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평생 윤석열 계엄 사태 예견했나?...교수들, 올해의 사자성어 '도량발호' 선택
더에듀 지성배 기자 | '도량발호'(跳梁跋扈)가 전국 대학교수가 뽑은 올해의 사자성어로 선정됐다. ‘제멋대로 권력을 부리며 함부로 날뛴다’는 의미로, 윤석열 대통령의 6시간 계엄 사태 전날인 2일 선정됐다. 교수신문은 9일 전국 대학교수 1086명을 대상으로 한 올해의 사자성어를 추천 받은 결과, 도량발호(41.4%)가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도량발호는 장자의 소요유편에 나오는 말로 ‘권력이나 세력을 제멋대로 부리며 함부로 날뛰는 행동이 만연하다’는 의미이다. 이 사자성어는 정태연 중앙대 심리학과 교수가 추천했다. 정 교수는 “권력자가 권력을 국미의 삶을 위해 노력하고 봉사하는 데 선용하는 게 아니라 사적으로 남용하고 있다”며 “권력을 가진 자가 제멋대로 행동하며, 주변 사람들을 함부로 밟고, 자기 패거리를 이끌고 자유롭게 뛰어다니는 모습과 다르지 않다”고 추천 이유를 밝혔다. 도량 발호를 선택한 교수들은 ▲윤 대통령 부부의 국정농단 의혹과 친인척 보호 ▲정부·기관장의 권력 남용 ▲검찰 독재 ▲굴욕적인 외교 ▲경제에 대한 몰이해와 국민 삶에 대한 무관심 ▲명태균·도술인 등 사인에 의한 나라 분열 등을 추천사유로 기재했다. 2위는 28.3%를 차지한 ‘후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