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에듀 정지혜 기자 | 학교는 학생, 교사, 학부모 등 다양한 구성원이 함께하는 공간으로 여러 구성원들 사이에서 다양한 갈등이 발생할 수 있다. 갈등에는 학생과 교사, 교사와 학부모, 학생과 학부모 사이의 갈등 등 다양한 유형이 있고, 학생의 성장과 발달 과정에서 생기는 문제, 교사의 교육 방식이나 태도, 학교의 교육 정책, 학생의 교육에 대한 서로 다른 기대 등 학교 내 갈등이 발생하는 원인도 다양하다. 학교 내 갈등이 발생하면 학생, 교사, 학부모 모두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므로, 이러한 갈등을 효과적으로 해결하는 것은 중요하다. 이 책은 학교에서 학교 폭력 업무 담당자로, 교육지원청에서는 학교 폭력 전담 장학사로 학교 폭력 관련 업무 15년 이상 담당한 저자가 학교 내에서 발생하는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알리기 위해 집필했다. 저자가 다양한 학교 폭력 사안을 접하며 관련 당사자들과의 만남을 통해 갈등을 중재한 경험을 바탕으로 학교 내 갈등 해결과 관계 회복을 위한 구체적인 방법을 알려준다. 1장에서는 관계 회복과 갈등 중재의 개념과 중요성을 설명하며, 학교 폭력과 교권 침해, 학생 인권 침해 사례를 통해 현실적인 문제들을 다룬다. 2장에서는 다양
더에듀 정지혜 기자 | 정부가 임용 시험에 합격했지만, 아직 발령받지 않은 신규 교사를 대상으로 수습 교사제를 내년 시범 도입한다. 교육부는 ‘신규 교원의 역량 강화 모델 개발’ 시범운영에 대전·세종·경기·경북 등 4개 교육청이 참여한다고 18일 밝혔다. 이 모델은 2025학년도 교사 신규 임용 대기자 중 희망 인원을 한시적 기간제 교원(가칭 ‘수습 교사’)으로 채용해 학교 내 지도·상담교사로부터 수업, 상담, 민원 처리, 학교 행정 업무 전반을 배울 기회를 제공하는 제도다. 시범 운영은 모두 초등학교급 교원을 대상으로 하며 ▲대전 20명 ▲세종 10명 ▲경기 90명 ▲경북 20명 규모다. 해당 교육청은 내년도 초등 교사 신규 임용 대기자 중 희망 인원을 수습 교사로 채용해 3월부터 8월까지 각 교육청이 수립한 신규 교원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수습 교사들은 부담임, 보조 교사 등으로 시작해 단계적으로 확대된 역할을 부여받는다. 다만 담임·보직 교사 등 책임이 무거운 업무는 배정할 수 없다. 아울러 ‘공무원 보수 규정’에 의해 산정된 호봉을 지급받으며, 수습 기간 역시 호봉 승급 기간이나 교육 경력에 산입된다. 교육부는 수습교사의 신분, 역할, 보수
더에듀 정지혜 기자 | 국립 목포대학교와 국립 순천대학교가 전남 지역 숙원인 의과대학 설립을 위해 대학 통합과 통합 의대 추진에 극적으로 합의했다. 18일 김대중 전남도교육감은 입장문을 내고 “의과대학 설립을 위한 목포대-순천대의 통합 합의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김 교육감은 “두 대학의 통합 합의는 지지부진했던 전남 국립 의과대학 설립을 앞당기고, 전남의 동서 갈등을 해소하는 계기가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가볍지 않다”며 “전남에 거점 국립대학이 탄생하고 의과대학이 신설되면 지역 학생들의 진로 선택에도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교육부의 ‘글로컬30’ 대학에 선정된 두 대학의 통합은 전남교육청이 추진하는 ‘글로컬교육’에도 긍정의 에너지로 작용할 것이다”며 “전남교육청도 대학 통합과 의과대학 신설을 위해 가능한 모든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전남도 시장·군수협의회도 전날 목포대·순천대 대학 통합 및 통합 의대 설립 합의 환영 성명을 냈다. 협의회는 “의대 유치는 전남의 열악한 의료환경 개선과 180만 전남도민의 생명권과 건강권 확보를 위한 큰 숙제”라며 “지역 의료복지 향상을 위한 양 대학의 결정은 도민의 오랜 염원을 푸는 계기가 될
더에듀 정지혜 기자 | 놀이터에서 2m 높이의 놀이기구를 이용하던 5세 아이가 떨어져 다치자 3개월 자격정지 처분을 받은 어린이집 교사가 부당하다며 소송을 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 12부는 어린이집 보육교사 A씨가 서울 금천구청장을 상대로 낸 자격정지 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2022년 2월 서울 금천구의 한 어린이집 담임 교사인 A씨 지도 아래 놀이터에서 놀던 5세 원아가 손잡이 높이 2m가 넘는 ‘매달려 건너기’ 놀이기구에서 떨어지는 일이 발생했다. 아이는 팔꿈치 아래쪽 뼈인 척골과 요골이 부러져 12주간 치료가 필요한 상해를 입었다. 금천구청은 “A씨가 안전 보호를 태만히 해 원아에게 신체·정신적 손해를 입혔다”며 A씨의 보육교사 자격을 3개월 정지 처분했다. A씨는 “당시 그네를 타다가 미끄러진 다른 아동을 살피고 있어 해당 아동을 못 봤다”며 “아이들에게 놀이기구를 혼자 이용하지 말라고 주의를 줬는데 자격을 정지한 것은 부당하다”며 소송을 냈다. 하지만 재판부는 “놀이기구 표지판에 이용연령이 6세 이상 12세 이하로 표시돼 있고 별도의 안전장치가 없는 점 등을 고려할 때 만 5세 아동이 이
더에듀 정지혜 기자 |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국어·수학·영어영역은 전반적으로 평이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각 영역 시험이 종료된 후 이어진 EBS 브리핑에서도 작년 수능보다 쉽다는 분석이 공통으로 나왔다. ‘불수능’으로 평가된 지난해 수능보다는 쉽고, 평이했던 올해 9월 모의평가와 비교하면 비슷하거나 약간 더 어려운 정도로 파악된다. 의대 증원으로 의대에 도전하는 N수생이 늘어난 점을 고려해 변별력 있게 출제될 것이란 예상이 빗나간 셈이다. 다만 공통·선택과목에서 한두 개 정도 까다로운 문항이 출제돼 이 문제들이 상위권 학생들을 변별할 것으로 보인다. 교육계에서도 이른바 ‘킬러문항(초고난도 문항)’을 배제하고 공교육 과정에서 다루는 내용만으로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정 난이도의 문항을 고르게 출제했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EBS 현장교사단 총괄을 맡은 윤윤구 한양대사대부고 교사는 “적절한 변별력은 국어·수학·영어영역 간 조합에 의해서 결정되는 것”이라며 “이런 면에서 상·중·하위권이 철저하게 구분될 수 있는 수능이었다”고 말했다. 종로학원은 국어의 경우 매우 어려웠던 작년 수능보다 쉬웠지만, 기본적인 변별력 확보는 가능한 수준으로 봤다. 수학은
더에듀 정지혜 기자 | 국어 영역 한 지문에 나온 인터넷 주소 링크가 ‘윤석열 대통령 퇴진 집회’를 안내하는 사이트로 연결돼 논란이다. 교육계에 따르면 국어 영역 선택과목 ‘언어와 매체’ 40∼43번 지문에 적힌 사이트를 인터넷에 입력하면 문제지에 적힌 취지와는 다른 집회를 안내하는 문구가 보이는 창이 열린다. 이 링크 주소를 따라가면 “수험생 여러분 수고하셨습니다”며 “김건희 윤석열 국정농단 규탄·특검 촉구 제3차 국민 행동의 날”이라고 적혀있었던 것으로 확인된다. 아래에는 ‘2024.11.16(토) 16시30분 광화문앞 대로’라며 시간과 장소도 안내했다. 경찰 수사 결과 수능 시험지가 공개된 후 소유자가 없던 도메인을 누군가 구매해 운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국어 지문에 해당 도메인 주소를 사용면서도 선점하지 않아 발생한 문제로 추정하고 있다. 현재 해당 홈페이지는 접속이 불가능한 상태다. 국어 영역에서 ‘노이즈’ 단어 40번 이상 등장한 지문이 화제다. 국어영역 공통과목인 독서에서 10∼13번 지문인 ‘영상 생성을 위한 인공지능 확산 모델’에 ‘노이즈’라는 단어만 40번 이상 등장했다. 지문에는 “노이즈 예측기를 학습시
더에듀 정지혜 기자 |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본부는 14일 치러진 수능 4교시 한국사 영역에 대해 “특정 교과서에만 수록돼 있는 지엽적 내용은 출제에서 배제했다”고 밝혔다. 이어 출제본부는 한국사 시험과 관련해 “단원·시대별로 편중되지 않고 고르게 교육과정의 핵심 내용 위주로 출제해 학교 수업에서 교육과정을 충실히 이수한 학생이라면 높은 등급을 받을 수 있도록 출제했다”며 “시험 문항은 9종의 교과서에 공통으로 수록돼 있는 내용을 활용했다”고 강조했다. ‘한국사’는 고려의 문화에 대한 역사 지식의 이해, 대한민국 정부의 수립 과정에 대한 연대기적 이해, 일제의 전시 동원 체제에 대한 역사적 상황이나 쟁점에 대한 인식, 서양 세력의 침략적 접근에 대한 역사적 탐구의 설계 및 수행 능력, 광주 학생 항일 운동의 전개에 대한 사료를 분석하고 해석하는 능력, 임오군란의 영향에 대한 역사적 상상력이나 상황 판단 등 다양한 유형의 문항을 출제하고자 했다. ‘사회탐구’는 유전자 조작에 대한 가치 판단 및 의사결정(생활과 윤리), 에피쿠로스와 공리주의에 대한 탐구 설계 및 수행(윤리와 사상), 높새바람의 이해에 대한 결론 도출(한국지리), 기업의 의사결정에 대
더에듀 정지혜 기자 |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본부는 14일 치러진 수능 영어 영역에 대해 “교육과정 기본 어휘와 시험 과목 수준에서 사용 빈도가 높은 어휘를 사용해 출제했다”고 밝혔다. 출제본부는 “고등학교 영어과 교육과정 성취 기준의 달성 정도와 대학에서 수학하는 데 필요한 영어 사용 능력을 측정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한국교육방송공사(EBS)는 “작년 수능보다 쉽게 출제된 것으로 보인다”며 “지나치게 추상적이거나 전문적인 개념을 다루는 킬러문항은 배제해 수능 취지에 맞는 문항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문 자체는 어렵지 않으면서도, 글이 전달하고자 하는 요지나 주제를 정확히 이해해야만 풀 수 있는 문항을 다수 배치해 전체적인 변별력을 확보했다”고 분석했다. 듣기 영역의 전체 17문항 중, ‘듣기’ 문항은 12문항, ‘간접 말하기’ 문항은 5문항이 출제됐다. ‘듣기’ 문항은 담화의 목적과 이유와 같이 맥락을 추론하는 문항 유형이 2문항, 화자의 의견과 담화의 요지와 같이 중심 내용을 추론하는 문항 유형이 2문항 출제됐다. 그림이나 할 일, 담화 대화의 내용 일치·불일치, 언급·불언급과 같은 세부 정보를 파악하는 유형이 6문항, 복합 문
더에듀 정지혜 기자 |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본부는 14일 2교시 수학 영역과 관련해 “고등학교 수학과 교육과정에 제시된 수학의 기본 개념, 원리, 법칙을 이해하고 적용하는 능력을 평가하는 문항에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이어 “수학에서 중요하게 다뤄지는 기본 계산 원리 및 전형적인 문제 해결 절차인 알고리즘을 이해하고 적용하는 능력을 평가하는 문항, 규칙과 원리를 발견하고 논리적으로 추론하는 능력을 평가하는 문항을 출제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두 가지 이상의 수학 개념, 원리, 법칙을 종합적으로 적용해야 해결할 수 있는 문항과 실생활 맥락에서 수학의 개념, 원리, 법칙 등을 적용해 해결하는 문항도 출제됐다”고 설명했다. 한국교육방송공사(EBS)는 “중위권 학생들도 풀 수 있는 문항이 다수 포함돼 작년 수능보다 쉬우면서도 상위권 학생의 변별을 위한 문항도 다소 출제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제풀이 기술을 요하는 문제보다는 개념을 충실히 학습한 학생들이 수월하게 접근할 수 있는 문제가 출제됐다”며 “지나친 계산을 요구한다거나 불필요한 개념으로 실수를 유발하는 문항 등 소위 ‘킬러문항’은 배제됐다”고 설명했다. 공통과목인 ‘수학Ⅰ’, ‘수학
더에듀 정지혜 기자 |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본부는 14일 1교시 국어 영역과 관련해 “국어 교육과정과 교과서에 기초해 출제했다”고 밝혔다. 출제본부는 이날 ‘2025학년도 수능 영역별 출제 방향 1교시 국어 영역’ 보도 참고자료를 내고 “폭넓고 다양한 국어 능력을 평가하기 위해 다양한 소재의 지문과 자료를 활용해 출제했다”며 “지문의 소재를 특정 분야로 제한하지 않고 교육적으로 가치 있는 소재를 두루 취했다”고 덧붙였다. 한국교육방송공사(EBS)는 “올해 9월 모의평가의 출제 경향을 유지하였다”며 “전체적인 난이도는 작년 수능보다 쉬운 수준으로 지문의 정보량이 적정하고 교과서를 통해 학습한 수준의 지문이 출제됐으며, 소위 ‘킬러문항’은 배제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EBS 수능 연계교재(수능특강, 수능완성)의 제재와 작품, 핵심 개념 등을 50% 이상 연계했고, 특히 문학 영역에서 학생들의 실질적인 연계 체감도가 높았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공통과목인 ‘독서’에서는 ‘독서의 본질, 독서의 방법, 독서의 태도’를 평가 목표로 총 17문항이 출제됐다. ‘독서 전략으로서의 밑줄 긋기’를 소재로 한 독서 이론 지문(1~3번), ‘서양 과학 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