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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감선거 인터뷰-경북] 김상동 “과거에 머물 것인가, 미래로 도약할 것인가”

경북 교육감선거 출마자 인터뷰②

경북 교육, 유초중등과 대학 연계 부족...'공교육 레벨업 프로그램'으로 타개

행정통합, 중복 투자 방지와 소득 실질적 증가 두 마리 토끼 잡을 수 있어

상상력·질문·토론·해답...인공지능과 국제바칼로레아 결합으로 푼다

담임교사 수업 시수 경감...상담과 교과, 전문적 서비스 제공

출석률만 인정 고교학점제 NO, 학폭 등 학생부 기재 필요

교원의 정치 참여 신중해야...'무엇이 아닌 어떻게 생각할 것인지 가르쳐야'

 

더에듀 지성배 기자·김연재 수습기자“대학 현장에서 행정·연구·교육의 최고 책임자로서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 낸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의 위기를 돌파할 전문성을 갖췄다.”

 

올 6월 경북교육감 선거 출마를 선언한 김상동 전 경북대학교 총장은 글로벌 교육에 대한 이해와 다문화 교육 경험 그리고 전문성과 조직관리 능력을 자신의 장점으로 꼽았다.

 

특히 대학 최고 책임자로서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 낸 경험을 설명하며 “현재의 위기를 돌파할 독보적인 전문성을 갖춘 후보”라고 소개했다.

 

경북교육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는 지역 명문대와 학교 현장 간의 정책적 단절을 꼽았다. 또 농어촌 폐교 위기, 기초 학력 및 수능 성적 저하, 교육청의 청렴도와 소통 리더십 부재 등을 지적하며 “경북의 학교를 지역 살리기와 미래 교육의 전초기지로 탈바꿈시키겠다”고 약속했다.

 

또 인공지능 시대, 질문하는 능력을 핵심으로 꼽으며 옆 동네 대구에서 가장 활발히 진행되는 국제바칼로레아(IB)와 전세계적 흐름인 인공지능(AI)을 결합한 AIB교육의 경북 전 지역 도입도 내놨다. 이와 함께 윤리가 강조된 경북형 미래 교육 플랫폼 도입 또한 제시했다.

 

한편, ‘경북교육동행포럼’을 통해 마숙자 경북교육감 출마자와 단일화를 추진하고 있는 그는 “마 출마자의 현장 전문성과 자신의 글로벌 행정 역량을 결합해 유치원부터 대학 교육까지 단절 없는 수직적 교육 연계 시스템을 완성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더에듀>는 김 총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가 생각하는 경북교육의 의미와 방향, 현 경북교육의 문제점 및 개선안, 현안이 되고 있는 고교학점제, 교권침해 학교생활기록부 기재, 교원의 정치기본권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아래는 김상동 전 경북대학교 총장과 일문일답.

 

 

▲ 본인 소개를 간단히 한다면.

 

경북대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 대학원 및 미국 위스콘신 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경북대학교 사범대학 수학교육과 및 자연대 수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후학 양성에 기여했다.

 

제18대 경북대학교 총장과 제8대 경북도립대학교 총장을 역임하며 거대 교육 조직의 행정을 진두지휘했고, 현재는 경상북도인재평생교육재단 대표와 경북교육동행포럼 공동의장을 맡아 지역 교육 발전에 매진하고 있다.


대학 현장서 실질적 변화 이끌어...독보적인 전문성 갖춰

 

글로벌 교육 체계 안목, 이주 배경 학생들 정책에 기여


▲ 본인이 경북교육감이 되어야 하는 이유는.

 

현재의 위기를 돌파할 독보적인 전문성을 갖춘 후보라고 자평한다. 대학 현장에서 행정, 연구, 교육의 최고 책임자로서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 낸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우선 교육의 질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린 실천력이 있다. 이는 정체된 경북 교육을 다시 일으킬 강력한 동력이 될 것이다.

 

다음은 지역과 학교를 잇는 거버넌스의 설계자라는 점이다. 고등학교와 대학이 연계되는 RIS 및 RISE 사업의 정책 수립을 주도했고, 대학 통합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 평생교육 행정을 수행하며 얻은 경험은 유·초·중·고교가 지역사회와 협력하는 평생교육 시대의 든든한 기반이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실천 가능한 미래 교육의 청사진을 갖고 있다. 유치원부터 대학까지 책임·정직·배려 등 인성의 핵심 덕목을 현장에 안착시키겠다. 특히 고교학점제와 대학 입시 제도의 연계적 개선을 통해 공교육 정상화를 완수할 구체적인 해법을 제시하겠다.

 

▲ 타 후보들과 비교해 자신의 강점은 무엇이라 생각하며, 그 이유는.

 

첫째, 글로벌 교육 체계에 대한 깊은 이해와 다문화 현장의 경험이다. 한국과 미국의 초·중등 및 대학 교육 시스템을 두루 섭렵한 안목은 경북 교육의 시급한 과제인 이주 배경 학생들의 학업과 적응을 개선하는 데 실질적인 동력이 될 것이다.

 

둘째, 창의성에 기반한 전문성이다. 세계적 연구 활동을 통해 증명된 수학 및 과학 분야의 전문 역량은 경북 교육의 창의성 교육을 누구보다 정교하고 세밀하게 실현할 수 있는 밑거름이다.

 

셋째, 입증된 거대 조직 관리 능력이다. 대학을 운영한 총장으로서의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학교 현장을 더욱 안전하게 구축하고 교권을 확립하겠다. 무엇보다 교사들이 교육 본연의 가치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행정 업무 경감을 실질적으로 완수할 것이다.

 

▲ 반면, 자신의 약점은. 그 이유와 개선 방안은.

 

수학 정교사 자격증 취득 후 고등학교에서 잠시 교단에 섰던 경험은 있으나, 초·중등 현장에서의 재직 기간이 길지 않다는 점이 일각의 우려로 비칠 수 있다.

 

교육의 본질에 집중하는 것을 통해 이를 극복할 것이다. 교육의 대상이 대학생이든 초·중등생이든, 학생의 이해도에 맞춰 최적의 교수법을 찾아내는 학습 활동의 근본은 동일하기 때문이다.

 

오히려 교육청이라는 한정된 조직 문화에 오래 머물다 보면 창의적인 생각이 제한되거나 고정된 시각에 갇힐 위험이 있다. 외부의 폭넓고 객관적인 시각으로 경북 교육을 바라보며, 초인공지능 시대를 선도할 혁신적인 대안을 제시하겠다.


마숙자 전 김천교육장과 대등하고 원만하게 단일화 이행 중

 

경북 학교, 지역 살리기와 미래 교육 전초기지로 탈바꿈


▲ 경북교육의 고질적 문제는.

 

현재 경북 교육은 우수한 연구·기술 역량을 가진 지역 명문대와 학교 현장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지 못하는 정책적 단절을 겪고 있다. 이로 인해 농어촌 폐교 위기, 기초 학력 및 수능 성적 저하, 교육청의 청렴도와 소통 리더십 부재 등 복합적인 위기에 직면해 있다.

 

그래서 ‘공교육 레벨업 프로그램’을 제안했다. 도내 교육 격차 해소를 넘어, 경북 교육을 수도권과 경쟁할 수 있는 수준으로 끌어올릴 핵심 전략이다.

 

구체적으로 △아이들의 꿈과 상상력을 현실로 만드는 창의 전초기지 △지역 공동체의 중심이 되는 플랫폼 학교 △이주 배경 학생과 우리 아이들이 함께 성장하는 상생과 통합의 글로벌 거점 학교 △도시 학생들이 찾아오는 친환경 힐링 학교 등 네 가지 특화 전략을 담았다. 이를 통해 공교육을 레벨업하겠다.

 

경북의 학교를 지역 살리기와 미래 교육의 전초기지로 탈바꿈시키겠다. 타 시도에서 경북으로 교육을 받기 위해 찾아오는 역유학의 시대를 열어, 경북 교육의 자부심을 확실히 세우겠다.

 

▲ 임종식 교육감의 경북교육, 평가는.

 

교육청 수장이 사법 리스크에 노출돼 재판받는 상황은 경북 교육의 윤리적 자부심을 무너뜨린 행정적 파산이다. 묵묵히 교단을 지켜온 교사들의 명예를 실추시킨 일이며, 교육청을 믿고 아이를 맡긴 학부모님들께 깊은 상실감을 안겨줬다.

 

교육청의 경직된 관료주의와 과도한 개입은 교육 자치를 훼손하고 있다. 일방적인 지시가 아닌, 교사 개인의 전문성을 존중하고 소통하는 공감 리더십으로의 전환이 시급하다.

 

정직과 책임을 핵심 가치로 하는 인성교육이 학교 현장에서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학부모 교육과의 유기적 결합이 미흡했던 점은 뼈아픈 실책이다. 교육의 본질인 인성교육은 교육청의 청렴함과 도덕적 권위가 바로 설 때 비로소 교실에서 꽃필 수 있다.

 

▲ 출마를 선언한 마숙자 전 김천교육장과 후보 단일화에 나섰다. 이유와 방식은.

 

마숙자 전 교육장님은 유·초등 교육 현장에서 검증된 섬세한 리더십과 풍부한 전문성을 갖춘 분이다. 이번 단일화는 마 출마자님의 현장 전문성과 제 글로벌 행정 역량이 만나, 유치원부터 대학 교육까지 단절 없는 수직적 교육 연계 시스템을 완성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다.

 

서로의 강점을 완벽히 보완하는 파트너로서 뜻을 모았다. 특히 저희가 공동의장으로 활동하는 경북교육동행포럼의 전문가 집단이 도출한 정책 대안들은 향후 교육청의 비전을 설계하고 실행하는 데 핵심적인 동력이 될 것이다.

 

현재 마 출마자와는 상호 신뢰와 비전 공유를 바탕으로 대등하고 원만하게 단일화 과정을 이행하고 있다.


행정통합, 기반 시설의 효율적 배치와 소득 증가 가져올 것

 

대구·경북, 교육 환경과 교육 방법 전반서 발생하는 격차 해소해야


▲ 대구·경북 행정통합이 지역을 강타하고 있다. 어떤 입장인가. 이유는.

 

500만 이상의 인구를 보유한 광역 경제권 단일화라는 관점에서 행정통합에 찬성한다.

 

도시과학적 데이터를 바탕으로 분석해 보면, 유사한 규모의 두 도시가 통합될 때 기반 시설의 확충 규모는 인구 증가 함수에 따라 증가 지수 0.85 수준에서 억제될 수 있다. 즉, 시설은 2배가 아닌 약 1.85배만 필요하게 되어 중복 투자를 획기적으로 방지할 수 있다.

 

반면, 통합에 따른 시너지로 1인당 급여는 일반적으로 약 15% 정도 상승한다는 학계의 연구 결과가 있다. 기반 시설의 효율적 배치(1.85배)와 소득의 실질적 증가(15%)라는 명확한 지표가 있다면, 우리 지역의 미래 경쟁력을 위해 행정통합을 주저할 이유가 없다.

 

▲ 지방교육자치를 살리기 위해 행정통합에 포함해야 할 내용은.

 

통합 과정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교육의 질적 하향 평준화다. 대구와 경북의 지역적 특수성을 살리되, 교육 환경과 교육 방법 전반에서 발생하는 격차를 해소하는 정책이 반드시 전제되어야 한다.

 

단순한 물리적 결합을 넘어 수도권을 능가하는 경북형 ‘공교육 레벨업 프로그램’이 통합 교육 정책의 핵심이 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교육의 핵심 권한인 인사권, 예산편성권, 감사권이 지방 교육 자치의 이름으로 명문화돼야 하며, 안정적인 재원 확보를 위한 통합특별교육교부금 책정이 반드시 동반돼야 한다.


AI 시대, 핵심은 질문하는 능력...AIB 교육 도입 통해 실현


 

 

▲ 인공지능(AI)의 교육적 활용 방안이 공약 곳곳에 보인다. AI, 교육에 어떻게 활용할 계획인가.

 

인공지능 시대에는 단순히 지식을 습득하는 것을 넘어 질문하는 능력이 핵심이다. AI가 데이터 분석과 패턴 파악에 뛰어난 성과를 보인다면, 우리 아이들은 그 결과를 바탕으로 읽고, 쓰고, 토론하며 자신만의 해답을 찾아가는 교육을 받아야 한다.

 

이를 위해 AI와 IB(국제 바칼로레아) 교육을 결합한 AIB 교육을 경북 전 지역에 도입하겠다. 아이들이 상상력을 발휘해 질문을 던지고, AI를 도구 삼아 그 지식을 자기화하는 능동적 수업 체계를 구축하겠다.

 

또한, 윤리가 강조된 경북형 미래 교육 플랫폼을 통해 교실을 문제 해결의 장으로 전환함으로써, 경북의 아이들을 기술을 지배하고 세상을 주도하는 인재로 키워내겠다.

 

▲ 경북은 지역별 환경이 크게 다르다. ‘지역 연계 교육모델’ 추진을 밝혔는데, 예시를 든다면.

 

학령인구 감소라는 절벽 앞에 서 있는 경북 지역에서 학교, 특히 초등학교는 단순한 교육 기관을 넘어 지역 공동체의 심장이 돼야 한다.

 

첫째, 초등 플랫폼 학교 모델이다.

 

보육부터 유치원, 초등 교육까지 일체화된 돌봄 체계를 구축하고, 학교 공간을 지역민의 문화·복지·평생교육 거점으로 개방하겠다. 마을회관의 친숙함에 학교의 교육 전문성을 결합하여, 학교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마을 전체가 학교와 함께 살아나는 생태계를 만들겠다.

 

둘째, 경북교육 전문교수제 도입이다.

 

고교학점제 시행에 따른 선택과목 다양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역 대학의 우수한 인적 자원을 학교 현장으로 끌어들이겠다. 박사급 인력이나 명예교수 등이 고등학교에서 심화 과목을 직접 강의하거나 특별 활동을 지원함으로써, 대학과 고등학교가 상생하는 경북형 교육 거버넌스의 표준을 제시하겠다.


교과 담당 교사, 수업과 연구라는 교육 본연 가치에 집중

 

담임 교사, 교과목 수업 경감해 교육의 질 높일 것


▲ 교사가 수업과 연구에 집중할 수 있는 교육환경 조성을 제시했다. 실현책은.

 

교과 담당 교사는 오직 수업과 연구라는 교육 본연의 가치에만 집중할 수 있어야 한다. 교실 안에는 다양한 학습 능력을 갖춘 학생들이 공존하기 때문에, 학생 개개인의 속도에 맞춘 맞춤형 강의법 개발은 공교육 레벨업의 핵심이다.

 

첫째, 교사들이 전문성을 재충전할 수 있는 교사 연구안식제를 도입하고 교육 여건에 맞는 강의 시수 조절을 적극 검토하겠다.

 

둘째, 교과 교사의 행정 업무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학교 행정 다이어트를 실시하겠다. 학습과 무관한 일반 행정 업무는 학교 단위 행정실과 교육지원청의 통합지원센터가 전담하도록 체계를 전면 개편하겠다.

 

셋째, 담임 업무와 교과 업무의 전문성을 분리해, 교사가 연구한 만큼 아이들이 성장하는 연구 중심의 학교 문화를 정착시키겠다.

 

▲ 담임 교사의 교과목 수업 경감을 주장했다. 구체적 실현 방안은.

 

현행법상 담임 제도를 유지하면서도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중등 교육을 시작으로 담임 교사 수업 시수 경감을 단계적으로 도입하겠다. 담임 교사의 주된 역할은 학생의 학습 과정과 학교생활을 면밀히 관찰하고 기록하며, 이를 바탕으로 학생·학부모와 깊이 있게 소통하는 것이다.

 

과정형 상담제를 제안하고 있다. 담임 교사가 학생의 입학부터 졸업까지 학습 결손, 진로, 인성, 안전 등 생활 전반을 일대일로 밀착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담임 교사가 전문적인 교육 코치로서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는 과도한 강의 부담에서 벗어나 상담 역량을 강화할 시간적 여유가 반드시 필요하다.

 

학생의 각 교과 성취도는 담당 교사가 평가하되, 이를 종합하여 한 아이의 삶을 온전히 보듬는 평가는 담임 교사가 맡는 전문적 분업 구조를 만들겠다. 이를 통해 교사는 가르치는 보람을, 학생과 학부모는 세밀한 보살핌을 받는 신뢰의 교실을 구현하겠다.


전공 무관 과목에 매몰되는 입시 구조, 고교학점제 훼손

 

고교학점제, 학업 성취 내실화 전제.. 엄격한 학사 관리 필요


▲ 고교학점제에 부합하는 입시제도 변화를 이야기했다. 생각하고 있는 입시제도 방향은.

 

고교학점제는 학생 개개인의 소질과 적성을 존중하는 인공지능 시대의 맞춤형 교육 제도다. 이 제도가 현장에 안착하려면 결국 대학 입시 제도와의 유기적인 연계가 필수적이다.

 

대학 총장으로서 입시 현장을 지켜본 결과, 전공과 무관한 과목에 매몰되는 현행 입시 구조는 고교학점제의 취지를 근본적으로 훼손하고 있다.

 

전공 연계형 입시 혁신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학생들이 자신의 꿈과 밀접한 과목을 주도적으로 선택하고, 대학은 그 전문성을 높이 평가하는 합리적 선발 시스템이 구축돼야 한다.

 

▲ 국가교육위원회에서 고교학점제 과목 이수 조건으로 공통과목은 ‘출석률+학업성취율’ 반영, 선택과목은 ‘출석률’만 반영으로 의결했다. 어떻게 생각하나.

 

선택과목의 이수 조건을 단순히 출석률만으로 한정하는 것은 공교육의 질적 저하와 평가의 불신을 초래할 위험이 매우 크다.

 

성취도에 관계 없이 시간만 채우면 학점을 주는 방식은 교실 수업의 긴장감을 떨어뜨리고, 학생들로 하여금 어려운 과목 대신 쉬운 과목만 찾게 만드는 역효과를 낳을 것이다.

 

이러한 학력의 공동화 현상은 결국 대학이 고등학교의 성적 기록을 신뢰하지 못하게 만들어, 또 다른 사교육 유발 요인인 별도의 대학 고사나 면접 강화를 불러올 수 있다.

 

진정한 고교학점제는 학업 성취의 내실화가 전제돼야 한다. 무늬만 화려한 수강이 아닌, 실질적인 역량을 증명할 수 있는 엄격한 학사 관리 체계가 뒷받침돼야 우리 경북 아이들이 대학과 사회에서 그 실력을 온전히 인정받을 수 있다.


교권, 대다수 선량한 학생들의 학습권 보호 위한 최후의 보루

 

교원 정치기본권, 교육 공정성·미래 세대 가치 중립성 위해 ‘제한’ 필요


▲ ‘교권 강화는 곧 내 아이의 학습권 보호의 기초’라고 말했다. 교권침해 학생 기록, 학교생활기록부 기재에 대한 의견은.

 

제가 제안한 ‘과정형 상담제’를 통해 교권 침해 사안에 대한 원인, 해결 과정, 그리고 그 결과를 생활기록부에 엄중히 기록해야 한다고 본다. 이는 단순한 처벌이 아니라 학생이 자신의 행동에 책임지는 법을 배우는 교육적 과정이다.

 

교권은 교사 개인의 권리를 넘어, 대다수 선량한 학생들의 학습권 보호를 위한 최후의 보루이다. 교사의 자긍심과 교육적 권위가 바로 설 때, 비로소 우리 아이들의 안전한 학습권도 온전히 보장될 수 있다.

 

수업은 교사의 독립적이고 전문적인 영역이며, 이 교육 환경이 특정 학생의 돌발적·계획적 침해로 무너진다면 이는 교실 전체에 대한 명백한 피해다. 학교는 단순히 지식만 배우는 곳이 아니라 규칙을 익히고 타인을 존중하는 법을 배우는 소사회이기 때문이다.

 

▲ 교원의 정치기본권 확대 논의가 활발하다. 어떤 입장인가.

 

현실적으로 교사의 개인적 견해가 학생에게 편향되게 전달되지 않도록 일일이 규제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교육의 공정성과 미래 세대의 가치 중립성을 수호하기 위해 교원의 정치 활동 참여는 신중하게 제한돼야 한다.

 

교원의 정치적 기본권 확대는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이라는 헌법적 가치와 맞닿아 있는 매우 민감한 사안이다.

 

교사는 독립된 인격체를 형성해 가는 학생들에게 매우 큰 영향을 미친다. 특정 정치 철학이나 편향된 시각이 교실이라는 성역에 가감 없이 노출될 경우, 우리 아이들이 균형 잡힌 가치관을 형성하는 데 예기치 못한 우려를 낳을 수 있다.

 

국가의 미래를 짊어질 학생들에게는 ‘무엇을 생각할 것인가’가 아니라 ‘어떻게 생각할 것인가’를 가르치는 중립적 교육 환경이 보장돼야 한다.

 

▲ 마지막으로, 경북 유권자에게 한 말씀 남긴다면.

 

2026년은 우리 경북 교육이 과거의 관행에 머물 것인가, 아니면 미래의 표준으로 도약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운명적인 해가 될 것이다.

 

인공지능이 몰고 온 시대의 거대한 흐름은 국가도 개인도 막을 수 없는 현실이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고교학점제의 성공적 안착과 같은 정책들은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결정짓는 핵심적인 과업이다.

 

오랫동안 대학 현장에서 학생들의 역량이 어떻게 발현되는지 지켜봤고, 수학의 최첨단 분야에서 세계적 학자들과 겨루며 창의력의 본질을 몸소 익혀왔다. 이제 제가 가진 이 모든 학술적 통찰과 거대 조직을 운영해 본 행정적 경험을 오직 우리 경북의 초·중등 교육 현장에 쏟아붓고자 한다.

 

저 김상동은 경북 교육의 새로운 비전과 목표를 말이 아닌 실천으로 증명할 준비가 되어 있다. 우리 아이들이 태어난 곳에서 최고의 교육을 받고, 세계를 향해 당당히 나아가는 따뜻하고 강한 경북 교육의 미래를 도민 여러분과 함께 열어가겠다.

 

# <더에듀>는 2026 교육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 인사들을 대상으로 서면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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