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에듀 정지혜 기자 | 미국, 유럽, 아시아의 교육 정책은 어느 방향으로 가고 있을까. <더에듀>에서는 교육정책네트워크에서 발표하는 국가별 교육 동향을 바탕으로 매월 미국·캐나·영국·독일·프랑스·핀란드·덴마크·싱가포르·일본·중국 등 10개국에서 9월에 나온 소식 중 선별해 전한다. |

핀란드의 국내총생산 대비 교육비 지출 총액은 OECD 국가 평균보다 높지만, 다른 북유럽 국가에 비해서는 낮은 편으로 나타났다.
노르웨이가 교육비 지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해 교육에 대한 투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핀란드는 “많은 국가가 교육비 상당 부분을 민간 자금으로 충당하는 반면, 핀란드는 공공 자금 의존도가 높아 이러한 순위 변화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했다.
핀란드의 교육과 고용 간의 상호 연관성은 높은 편으로 확인됐다. 고등교육 졸업자의 취업률은 89%이지만, 초등교육 졸업자의 취업률은 57%에 불과했다.
교육 단계별 상대적 임금과 관련해 핀란드의 고등교육 졸업자의 급여 혜택도 북유럽 국가들에 비해 높은 편으로 나타났다.
핀란드에서는 고등교육을 이수한 정규직 근로자의 급여가 중등교육을 받은 근로자에 비해 39% 높았다. 이는 다른 북유럽 국가의 급여 인상률(18~25%)과 비교할 때 최대 14%까지 차이 났다.
핀란드에서 남녀가 선택하는 교육 분야의 차이는 뚜렷했다. 고등교육에서 STEM 분야(과학, 기술, 공학, 수학) 관련 학위과정을 시작하는 학생 중 56%는 남학생, 17%는 여학생으로 나타났다.
반면, 교육 관련 학위과정에는 신입생 중 7%가 여학생이었지만, 남학생은 1%에 불과했다. 보건 및 복지 관련 학위과정에도 여학생이 34%, 남학생이 9%로, 전공별 성별 차이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