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05 (일)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흐림울릉도 21.7℃
  • 맑음수원 26.7℃
  • 흐림청주 24.3℃
  • 구름많음대전 25.0℃
  • 구름조금안동 25.6℃
  • 흐림포항 22.3℃
  • 맑음군산 25.8℃
  • 흐림대구 22.6℃
  • 구름조금전주 26.4℃
  • 흐림울산 23.8℃
  • 흐림창원 24.4℃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목포 24.5℃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조금천안 26.0℃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김해시 25.1℃
  • 구름많음강진군 26.3℃
  • 구름많음해남 26.2℃
  • 구름많음광양시 25.6℃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주취논객] ⑩‘직접 교수’, 십만 건의 연구가 가리킨 효과적 문해 교수법

더에듀 | 학문의 세계는 끊임없이 연구 결과를 내놓는다. 평생 배우는 전문직이자 평생학습의 모범이 되어야 할 교육자가 이런 연구를 계속 접하면 좋겠지만, 매일의 업무로 바쁜 일상에서 현실적으로 쉬운 일이 아니다. 이런 독자를 위해 미가 문인 원기자, 주취논객이 격주로 흥미롭고, 재미있고, 때로는 도발적인 시사점이 있는 연구를 주관적 칼럼을 통해 소개한다. 

 

 

앞서 ‘읽기의 과학’을 언급했으니, 그 얘기를 조금 더 이어서 해볼까 한다.

 

관심이 있는 분야라서는 아니다. 사실 특수 교육과 영어 학습자(ESL) 지도 자격을 갖고 있지만, 문해 교육은 정말 자신이 없는 데다 기본적으로 문해가 되는 학생들을 가르치는 방식에 익숙하기에 가까이하고 싶지도 않다.

 

그래도 공교육의 핵심 목표 중 하나가 제대로 읽고 쓸 수 있도록 가르치는 것이라 대부분 국가에서 언어 교육에 가장 큰 비중을 두고 있기에 개인적 관심과는 무관하게 읽을거리도 할 얘기도 많은 분야이다.


영어의 특성이지만, 영어뿐일까


지난 일이십여 년 동안 영어권 국가에서는 문해 교육 방식의 전환이 화두이다. 물론 이는 표면적으로는 여러 개의 음소가 같은 글자와 대응하고, 여러 개의 글자가 같은 음소와 대응하는 일이 꽤 많은 영어라는 언어의 특성이 한몫하고 있다. 하지만, 이 흐름의 더 깊은 중심부에는 결국 교직 사회에 유행하는 교육철학의 몫이 더 크게 자리 잡고 있다.

 

70~80년대 언어 분석에 기초해 구어 습득처럼 문어를 가르쳐야 한다는 철학이 퍼진 데다, 이후 사회 구성주의가 서구 국가 교육계에서 주가를 올리면서 맥락 내에서 자연스럽게 구어를 학습하듯 문어를 학습할 수 있다는 관점에서 나온 총체적 언어 학습(Whole Language Approach) 접근이 유행했다.

 

그러나 문해력이 계속 떨어지고 이에 대한 비판이 나오면서 음운 학습과 총체적 학습을 조화시킨 균형적 접근이 유행하다가, 2010년대부터는 아예 ‘읽기의 과학’으로 불리는 체계적 음소 인식 학습 중심의 접근으로 전환하는 정책이 주류가 됐다.

 

왜 ‘읽기의 과학’일까? 과학적 증거를 기반으로 효과가 증명된 교수법을 한다는 뜻을 가진 이 명칭은 결국 기존의 교수법은 과학적인 증거를 기반으로 하지 않았다는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사실 총체적 언어 학습은 교사들이 좋아할 만한 철학적 이론을 배경으로 하면서 유행한 것이지 과학적 효과 검증으로 유행하게 된 교수법은 아니다.

 

그렇다면 더 과학적이라고 주장하는 이 문해교육의 방법은 어떤 것일까? 오늘은 이를 대표적으로 보여주는 정책 조사 보고서를 한 편 함께 읽어볼까 한다.


문해 학습 개선을 위한 인권위의 집중 조사


2022년 2월 공개된 ‘읽을 권리: 읽기 장애가 있는 학생에게 영향을 끼치는 인권 사안에 대한 공공 조사(Right to read: Public inquiry into human rights issues affecting students with reading disabilities)’ 보고서는 캐나다 ‘온타리오주 인권위원회(Ontario Human Rights Commissions)에서 2019년 10월부터 시작한 조사 결과를 반영한 보고서다.

 

온타리오주의 학업성취도 평가인 ‘교육 질과 책무성 관리청(Education Quality and Accountability Office, EQAO)’ 시험 결과 초등 3학년 전체 학생의 4분의 1 이상, 특수교육 대상 학생의 53% 이상이 읽기 성취 수준에 도달하지 못한 데 따라 문해 교육을 점검하기 위해 시행됐다.

 

전체 보고서는 무려 558페이지에 달하니 일일이 다 함께 읽기는 어렵겠다. 필자도 이 정도 분량은 취미로 읽지 않는다. 하지만 난독증으로 대표되는 학습장애 학생 지도 자격 연수 과정에서 읽게 됐을 뿐이다.

 

이 긴 보고서 중 보고서의 제목 ‘읽을 권리’를 설명하는 조사 결과 보고서의 ‘1장 서론’과 ‘읽기의 과학’이 무엇인지를 다루는 ‘8장 교육과정과 교수법’만 살펴보겠다.


‘읽기’는 선택 아닌 ‘기본권’


보고서는 교육이 ‘인생을 살아가는 기초’라고 하고 있다. 초기 학교 교육 몇 년 동안 이뤄진 학습의 토대 위에서 현대 사회의 생활이 이뤄진다는 얘기이다.

 

그리고 이 학교 교육의 핵심에는 ‘읽기’가 자리 잡고 있다. 처음 몇 년 동안 읽기를 배우지 못하면 학교 교육을 따라갈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보고서는 모든 학생이 읽을 수 있도록 가르치는 것이 교육 체제가 해야 할 일이라고 설명한다.

 

게다가 보통 학교에서 읽기가 뒤처지는 학생은 장애, 낮은 경제적 배경, 소수인종 등이기에 결국 읽기 학습이 차별의 기제가 된다고 보고서는 봤다.

 

 

배경에 상관없이 공정한 기회를 가져야 하는 것이 현대 민주사회의 원칙인데, 애초에 읽기를 자연스럽게 습득하기 어려운 환경이나 조건을 갖고 있는 학생이 자연스럽게 문해를 익힌다는 잘못된 관점 때문에 출발점부터 이 사회에서 성공할 기회를 박탈당한다면 공정한 기회를 주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래서 온타리오주 인권위원회는 이를 기본권 문제로 보고 보고서 제목을 ‘읽기의 권리’라고 정했다.

 

보고서에 실린 한 소아과 의사의 언급이 이를 잘 설명한다.

 

그는 “학교에서 해소되지 않은 읽기 문제의 결과로 인한 등교 거부, 불안증, 우울증, 자살 충동 등 정서적 고통이나 정신 건강 장애를 지켜보는 최전선에 있다”면서 “문해력은 건강과 경제적 성과의 결정 요인”이라고 했다.


‘읽기의 과학(Science of Reading)’인 이유


구어처럼 자연스럽게 맥락 안에서 노출되는 방법으로 읽기를 배울 수 있다는 기존의 관점이 근거가 없는 비과학적인 방법이라면, 보고서가 권고하고, 영어권 교육계에서 받아들여지고 있는 과학적인 방법은 무엇일까?

 

이는 보고서의 8장에 설명돼 있다. 수십 년간 문해 교육에 관한 연구가 가리키는 방향은 ‘말을 익히듯이 자연스럽게 배운다’는 주장을 검증하지 못했다.

 

물론 크게 유행한 교수법 중에 연구 바탕이 없는 것은 많지 않다. 다만, 이 연구 중 다수가 이론과 철학을 기반으로 한 연구일 뿐 과학적 인과를 밝힌 근거를 찾은 것은 아니었다는 점이 문제이다.

 

꼼꼼한 과학적 방법론으로 시행한 수천 건의 연구와 메타 분석을 바탕으로 학계와 영어권 국가 정부들이 내린 결론은 “읽기는 자연스러운 노출로 쉽게 습득되지 않는다는 것”과 “문어는 하나의 코드이며, 이 코드를 배우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직접 교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구조적 문해(Structured Literacy)”라고도 불린 이 방법의 핵심은 문자라는 코드에 관한 체계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직접 교수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사회구성주의 교육에서 인기 있는 학생 주도 탐색이나 탐구 기반 학습 같은 접근, 또 점진적으로 교사가 읽기를 보여주다 학생들과 같이 읽다가 독립적으로 읽는 단계적 접근 같은 것은 효과적이지 않다는 것이 이 문해 교수법의 관점이다.

 

물론 여기서 직접 교수라는 것은 단순히 직접 가르치는 강의식 수업을 가리키는 말은 아니다. 교사 주도 강의이기는 하지만, 정교하게 단계별로 계획하고 효과를 시험해 보고 확인한 수업 계획을 갖고, 학습을 작은 단위로 쪼개고, 학생의 단계에 맞춰 단계를 제공하고, 교사가 각 활동을 모델링하고, 교사의 지도로 연습을 하고, 연습 도중 피드백을 즉시 제공하는 과정을 거치는 방법이다.

 

이런 교수법은 오개념이 생길 가능성이 낮고, 특정한 기능이나 새로운 개념을 가르칠 때, 학습이 뒤처진 학생들에게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다.

 

이런 접근은 ‘읽기의 과학’ 외에도 ‘연구 기반’, ‘증거 기반’, ‘과학 기반’ 등으로도 불리는데, 그만큼 실험적 연구 데이터들이 충실하다는 얘기이다.

 

 

가장 대표적인 연구로는 1997년 미국 의회에서 시작한 연구로 10만여 건의 읽기 관련 연구를 분석해 가장 효과적인 교수법을 찾았다. 온타리오주 교육부도 2002년 유사한 연구를 진행했다. 2005년 영국의 로즈 보고서, 2008년 캐나다 언어 및 문해 연구 네트워크 보고서 등이 이어졌다.

 

이들 연구는 모두 음운 인식을 가르치는 체계적이고 명시적인 직접 교수를 효과적인 방법으로 꼽았다. 그러니까 쉽게 말하면 각 소리와 글자의 관계를 하나하나 짚어서 알려주고 그 사용을 직접 모델링하고 이를 연습하는 방법이다.


과학적 연구 결과를 부정하는 교육계?


물론 이런 관점은 과학적 접근을 중시하는 학자들의 전폭적 지지를 받고 있음에도, 교육계에서는 이를 쉽게 받아들이지는 않는다. 총체적 언어 학습의 철학이 현대 교직 사회의 주류 철학인 사회구성주의 철학이랑 찰떡궁합이기 때문이다. 보고서도 교육계 내의 총체적 언어 학습 철학에 대한 강한 신념으로 인한 강한 저항을 언급한다.

 

보고서는 “아마도 직접 교수의 가장 강력한 반대자들은 교대, 사범대 교수들일 것”이라면서 교사 교육을 하는 교수 집단을 지목해 과학적 증거에 저항하는 세력으로 표현한다.

 

특히 “사범대들은 학습에 대한 인지심리학의 방대한 연구와 직접 교수의 효율성을 입증하는 학문적 증거를 무시하고 학습에 대한 탐구 중심의 접근을 하는 철학들을 붙들고 있다”면서 “교육학 교수들의 이데올로기가 교사 교육의 내용에 반영돼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반복 노출이 효과가 있다더니?


여기까지 왔으면 의문이 들 수도 있다. 지난 회에서는 반복 노출이 심지어는 콕 짚어서 난독증에 도움이 된다더니, 이번 회에서는 또 자연스러운 노출이 효과적이지 않다니. 특히나 직접 교수 없이 하는 통계적 학습 실험이지 않았나 싶을 수도 있다.

 

미묘한 표현의 차이 같을 수도 있지만, 읽기의 과학은 반복 노출의 효과를 부정하지 않는다. 오히려 읽기의 과학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교재들도 다 반복 노출을 의도적으로 포함하고 있다.

 

문제는 ‘맥락 속에서 자연스럽게’ 반복하는 게 효과적이냐, 아니면 ‘명시적이고 직접적인 교수’를 통해 반복하는 게 효과적이냐이다.

 

그냥 간단한 단어로 이뤄진 책을 반복해서 읽히고 그 관계를 스스로 탐구하면 배울 수 있느냐 아니면 각 글자의 소리를 직접 콕 짚어서 반복적으로 가르쳐줘야 배울 수 있느냐다. 적어도 현재까지의 학문적 증거는 후자가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통계적 학습 실험을 한 지난 회의 연구도 이런 관점과 상충하지 않는다. 단순 반복 노출을 통해 단순한 패턴을 익힐 수 있다는 것이 직접 교수를 통해 더 잘 익힐 수 있다는 것을 부정하는 것이 아닐뿐더러 통계적 학습 효과에 관한 상세한 연구 결과들에서는 실험처럼 몇 자리의 숫자만 기억하는 것과 비교해 영어의 음운 체계 같은 복잡한 체계는 이런 단순 통계적 학습이 훨씬 더디다는 연구도 있다.  


교직 사회의 경험도 중요한 증거는 맞지만...


물론 교직 사회가 강력히 저항한다면 현장의 경험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 그런 주장도 일리가 있다.  

 

아마도 사회 구성주의 학습의 관점이 전혀 엉뚱한 접근은 아닐 것이다. 실제로 해보면 교과나 내용에 따라 그 차이가 느껴지기도 한다. 사이후에 다루겠지만, ‘읽기의 과학’과 달리 ‘수학의 과학’은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고, 여전히 반대 방향, 즉 사회구성주의적 접근을 취하는 정부가 많다.

 

또한, ‘읽기의 과학’이 학계를 휩쓸고 각 영어권 국가의 표준이 된 현재 이에 대한 반론도 많이 제기되고 있다. 영국에서는 음운 직접 교수를 너무 강조하는 접근이 해독력은 높이지만, 이후의 더 종합적이고 실질적인 독해는 저해한다는 연구도 나왔다.

 

다만, 적어도 문해에서는 그렇지 않다는 것이 과학이 말하는 사실이다. 현장의 경험도 중요하지만, 주관적인 경험은 자신의 철학이나 신념에 의해 왜곡될 수가 있다.

 

십만 건이 넘는 연구가 가리키는 방향이 있다면, 현장의 목소리만 앞세우기보다는 자신의 편향이 있는지, 폐쇄적 교직사회의 에코 체임버 효과에 속고 있는 것은 아닌지 점검해 보는 것이 오히려 교육자로서의 바른 태도일 것이다.


사실 앞에 겸허한 것이야말로 배움의 모범


물론 보고서는 이 체계적인 직접 교수를 통한 음운 인식 학습 외에도 디지털 문해 교육, 비판적 사고력 교육 등도 증거 기반 접근에 포함했다. 그런데 그 내용까지 보려면 너무 길어질 것 같다.

 

이번 보고서는 구체적 연구 수치보다는 다양한 연구와 의견 조사를 종합하고 권고 사항을 내는 데 중점이 있어 더 자세히 내용을 살펴보지는 않겠지만, 한번 생각해 볼거리를 주기 때문에 골랐다.

 

‘읽기의 과학’은 탐구 중심의 접근이 아닌 직접 교수가 효과적인 문해 교육법이라고 말한다. 교직 사회가 십수 년 저항했지만, 결국 부정할 수 없는 문해력 하락과 쌓여가는 증거의 무게 앞에 결국 받아들여졌다.

 

한글은 알파벳과는 다르다. 스페인어만큼은 아니지만, 영어보다는 훨씬 더 음소와 문자의 일치율이 높은 문자다. 그래서 어쩌면 ‘읽기의 과학’의 주장을 그대로 적용하자는 주장은 적절하지 않을 수도 있다. 아니, 사실은 단기간의 음소 인식 직접 교수를 지금도 하고 있고, 단기간에 완성이 돼서 큰 논란이 없는 것일 수도 있다. .

 

그러면 우리에게는 적용할 점이 없을까? 한글과 영어 알파벳의 차이에도 이 보고서를 같이 읽고 싶었던 것은, 교육자로서의 자세를 돌아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 때문이다.

 

영어권을 휩쓸었고, 지금도 반발이 남은 ‘읽기의 과학’ 담론은 언어와 인식에 관해 일리 있어보이는 철학이, 혹은 학습에 관해 일리 있어 보이는 철학이 꼭 학생들이 학교의 교과 학습을 통해 지식을 구성하는 효과적인 방법에 대한 정답이 아닐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이다.

 

앞으로 학문도 교육도 어떻게 변할지 모른다. 이후 ‘수학의 과학’이 수용될지도 모른다. 심지어 사회 구성주의라는 현재 교직 사회의 주류 철학이 몰락하는 날이 올 수도 있다.

 

교사 비트겐슈타인이 철학자 비트겐슈타인의 철학으로 교육하지 않았다는 점을 기억하더라도 (비트겐슈타인의 이론이 전기와 후기가 다르다는 관점까지는 여기서 고려하지 말자) 너무 특정한 철학적 신념에 매몰돼 과학적 근거에 저항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신념도 필요하지만, 교수법은 내 입맛에 맞지 않아도 학생에게 도움이 되는 방법이라면 알아볼 수 있는 자세도 필요하겠다. 물론 교수법보다는 교사의 태도가 더 중요하다는 연구도 있으니, 신념을 버리지는 말고.

 

그래도 과학적 사실 앞에 겸허한 자세가 학생들에게 배움을 가르치는 교사가 보여줘야 할 배움의 모범이 아닐까 싶다. 

 

이번 보고서 전체를 굳이 자세히 읽어보고 싶은 독자를 위한 링크는 아래와 같다.

https://www3.ohrc.on.ca/en/right-read-inquiry-report-0

배너
배너
좋아요 싫어요
좋아요
0명
0%
싫어요
0명
0%

총 0명 참여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