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에듀 남윤희 기자 | 전남교육청이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군단위 지역 학생들에게 교육수당을 2배 더 많이 지급하고 있지만, 특히 사용처가 부족한 신안군 학생 87%는 타지에서 수당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단위 지역 내 사용처 확대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정책연구소 폴인사이트는 지난해 11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학생 교육수당 성과분석 및 발전 방안 연구’ 자료에서 이같이 분석했다. 전남교육청이 도입한 전남학생교육수당은 기본소득 개념으로 모든 초등학생에게 매달 교육지원금을 지급하는 제도다. 지난해 총 517억원의 예산이 집행됐으며 5개 시(목포, 여수, 순천, 나주, 광양)와 인구 소멸 위험도가 덜한 무안군 초등학생에게는 월 5만원, 나머지 지역에는 월 10만원을 지급했다. 지정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지만, 국영수 교과 학원은 제한된다. 연구 결과, 대도시에서 교육수당 사용이 활발하고 농어촌 지역일수록 사용 학생 수 비율이 낮았다. 목초, 여수, 순천이 가장 높은 사용 비율을 기록했고, 담양, 곡성, 구례, 고흥 등은 2% 이하로 매우 낮았다. 일부 군 단위 지역 학생들은 대도시에 가서 수당을 사용하기도 했다. 특히 신안군 학생은 87.3%가
더에듀 남윤희 기자 | 올해 정시에서 무전공 선발을 신설‧확대한 주요 대학들이 대량 미등록 사태를 겪으며 입시 구조가 흔들리고 있다. 종로학원이 21일 주요 6개 대학(서울대‧연세대‧고려대‧서강대‧이화여대‧동국대)에서 정시 무전공 합격자 미등록률을 집계한 결과, 총 2276명이 등록을 포기했다. 전년 182명 대비 12.5배 증가한 거승로 의대 증원에 따른 중복 합격자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등록 포기자가 대거 발생하면서 합격선 하락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미등록자는 인문‧자연 계열 구분 없이 모집하는 유형1에 집중됐다. 유형1 미등록은 1885명으로, 계열 내에서 선발하는 유형2(391명)와 비교하면 4배 이상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고려대 ‘학부대학’의 경우 733명이 등록을 포기한 것으로 집계됐다. 모집인원(36명)대비 2036.1%가 등록을 포기할 정도로 선호도가 낮았다. 다른 대학들도 비슷한 경향을 보였다. 서강대 AI기반‧인문학기반 자유전공학부에서 각각 267명(741.7%)‧326명(693.6%)이 등록을 포기했고, 이화여대 인공지능데이터사이언스학부도 22명 모집에 54명이 등록하지 않았다. 올해 대량 미등록 사태 원인으로는 ①의
더에듀 남윤희 기자 | 대한교사협회와 교육기업 미래엔이 교육 혁신을 위한 협력에 나선다. 양측은 지난 17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교사 지원 강화를 위한 디지털 교육 콘텐츠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온라인 교육 자료 공동 개발 ▲AI 맞춤형 학습 서비스 제공 ▲AI 코스웨어 기반 수업 모델 연구 ▲ AI 코스웨어를 활용한 수업모델링 공동연구 등을 추진한다. 특히, 교사들이 손쉽게 수업 자료를 제작·공유할 수 있는 통합 플랫폼을 마련해 교육 현장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송성근 대한교사협회 회장은 “이번 협약은 교사들이 디지털 시대에 필요한 역량을 기르고, 학생들에게 더 나은 교육 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미래엔과의 협력을 통해 교육 혁신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광수 미래엔 대표는 “미래엔의 기술력과 플랫폼을 통해 교사들이 더욱 쉽게 수업을 준비하고 학생들과 소통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에듀테크를 기반으로 교육 혁신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더에듀 남윤희 기자 | 정부가 모든 교사를 대상으로 정신건강 검사를 의무화하고, 교장이 휴직을 요청할 수 있도록 하는 (가칭)‘하늘이법’ 입법 추진에 다수의 교사들이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사노동조합연맹(교사노조)은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조합원 8160명을 대상으로 하늘이법 입법에 대한 긴급 설문조사한 결과, 87%가 모든 교사에 대한 정신건강 검사를 주기적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것에 반대했다. 설문 참여자들은 정신건강 검사가 실시될 경우 환자의 솔직한 진술이 필수지만 교사들이 솔직하게 증상을 표현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또 주기적으로 전체 교사를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한다면 질병 보유자에 대한 편견을 강화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정을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등 다수의 국회의원들이 교원의 질병 휴직 사유 등을 각 교육청에 요구하는 상황에 대해서도 유감을 표했다. 교사노조연맹은 “휴직 교원을 색출하려는 시도가 교사들의 사기를 저하시키고, 정신질환을 가진 교사를 잠재적 위험군으로 간주하는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교사 10명 중 9명(97.1%)은 폭력적 전조증상을 보이는 학교 구성원에 대한 즉각적인 분리조치를 우선해야 한
더에듀 남윤희 기자 | 경기교육청이 올해부터 전국 최초로 중학교 교육과정에 인공지능 윤리교육 과목을 개설해 교과서와 지도서를 보급한다. 교과서 ‘슬기로운 인공지능 윤리생활’은 ▲인공지능과 일상생활 ▲인공지능과 사회생활 ▲과학·기술 분야 활용 ▲ 문제 해결과 책임 등 4개 단원으로 구성됐다. 학생들은 사례 중심 학습을 통해 인공지능의 윤리적 문제를 고민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한다. 교과서는 해당 과목을 개설하는 학교에 보급되며, 하이러닝을 통해 전자책으로도 제공된다. 교사 수업 지원을 위해 교사 지도서와 교육 영상도 함께 배포될 예정이다. 김태석 미래교육담당관은 “학생들이 인간 중심 윤리적 가치를 실현하는 미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디지털 시민교육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에듀 남윤희 기자 | 현 정부의 교육 정책은 학교 현장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 채 졸속으로 추진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해결책으로 정책 결정 과정에서 교사·청소년의 실질적 참여 보장이 제시됐다. 비상시국 교육원탁회의는 19일 노무현시민센터에서 연속 집중 토론회를 열고 ‘교사가 생각하는 새로운 대한민국 교육’을 주제로 의견을 교환했다. 이번 토론회는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실천교육교사모임(실천교사), 교육정책디자인연구소(교디연), 전국학생인권교사연대,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학비노조) 등 교육단체와 조희연 전 서울교육감 등이 참석했다. 졸속 교육 정책 추진으로 학교 현장 '혼란' 토론회에서는 역대 정부의 교육정책 추진 과정에 대한 문제 제기가 이어졌다. 천경호 실천교사 회장은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는 사건이 터지면 교육부는 여론에 떠밀려 시행령을 만들고, 국회는 법률을 제정해 전국 1만 2000여개 학교에 단일한 법령을 강제하고 있다”며 “그 결과 학교 현장은 더 큰 혼란에 빠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표적인 사례로 학교폭력 예방법과 아동학대법 개정 그리고 최근 대전 초등학생 피살 사건을 계기로 추진되는 ‘하늘이법(가칭)’을 언급하며 충분한 문제
더에듀 남윤희 기자 | 경기도 동두천 A 고등학교 교장의 갑질행위가 인정 돼 18일 징계위원회를 앞두고 있다. 그러나 피해 교사들은 가해 교장과 고통스러운 동거를 이어가고 있다. 피해 교사들은 1인 시위와 집회를 통해 가해자와 즉각 분리조치를 요구하고 있다. 학교장의 징계 결과와 경기교육청의 대응에 교육계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학부모와 시민사회도 피해 교사들에게 힘을 보태고 있어 눈길을 끈다. 동두천A고 문제 해결을 위한 지역 대책위원회는 17일 오후 경기교육청 북부청사 앞에서 ‘교육활동 정상화를 위한 경기도교육청 규탄 지역 교육주체 결의대회‘를 열고 대책위 활동을 공식화했다. 대책위에는 “특정 학교 일이 아니라 교육의 문제”라는 인식 아래 교사·학부모·노조·시민사회가 참여한다. 지난해 11월, A고 교사 52명 중 39명이 국민신문고를 통해 학교장의 갑질을 신고했고, 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 감사 결과 욕설 혐의가 인정 되면서 징계위원회에 회부됐다. 하지만 경기교육청은 징계 확정 전 까지는 전보 조치가 어렵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어 피해 교사들의 고통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대책위는 “경기교육청은 가해 교장을 엄벌하고, (징계위와 별도로) 전보조치를 즉각
더에듀 남윤희 기자 | 정부와 여당이 김하늘 양 사건 재발 방지를 위한 하늘이법(가칭) 입법을 추진한다. 학교에서 폭력성·공격성을 보이는 교사를 긴급 분리하고 직권 휴직을 가능하게 하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것이 핵심이다. 정부와 여당인 국민의힘은 17일 오후 국회에서 ‘학교 안전 강화를 위한 당정협의회’를 열고 ▲고위험군 교사 관리·지원 체계 구축 ▲하늘이법 제·개정 추진 관련 논의 ▲늘봄학교 귀가 및 학교 외부 출입 관리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날 협의회에는 이주호 교육부장관 겸 사회부총리, 오석환 교육부 차관,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김상훈 정책위의장, 박형수 원내수석부대표 등이 참석했으며,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 10명도 자리해 의견을 제시했다. 고위험 교사 긴급 분리·직권 휴직 도입 이주호 장관은 모두 발언에서 “제2의 하늘이가 나오지 않도록 철저한 재발 방지 대책을 수립하겠다”며 “국회와 협력해 (가칭)하늘이법 입법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늘이법은 폭력성, 공격성 등으로 타인을 위해 할 가능성이 있어 정상적인 교직 수행이 곤란한 교원을 교육 현장에서 긴급하게 분리하고 일정한 절차를 거쳐 직권 휴직 등 필요한 조치를 내릴 수 있도록 하
더에듀 남윤희 기자 | 서울 관내 학교 중 10% 가량이 학생들의 정치 참여를 제한하는 규정을 두고 있었다. 서울교육청은 ‘정치참여 금지’ 관련 조항을 삭제하도록 하고 참정권 교육 연수를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교육청은 지난 1월 한 달간 2020년과 2022년 개정된 공직선거법과 정당법을 반영해 지역 내 364개 고등학교의 생활규정을 전수 조사했다. 이번 조치는 지난해 12월, 한 고등학교 학생회가 SNS에 비상계엄 사태를 규탄하는 시국선언문을 게시했다가 학교 측이 ‘정치 관여 행위 금지’ 조항을 근거로 이를 제재하려 한 사건이 계기가 됐다. 조사 결과, 364개 학교 중 34곳(9.3%)에서 여전히 학생들의 정치 참여를 제한하는 규정을 유지하고 있었다. 이에 서울교육청은 해당 학교들이 신속히 개정된 법령을 반영하도록 조치했으며, 개정한 생활규정은 학교 정보공시 시스템을 통해 공개하도록 했다. 서울교육청은 신학년 집중 준비 기간 동안 개정 사항을 안내하고, 학생 참정권 교육 연수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개정된 공직선거법과 정당법에 따라 선거권 연령이 18세로 하향됐으며, 정당 가입 연령도 16세로 조정됐다. 정근식 교육감은 “학생들이 시민으로서 참정
더에듀 남윤희 기자 | 서울 성동구 무학여자고등학교 별관 급식실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과 관련, 경찰과 소방당국이 17일 정확한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합동 감식에 나섰다. 서울교육청은 3월부터 운반 급식으로 전환하겠다는 방침이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화재는 15일 오후 1시 29분경 무학여고 별관 급식실에서 발생했다. 신고를 접수한 성동소방서는 오후 1시 38분 ‘소방 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관 96명과 차량 26대를 투입해 진화에 나섰다. 큰 불길은 약 2시간 만인 오후 3시 14분경 잡혔으며, 오후 3시 50분 완전히 진화됐다. 이 화재로 별관 일부가 불에 탔고, 1층 주차장에 있던 차량 11대 중 9대가 전소됐다. 나머지 2대도 일부 피해를 입었다. 방학 중이라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교육청은 화재 다음날인 지난 16일 정근식 교육감 주재로 긴급회의를 열고 피해 복구 및 새 학기 급식 운영 방안을 논의, 입학식과 개학식은 정상적으로 진행하고, 급식은 운반급식으로 전환해 급식 차질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화재 건물에 대해 정밀안전진단 실시 후 결과에 따라 적절한 시설 복구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화재 복구비와 급식 운영비도 지원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