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실 공백, 학생 안전은? [보건실 공백, 학생 안전은?] 대전 학생 사망 2년...보건교사는 여전히 교실서 '수업 중'
더에듀 | 만약 당신의 아이가 학교에서 갑자기 쓰러졌을 때, 생명을 지켜줄 보건실 문이 굳게 닫혀 있다면 어떨까. 영화 속 이야기가 아니다. 학교의 유일한 의료전문가인 보건교사가 교실수업에 나가며 아이들의 건강을 지키는 최후의 보루인 보건실이 비어가고 있다. 법의 왜곡된 해석과 행정 편의주의가 만든 ‘안전 공백’ 속에서 우리 아이들이 방치되고 있다. <더에듀>는 <전국보건교사노동조합>의 이야기를 통해 닫힌 보건실 문 뒤에 가려진 불편한 진실을 파헤치고, 무너진 학교 안전 시스템의 근본 원인을 살펴본다. 더 이상 2023년 대전에서와 같은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우리 사회가 무엇을 바로잡아야 하는지 해답을 찾아간다. 우리 아이는 오늘, 학교에서 정말 안전할까. 지난 2023년 대전의 한 학교에서 보건교사가 수업으로 자리를 비운 사이, 두통을 호소하던 학생이 적절한 조치를 받지 못해 사망하는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이 문제는 2024년 10월 17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참고인 증언을 통해 공론화되었으나, 1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까지도 교육 당국은 실질적인 대책 없이 책임 회피에만 급급해 사실상 직무를 유기하고 있다. 보건수업 강요가
- 한혜윤 전국보건교사노동조합 대전지부장
- 2025-10-27 17: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