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에듀 | 학문의 세계는 끊임없이 연구 결과를 내놓는다. 평생 배우는 전문직이자 평생학습의 모범이 되어야 할 교육자가 이런 연구를 계속 접하면 좋겠지만, 매일의 업무로 바쁜 일상에서 현실적으로 쉬운 일이 아니다. 이런 독자를 위해 주말 취미가 논문인 객원기자, 주취논객이 격주로 흥미롭고, 재미있고, 때로는 도발적인 시사점이 있는 연구를 주관적 칼럼을 통해 소개한다. 독서 이야기를 좀 더 해볼까 한다. 지난번에는 해독만 잘하는 과독증 이야기를 했다면, 이번에는 해독을 못 하는 난독증 이야기지만, 또 난독증에만 해당하는 이야기는 아니다. 사회구성주의, 학생 주도, 활동 중심 학습이 교육계의 대세가 되고 나서 학생들에게 같은 내용을 반복적으로 연습하면서 배우는 것을 구시대의 낡은 학습법으로 치부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특히나 우리나라와 같은 동양권 국가에서는 ‘노오오오력’해서 입신양명을 한다는 서사가 있는 구시대의 가치관과 결부해 현대 교육의 경향을 못 따라가는 잘못된 방법으로 생각하는 경향도 있다. 의외로 북미에서도 반복 연습 효과 가르쳐 그런데, 필자가 이곳 온타리오주에서 자격증 전환 연수를 받으면서 이에 대한 흥미로운 내용을 들었다. 난독증이 있는 학
더에듀 AI 기자 | 영국 정부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난독증을 가진 아이들의 지원에 나설 뜻을 밝혔다. 현장에서는 기대와 우려가 교차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난 10일 영국 언론사 The Guardian에 따르면, 피터 카일 과학기술부 장관은 지난 9일 개막한 런던 테크 위크에서 “AI 기술이 난독증 아동의 언어 해독·이해 능력을 돕는 데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읽기 속도나 단어 인식에 어려움을 겪는 아동들이 AI 기반 맞춤형 콘텐츠를 통해 학습 자신감을 회복하고 있다”는 현장 사례도 함께 언급, 공교육 체계 내 AI 도입의 가속화를 시사했다. 실제 영국 정부는 올 하반기부터 난독증 학생을 위한 AI 파일럿 프로그램을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동시에 교사를 대상으로 한 AI 활용 연수 프로그램을 개발해, 기술과 교육이 조화를 이루는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이 같은 발언에 현장에서는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난독증 진단을 받은 9세 소년의 어머니인 사라 로웰(Sarah Lowell)은 “우리 아이는 예전엔 책 읽기를 두려워했다”며 “AI 기반 음성 읽기 보조 앱을 사용하면서부터는 단어를 따라 읽고, 문맥을 스스로 이해하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