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에듀 지성배 기자 | 군인 자녀 모집이 신설된 자율형 공립고(자공고) 2.0 3차 선정 공모가 오는 19일부터 진행된다. 자공고 2.0은 학교가 지자체·대학·기업 등 다양한 주체와 협약을 체결하고 지역 상황, 특성에 맞는 교육의 자율적 실현을 통해 지역 공교육 혁신을 도모하기 위해 설계됐으며 지난 1·2차 공모에서 85개교가 선정됐다. 이번 3차 공모에서는 기존 지역혁신형과 함께 군인 자녀 모집형이 신설돼 함께 모집한다. ‘군인 자녀 모집형’은 전국 단위로 군인 자녀를 모집하고 이들의 특성과 수요를 반영한 교육과정 및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는 유형이다. 지난 3월, 교육부와 국방부의 업무협약 체결에 따라 마련된 것으로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군인들의 자녀 교육을 지원을 목표로 한다. 교육부에 따르면 직업군인 읍·면 단위 근무비율은 50%, 복무 중 10회 이상 이사한 경험이 있는 비율은 79%라는 점에서 격오지 근무와 근무지 이동이 잦은 군인 가족들이 자녀 교육에 대한 걱정을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인 자녀 모집형 자율형 공립고를 신청하려는 학교는 9월 30일(월)까지 시설투자 계획을 비롯한 지정·운영계획서를 교육청에 제출해야 하며, 심사를 거
더에듀 지성배 기자 | 늘봄학교가 예정대로 오는 2학기에 전국 모든 초등학교에 도입된다. 초등학교 1학년 학생 28만명이 참여를 신청했으며, 늘봄지원실장은 임기제 교육연구사가 맡는다. 교육부는 14일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이 밝히며 2학기부터 전국 초등학교 6185개교와 특수학교 178개교에 늘봄학교가 전면도입된다고 설명했다. 수요조사 결과 전국 초1 학생 중 80%에 해당하는 28만명(초등 27만 8286명, 특수 1397명)이 늘봄학교 참여를 희망했으며, 교육부는 “각 학교별로 필요한 프로그램 및 공간 등을 최대한 확보해 희망자 전원이 수용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초1의 돌봄 대기 수요는 완전 해소된다. 특히 지난 9일 기준 늘봄실무전담 인력 9104명(학교당 1.4)이 학교 현장에 배치되며 근로장학생, 퇴직공무원 등 다양한 보조 인력도 배치해 교사의 늘봄학교 행정 부담을 경감했다. 또 6485개 교실의 환경을 개선하고, 4453개의 교사연구실 구축을 완료하는 등 학생들이 안전하게 머무를 수 있는 아동친화적 환경과 교사들이 머무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3만 9118개의 맞춤형 프로그램과 3만 5433명의 강사도 준비됐으며, 특히 부
더에듀 지성배 기자·김우영 수습기자 | “학생이 스마트기기를 적정시간 이상 사용하지 못하도록 필요한 교육 시책을 수립해야 한다.” 13일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국회 교육위원회)이 주최한 ‘얘들아 릴스 그만 봐, 우리아이 SNS 안전지대 3법 토론회’에서 발제한 조현섭 총신대학교 중독상담학과 교수는 이 같이 주장했다. 조 교수는 “현재 한국의 각 중독 유병률이 전반적으로 외국에 비해 2~3배 높다. 이는 본인뿐 아니라 가족도 50% 이상 중독의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으며 가족들의 피해를 많이 받고 공동의존증을 갖게 된다”고 중독의 심각성에 대해 강조했다, 공동의존증은 중독자가 지니고 있는 특성을 공유하게 되는 것으로 청소년의 경우 발달 과정 중에 있어 더 큰 피해를 받게 된다는 것이다. 그는 “스마트폰 과의존은 ▲신체적 문제 ▲정신과적 문제 ▲행동문제 등을 유발한다”며 “특히 심각한 것은 인지 문제로 중독이 심해질 경우 상대방의 감정을 파악하는 것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사용조절이 안 되고 충동적이며 행동 통제에 어려움을 느끼게 된다”며 스마트폰 과의존의 심각성을 설명했다. 조정훈 의원은 현재 초중등교육법 개정안과 교육기본법 개정안, 정보통신망
더에듀 정지혜 기자 | “전국 16개 시도에서 초등의대반 학원 홍보물이 발견됐다. 미적분과 기하벡터를 가르치는 등 선행 속도가 정상 교육과정보다 14배나 빨랐다.” 의대 증원 발표 이후 전국에서 초등의대반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강경숙 의원과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하 사걱세)이 초등의대반 실태를 진단하고 개선 방안 모색을 위한 토론회를 13일 개최했다. “초등의대반은 20년 전에도 있던 프로그램이다. 제대로 따라갈 수 있는 애들이 수강생의 5% 미만이다. 이 프로그램에서 의대에 진학하는 아이들도 있지만, 결과만 볼 것이 아니라 아동학대 수준의 가혹하고 스트레스풀한 프로그램이라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구본창 사걱세 정책대안연구소장은 서울 A수학전문 학원장의 발언으로 발제를 시작했다. 사걱세가 초등의대반 등의 키워드를 검색해 학원 홍보물을 분석한 결과, 제주를 제외한 16개 시도에 초등의대반 홍보물이 발견됐다. 초등의대반 홍보물이 발견된 학원은 89곳이었고, 개설된 프로그램은 136개로 조사됐다. 초등의대반을 개설 및 홍보하는 학원은 서울이 28곳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 20곳, 대구 10곳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 대치동 모 학원의 초등의대반 온라인 홍보
더에듀 정지혜 기자 | 질병관리청이 초6∼고1학년을 대상으로 2019년~2023년 실시한 '청소년건강패널조사‘ 1∼5차 통계를 30일 공개했다. 청소년건강패널조사는 2019년 전국 초등학교 6학년 5051명을 패널로 선정하고, 이들이 성인이 되는 2028년까지 10년간 추적해 흡연, 음주, 식생활, 신체활동 등의 건강행태 변화를 파악하는 조사다. <더에듀>는 흡연과 음주, 식습관과 신체활동으로 나눠 정리했다. 청소년 식습관·신체활동 지속적으로 악화 식생활 습관은 고학년으로 진급할수록(초6→고1) 지속적으로 악화됐다. 고등학교 1학년의 30% 안팎은 일주일에 다섯번 이상 아침 식사를 거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일주일 동안 아침식사를 5일 이상 먹지 않은 학생은 초6학년 17.9%, 중2학년 23.4%, 고1학년 29.0%로 나타났다. 지난 4년간 주5일 이상 아침식사 결식률은 11.1%p 증가했다. 하루 3회 이상 채소 섭취율도 꾸준히 감소했다. 최근 일주일 동안 하루 3회 이상 채소(김치 제외)를 먹은 학생은 초6학년 18.0%, 중2학년 9.7%, 고1학년 8.0%였다. 반면 ‘주 3회 이상 패스트푸드 섭취율‘은 최근
더에듀 정지혜 기자 | 질병관리청이 초6∼고1학년을 대상으로 2019년~2023년 실시한 '청소년건강패널조사‘ 1∼5차 통계를 30일 공개했다. 청소년건강패널조사는 2019년 전국 초등학교 6학년 5051명을 패널로 선정하고, 이들이 성인이 되는 2028년까지 10년간 추적해 흡연, 음주, 식생활, 신체활동 등의 건강행태 변화를 파악하는 조사다. <더에듀>는 흡연과 음주, 식습관과 신체활동으로 나눠 정리했다. 흡연 청소년 69.5%가 과일, 초콜릿 등 향이 나는 가향 담배로 시작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술은 초등학교에서 중학교에 진학하는 시기에 처음 경험하는 경우가 많았다. 학년 올라갈수록 담배 사용 경험 높아져 담배 사용 경험은 학년이 높아질수록 증가했다. 한 번이라도 담배를 피워본 적이 있는 학생은 초6학년(2019년) 0.35%, 중1학년(2020년) 0.56%, 중2학년(2021년) 2.01%, 중3학년(2022년) 3.93%, 고1학년(2023년) 6.83%으로 나타났다. 담배 사용 경험은 지난 4년간 6.48p 증가했으며, 증가 폭은 고1학년으로 올라갈 때 2.90%p로 가장 높았다. 고1학년의 경우 담배를
더에듀 정지혜 기자·김우영 수습기자 | ‘10년의 성찰, 도약하는 미래’를 주제로 한 ‘서울교육 10년 연속포럼’이 한 달간의 여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서울교육청에서 7월 한 달에 걸쳐 총 4회 연 이번 포럼은 지난 10년간 서울교육청 정책의 공과를 살피고 더 나은 교육의 방향을 찾기 위해 성열관 경희대 교수, 김성천 한국교원대 교수, 백병부 경기도교육연구원 연구원, 이혁규 청주교대 교수가 차례로 발제에 나섰다. 또 반상진 전북대 교수, 김용 한국교원대 교수, 박대권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도 발표에 참석했다. 특히 1차 포럼에는 조희연 서울교육감이 직접 참석해 교사, 학부모 등과 활기찬 대화를 나눴다. 조희연 교육감은 이 자리에서 서울 교육의 현주소와 향후 과제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서울교육이 구현하고 추구해 왔던 변화와 혁신의 대표적인 것은 수업혁신, 교실혁명”이라며 “AI 기술 혁명이라는 큰 변화 속에서 수업과 평가 혁신을 어떻게 하고, 혁신된 교실을 어떻게 구현하는지가 우리의 과제”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의 궁극적 목표는 행복 교육이고, 지난 10년의 역사를 함께 만들어왔다”며 “교실 혁명의 성과들을 함께 이어가 행복교육이 실현되길 바란다”고
더에듀 지성배 기자·정지혜 기자 | 5년새 퇴직 교원이 24%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30년 이상 경력자의 퇴직이 크게 늘었으며, 10년 미만 경력자도 지속해서 늘고 있어 연차 경계가 없어지는 추세를 보였다. 박남기 광주교대 교수는 특히 고경력 교사가 현장을 떠나는 현실에 아쉬움을 표하며, 원로교사제 등의 보완을 통한 활성화 시도가 필요함을 제기했다. <더에듀>는 29일 정성국 의원실이 교육부로부터 제출 받은 ‘최근 5년간 국공립 초·중·고 퇴직 교원 현황’ 자료를 입수해 살펴봤다. 조사는 2023년 3월~2024년 2월 국공립 초·중·고 소속 교원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정년퇴직자는 제외됐다. 자료에 따르면, 2019~2023년 퇴직 교원 현황은 ▲2019년 6338명 ▲2020년 6791명 ▲2021년 6920명 ▲2022년 7095명 ▲2023년 7884명이었다. 2019년 이래로 꾸준히 증가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특히 5년 전에 비해 24%(1546명) 늘었다. 눈에 띄는 것은 30년 이상 퇴직 교원의 가파른 증가세다. 이들은 ▲2019년 4215명 ▲2020년 4979명 ▲2021년 5167명 ▲2022년 5255명 ▲20
더에듀 지성배 기자 | 지난해 고교 내신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최상위권 자연계 학생들은 모두 의약학 계열로 진학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대 정원을 늘린 올해 입시에 의약학 계열 쏠린 현상 강화와 함께 이공계 합격점수 하락이 예상됐다. 종로학원이 28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대학정보포털 ‘대학어디가’ 공시 분석 결과 2024학년도 자연 계열 수시모집 합격자 중 내신 1.06등급 이내 학생은 125명이었다. 종로학원은 이 125명이 모두 의약학 계열에 진학한 것으로 파악했다. 이 중 의대 진학자가 93명으로 74.4%에 달했으며, 이어 약대(25명·20%), 수의대(4명·3.2%), 한의대(3명·2.4%) 순이었다. 의약학 계열 제외 이공계 진학자는 단 한 명도 없었다. 내신 1.07등급 이내로 확대한 결과, 포함된 자연계 수험생은 157명이었으며, 이 중 153명이 의약학 계열 진학로 진학했다. 범위를 더 넓여 내신 1.23등급 이내로 확대하니, 자연계 수험생 1246명으 포함됐으며 1137명인 91.3%가 의약학 계열에 진학했다. 나머지 109명(8.7%)만이 이공계 일반학과로 입학했다. 내신 1.57등급 이내에서도 70.4%가 의약학 계열로 진학했다
더에듀 지성배 기자·김우영 수습기자 | “교실을 닫고 있는 교사는 공교육의 교사라 할 수 없다.” 이혁규 청주교대 교수가 지난 26일 열린 서울교육 10년 연속포럼 4차, ‘새로운 10년의 시작-서울교육의 약속’에 발제로 나서 서울교육의 긍정적 변화를 언급하며 이 같은 과제를 제시했다. 이 교수는 우선 서울교육의 변화를 성공적으로 평했다. 특히 교실에 나타난 긍정적인 변화로 ▲자존감을 높이는 수업 ▲중등 협력수업의 증가 ▲교육과정 융합 ▲수업 방법의 다양화를 꼽았다. 그러면서 지속가능성이 있는지 점검할 필요성을 제시하며, 교사의 자발적 역량 개발과 수업 공개를 핵심 과제로 꼽았다. 이 교수는 “교실 수업 혁신에 필요한 정책을 딱 하나 꼽으라면 수업 공개와 공유, 교사의 전문성 성장”이라며 “이것이 없으면 개혁은 사상누각(沙上樓閣)”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교육 선진국이라는 나라가 잘하는 시스템 중 60%는 동료들과 함께 수업을 공유하고 협력하는 것”이라며 “교실 수업 혁신은 교사의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현실 속에서 교사 간 자발적인 수업 공유와 협업은 잘 이뤄지지 않는 점을 지적하며 ‘교사 승진 체제 재구조화’ 등 보상 체계에 변화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