같은 20%대의 득표율을 보였다. 성원해 주신 도민들께 감사할 뿐이다.

 

교육감 선거는 ‘깜깜이 선거’다. 번호 없이 이름을 알아야 하기 때문에 무효표도 많이 나온다. 교육적 역량과 경험, 그리고 정책 비전과 공약을 최대한 어필하여 유대균이라는 이름이 각인되도록 하겠다.

 


‘K-IB’, 국제 교육과정 장점과 강원교육 적합 모델 합해 구현

 

‘AI 창의융합 크리에이터 센터’...진로 탐색과 체험 기회 제공


▲ K-IB(강원형 국제바칼로레아) 적극 도입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2022 국가교육과정에서 말하는 미래인재는 포용성과 창의성을 갖춘 주도적인 인재를 뜻한다.

 

OECD 교육나침반 2030에서는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긴장과 딜레마를 해소하며, 책임감을 갖춘 주도적인 인재를 소개하면서 ‘변혁적 역량’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에 따른 교육공학적 접근이나 교육방법론적 접근으로 볼 때, 미래교육은 IB교육이나 STEAM 교육, 프로젝트 학습이나 PBL 학습등 협력학습이나 토론 학습을 강조하고 있다.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IB가 새로운 수업모델이 될 가능성이 있어 검토한 결과, 우리의 교육 현장과는 거리감이 있다는 걸 확인했다. 국제 교육과정의 장점을 살리는 동시에 강원교육에 적합한 모델을 구현하는 것이 바람직하겠다고 생각해 K-IB를 추진하는 것이다.

 

향후 K-IB교육이 국제사회에서 글로벌 스탠다드로 각광 받는 K-교육으로 성장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 권역별 ‘AI 창의·융합 크리에이터 센터’ 구축·운영은 무엇인가.

 

옛날 대장간에 가면 쇠를 녹여 칼이나 괭이, 낫이나 삽을 만든다. 때로는 쇳물에 다른 물질을 넣어보기도 하며 자기의 생각이나 아이디어로 새로운 것을 들 수 있다.

 

‘AI 창의융합 크리에이터 센터’는 디지털 대장간과 같은 곳이자, AI를 포함한 에듀테크 기반 교육혁신 인프라이다.

 

학생들이 자기의 아이디어를 실질적으로 생성해 보거나 체험할 수 있도록 권역별로 AI 영상, 데이터 분야, 의료, 반도체 분야, 해양, 에너지 분야 등 지역산업과 연계한 인프라를 조성해, 진로 탐색과 체험 기회를 제공하겠다.

 

▲ 학력 신장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강원 학생들의 학업성취 수준을 어떻게 파악하고 있나. 이행 방안은.

 

공식적인 학업성취수준은 수능 결과를 보면 알 수 있다. 강원 학생들의 학업성취 수준은 전국적으로 최하위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국가에서 시행하는 3% 표집의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를 보면, 일부 과목의 경우 20% 이하의 성취율을 보이는 기초학력 미달 학생들이 10% 이상 존재한다.

 

학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첫째, 교사의 열정이 필요하다. 위대한 열정 없이는 위대한 작품도 없다. 교사의 권위가 살아야 교사의 열정도 살아날 수 있다.

 

둘째, 평가가 제대로 이뤄져야 한다. 평가 없는 교육은 존재하지 않는다. 평가를 ‘줄세우기 교육’, ‘경쟁교육’으로 간주하는 그릇된 인식을 버려야 한다. 제대로 된 평가를 시행해 학생들의 학력을 관리해야 한다.

 

셋째, 개별 맞춤형 학습시스템으로 기초학력을 정착시켜야 한다. ‘강원아이 보조교사제’나 ‘3단계 배움울타리’, 학습클리닉 지원 센터 등의 시스템을 준비하고 있다.

 

제대로 된 학습 진단과 밀착형 교육으로 학력을 높이고, 데이터 기반 맞춤형 진학 지원으로 대입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다.


선거연령 16세 하향 시기상조, 학교 갈등과 분열의 온상 변질 우려

 

교복 존폐?...생활복 전환·온라인 공동구매로 부담 줄여야

 

정치기본권 확대, 논란 불가피...제한 있는 지금도 이념 주입 이뤄져


▲ 선거권 16세 하향에 어떤 입장인가.

 

아직은 시기상조라 생각한다. 교육은 협력과 통합의 구실을 해야 한다. 판단력이 미숙한 학생들을 정략적으로 이용하게 되면 갈등과 분열의 온상이 될 것이다.

 

선거권 16세 하향은 청소년의 참정권 보장과 교육 현장의 정치화 우려가 대립하는 사안이다. 16세이면 고등학교 2학년이다. 고등학교 2, 3학년이 특정 후보나 정당을 지지하게 되면 학교가 학업에 집중하는 공간이 아니라 특정 정당이나 이념의 싸움터가 될 것이다.

 

▲ 최근 발생한 교복 이슈, 어떻게 보나.

 

우리나라 교복값은 정장형과 생활복 체육복을 포함해 50~60만원이며, 매우 비싼 편이다. 무상교복 정책을 통해 교복값을 국가나 지자체가 부담하고 있으나, 전부 국민의 세금으로 이뤄지고 있다. 학교마다 교복이 다르다 보니 독과점도 나타나고 있다.

 

생활복 중심으로 전환하거나 온라인 공동구매로 구입 부담을 줄여야 한다. 학교의 특성에 따라 자율복을 권장하거나 교복 표준화도 고민해 봐야 한다.

 

▲ 교원의 정치기본권 확대, 필요하다고 보나.

 

정치기본권은 국민에게 주어진 권리이다. 그러나 교육의 자주성과 전문성, 정치적 중립성 또한 헌법적 가치에 해당한다.

 

현재 교원들의 정치기본권을 제한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특정 정당이나 개인의 이념을 주입해 학생들의 가치관 형성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정치기본권을 확대하게 되면 그 이상의 논란이 불가피할 것이다.

 

다만, 휴직 후 교육과 관련된 공직선거 출마는 거론할 만하다.

 

▲ 마지막으로, 강원 유권자에게 한 말씀 남긴다면.

 

교실은 작지만 그 속에서 자라는 꿈은 결코 작지 않다. 교실 안에서 만들어지는 변화는 우리 사회를 바꾸는 힘이 될 것이다.

 

우리 사회는 세계적인 ‘갈등 공화국’이다. 교육은 국민통합의 보루이고 희망이다. AI 시대, 저출산 시대에 산적한 교육 문제를 해결하고 미래교육으로 나아가기 위해 편향적인 이념의 교실을 닫고 미래의 교실을 열어야 한다.

 

강원교육의 새로운 변화와 희망의 여정을 준비하고 있는 저 유대균을 기억해 달라.

 

# <더에듀>는 2026 교육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 인사들을 대상으로 서면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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