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에듀 정지혜 기자 | 내년 학교 현장에 도입될 AI 디지털교과서가 검정 심사를 마무리했다. 국어와 기술·가정 과목은 도입을 취소하고, 사회·과학 교과는 1년 늦춰 2027년부터 도입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내년 도입되는 AI 디지털교과서에 대한 검정심사 결과와 함께 AI 디지털교과서 도입 로드맵을 29일 발표했다.
올해 AI 디지털교과서 검정심사는 초등학교 3·4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공통교과의 영어, 수학, 정보 교과에 대해 신청기간에 접수된 총 146종의 AI 디지털교과서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검정심사 결과, 12개 출원사에서 제작한 총 76종의 AI 디지털교과서가 최종 합격했다.
초등학교 영어에선 ▲천재교육 2종 ▲동아출판 2종 ▲아이스크림미디어 2종 ▲천재교과서 4종 ▲와이비엠·에누마코리아 4종 등 14종이 검정에 합격했다.
초등학교 수학에선 ▲와이비엠·에누마코리아 4종 ▲천재교과서 8종 등 12종이 검정을 통과했다.
중학교 영어에서는 ▲비상교육 1종 ▲엔이능률·블루가 1종 ▲지학사·아이헤이트플라잉버그스 1종 ▲미래엔 1종 ▲동아출판 2종 ▲천재교과서 2종 ▲와이비엠·에누마코리아 2종 등 10종이 선정됐다.
중학교 수학에선 ▲비상교육·매스프레소 1종 ▲교학사·아이헤이트플라잉버그스 1종 ▲천재교과서 2종 등 4종이 검정 심사에 합격했다.
중학교 정보에선 ▲비상교육·엘리스 1종 ▲미래엔·엘리스 1종 등 2종이 검정 합격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고등학교 공통영어 1·2에선 ▲비상교육 2종 ▲지학사·아이헤이트플라잉버그스 2종 ▲미래엔 2종 ▲동아출판 2종 ▲엔이능률·블루가 4종 ▲천재교과서 4종 ▲와이비엠·에누마코리아 4종 등 20종이 합격했다.
고등학교 공통수학 1·2에선 ▲비상교육·매스프레소 2종 ▲와이비엠·블루가·매스프레소·아리스트 2종 ▲클래스팅 2종 ▲지학사·아이헤이트플라잉버그스 2종 ▲천재교과서 4종 등 12종이 검정을 통과했다.
고등학교 정보에선 ▲천재교과서·구름 1종 ▲금성출판사·팀모노리스 1종 등 2종이 선정됐다.
선정된 AI 디지털교과서는 일선 학교의 선정 절차를 거쳐 내년 3월부터 교실에서 활용될 예정이다.
아울러 교육부는 지난해 6월 발표한 ‘AI 디지털교과서 추진방안’에서 AI 디지털교과서를 내년 수학, 영어, 정보, 국어(특수교육) 교과에 우선 도입하고, 2028년까지 국어, 사회, 역사, 과학, 기술·가정 등으로 확대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 과정에서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에서는 학교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내년 AI 디지털교과서는 당초 계획대로 도입하되, 2026년 이후 적용 교과에 대해서는 조정이 필요하다는 제안을 했다.
이에 교육부는 ▲내년 영어, 수학, 정보 교과의 AI 디지털교과서 도입 ▲국어 교과와 기술·가정(실과) 교과는 AI 디지털교과서 적용 교과에서 제외 ▲사회, 과학 교과는 2027년부터 적용 ▲특수교육 기본 교육과정에 대해서는 국어와 수학 교과는 초·중·고까지 개발, 생활영어와 정보통신활용 교과는 적용 교과에서 제외 등이 담긴 AI 디지털교과서 도입 로드맵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