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에듀 | ♬스승의 은혜는 하늘 같아서 우러러볼수록 높아만 지네♬ 스승의 날 노래가 울려 퍼지던 그 시절. 가슴이 뭉클해지고 눈시울이 붉어지며, 더 좋은 교사가 되어야겠다고 다짐하던 날들이 있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그 감정이 희미해졌다. 2025년 지금, 이 노래를 가사 그대로 마음을 담아 불러줄 제자는 드물고, 그 고마움을 받는 선생님들조차도 부담스럽게 느끼는 경우가 많다. 왜 이렇게 되어버렸을까? 급격히 변화한 사회와 가치관 때문일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오히려 변하지 않은 ‘스승상’에 있다고 본다. 우리는 어릴 적부터 사회 전반에 흐르고, 오랫동안 이어져 온 전통과 도덕의 굴레에 갇혀 살아왔다. 지금도 여전히 그 틀 속에 살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렇게 살아갈 가능성이 크다. 1963년, 스승의 날이 제정되었을 때를 상상해 보자. 가난한 시절, 박봉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을 가르치는 데 온 힘을 다했던 교사들이 있었다. 그들에게 배움을 받던 제자들 역시 가난 속에서도 교육의 가치를 절감하며 선생님을 진심으로 존경했다. 그 진정성에서 ‘스승의 날’ 노래가 나왔다. 지금 70대 이상의 어른들이 이 노래에 눈물짓는 이유는 그 시절의 간절
더에듀 | 스승의 날을 앞두고 나온 교육부 실태조사는 씁쓸하다. 지난해 교권보호위원회(교보위)는 전국에서 4,234건 열렸다. 그중 93%는 ‘실제로 교육활동 침해가 있었다’고 판정됐다. 교사가 수업 중 욕설을 듣고, 생활지도를 하다 모욕당하고, 심지어 학부모의 민원에 시달리는 일이 여전히 반복되고 있다. 교사가 교사답게 행동하지 못하는 교실, 우리가 만든 현실이다. 특히 중학교의 교보위 개최 건수는 2,503건으로 전체의 절반이 넘는다. 아이들이 정체성을 확립해 가는 시기에 가장 많은 충돌이 일어나고 있다는 뜻이다. 초등학생은 교사를 무시하는 행동을 배우고, 고등학생은 이미 감정적 거리감을 고착시킨다. 그리고 교사는 그 모든 과정 속에서 ‘오해받을까 봐’ 말조차 아끼게 된다. ‘서이초 사건’ 이후 교권 보호가 화두가 되었지만, 교실의 변화는 느리다. 처벌 규정이 늘고, 절차는 복잡해졌지만, 본질은 여전히 흔들린다. 교사가 ‘학생을 존중하듯’, 학생과 학부모가 교사를 존중하는 문화가 자리 잡지 않는 한, 제도는 무기력하다. 지금의 교육 현장은 감정노동의 최전선이다. 교사 한 사람이 수업 외에도 민원 대응, 행정 보고, 심리 소진까지 감당해야 한다. 학부모의
더에듀 지성배 기자 | 스승의 날인 5월 15일이 ‘세종대왕 나신 날’로 국가기념일이 된다. 5월 27일은 ‘우주항공의 날’로 지정된다. 행정안전부(행안부)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 개정안을 지난 25일 입법예고하고 11월 4일까지 의견을 받는다. 행안부는 “세종대왕의 위대한 업적을 기리고, 창조정신과 애민사상을 계승·발전시켜, 문화국가로서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매년 5월 15일을 ’세종대왕 나신 날‘로 지정한다”며 “우주항공청 출범을 계기로 우주경제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고조시키고 우주항공 분야 기술개발 및 산업 진흥을 촉진하고자 매년 5월 27일을 ’우주항공의 날‘로 지정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종대왕 나신 날은 문화체육관광부와 국가유산청이, 우주항공의 날은 우주항공청이 주관한다. 입법예고가 완료되면 올해 국무회의를 거쳐 내년부터 국가기념일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세종대왕 탄신은 올해로 627돌을 맞이했으며 세종대왕기념사업회와 한글단체 등은 그간 세종대왕 나실 날의 국가기념이 제정을 위해 노력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