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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감선거-경기] "정치인과 교수들이 교육 망쳐"...박효진 출마 선언 "열쇠는 오랜 현장 경험과 전문성"

박 경기교육연대 대표 25일 경기도의 브리핑룸에서 출마 기자회견 열어

대한민국 현 상황은 교육 재난국..."보수, 진보 모두 책임 있어"

문제는 현장 경력 없는 교수와 정치인들...30여년 평교사의 현장 전문성 필요

 

더에듀 전영진 기자 | “미친 교육의 나라, 새로운 지도력이 필요하다.”

 

박효진 경기교육연대 대표(전 전교조 경기지부장)가 25일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6월 진행될 경기교육감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지난 2022년에 이어 두 번째 도전이다.

 

박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오늘날 우리 교육은 죽어가고 있다. 아니 죽었다”며 “입시와 성적으로 생기를 잃은 지 오래된 아이들과 심신이 지칠 대로 지친 교사들이 연이어 비극적인 죽음을 택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정부 교육예산만 100조원이 넘고 여기에 사교육비 40조원을 더 쓰고 있는 나라이지만 교육 희망이라곤 전혀 찾아볼 수 없다”며 “미친 교육의 나라이다. 대한민국은 재난국”이라고 평가했다.

 

진보 후보로 분류되는 그는 이 같은 상황에 대한 책임을 보수 인사들에게만 돌리지 않았다.

 

박 대표는 “이게 다 누구의 책임이냐. 그 잘난 정치인과 교수들 책임 아니냐”며 “단지 보수적인 정치인들에게만 해당하지 않는다. 지난 16년동안 진보교육감들이 전국 시도교육감의 다수였다. 그분들이 한 일은 무엇이냐”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결과적으로 보수교육감들과 얼마나 큰 차이를 보였냐”며 “혁신을 요란하게 외쳤지만 학교 교육 현장이 얼마나 달라졌냐. 학교 현장을 모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1991년 교직에 입문한 후 2022년까지 평교사를 지낸 본인이 학교 현장 사정을 가장 잘 알고 있음을 내비친 것.

 

박 대표는 “이제 새로운 지도력이 요구되고 있다. 장관과 국회의원, 교수 직함이라는 스펙이 죽어가는 교육을 살릴 수 있냐”며 “우리 아이들과 교사들이, 학부모가 어디가 아픈지 아무것도 모른다. 배가 아픈데 빨간 약을 발라줄 뿐”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진보진영 후보 판단 기준은 당선 가능성이 아니라 현장에 발을 딛고 정확한 문제를 찾는 능력과 문제 해결 능력이어야 한다”며 “열쇠는 오랜 현장 경험과 전문성”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책 기조로 ▲학생 교육 ▲배움 중심 교육 ▲현장 중심 교육정책을 제시했다. 또 정책 방향으로는 ▲학생 자살 없는 경기교육 ▲악성 민원 없는 경기교육 ▲교직 사회 내부 갈등 없는 경기교육 등 ‘3무 경기교육’을 내놨다.

 

박 대표는 “30여년을 아이들과 교사, 학부모와 함께 웃고 웃으면서 아이들을 가슴으로 사랑하며 살아왔다”며 “AI 주도 시대에 맞는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학생 시대를 활짝 열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앞으로 경기도 전역을 돌며 교육 관련 인사들과 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며, 정기 정책 브리핑에도 나설 계획이다.

 

한편, 내년 경기교육감 선거에는 성기선 가톨릭대 교수와 안민석 전 국회의원, 유은혜 전 교육부장관이 진보 진영 후보로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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