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에듀 정지혜 기자 | 미국, 유럽, 아시아의 교육 정책은 어느 방향으로 가고 있을까. <더에듀>에서는 교육정책네트워크에서 발표하는 국가별 교육 동향을 바탕으로 매월 미국·캐나다·영국·독일·프랑스·핀란드·덴마크·싱가포르·일본·중국 등 10개국에서 10월에 나온 소식 중 선별해 전한다. |

덴마크 정부는 지난달 8일 로스킬데의 압살론 직업학교에서 중학교 추가 학년인 10학년을 폐지 계획을 제안했다.
추가 학년인 10학년이 폐지되면, 10학년 교육과정은 직업 및 실무교육이 결합된 ‘EPX’라는 새로운 2년제 고등학교 교육과정에 통합된다.
이번 새 EPX 교육과정의 경우, 중학교 추가 학년 10학년을 따로 두는 대신 2년간 연속된 학습 기간을 제공해 다양한 교육과정 및 진로를 결정할 수 있는 시간을 더 주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아울러 정부는 중학교 졸업시험에 합격하지 못해 고등학교 진학이 어려운 학생을 위한 대안책으로 중학교 3학년 졸업 후 1년 이내에 FGU라는 고등학교 교육 준비를 위한 교육과정을 이수해야 하는 법적 요구사항을 도입한다.
기존 중학교 10학년 교육과정을 운영해오던 학교는 더 이상 공식적인 시험을 실시하지 않으며, 대신 자체 내부 시험으로 마무리한다.
다만, 중학교 졸업시험에서 합격하지 못했을 경우, EPX 교육과정에 진학할 수 있는 자격을 얻을 수 있는 시험을 볼 기회가 주어진다.
덴마크 정부는 “이번 교육 개혁안은 덴마크 청소년과 교육 시스템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한다”며 “청소년이 더욱 다양한 경로로 교육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둘 전망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