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에듀] 현대 사회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창업은 경제 성장의 중요한 원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 창업에 대한 교육은 단순히 스타트업을 만들어 시작하는 방법을 가르치는 것을 넘어 창의적 사고, 문제 해결 능력, 그리고 리더십을 함양하는 등 큰 의미가 있다. 이에 <더에듀>는 김종진 건국대 교수(창업학박사)와 함께 예비 창업자 및 창업가들에게 실질적인 정보와 영감을 제공하고, 창업에 필요한 다양한 역량을 강화하는 데 도움을 줄 연재 <창업, 새로운 미래>를 시작한다. 창업의 성공 비결 중 하나는 고객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입니다. 이는 단순한 시장 조사나 데이터 분석을 넘어, 인간의 본질적 욕구와 감정을 깊이 이해하는 복잡하고 지속적인 과정입니다. 18세기 철학자 아담 스미스가 ‘도덕감정론’에서 강조한 공감은 타인의 상황을 상상하고 그들의 입장에서 세상을 바라보려는 적극적인 노력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공감’의 개념은 현대 비즈니스에서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1. ‘공감’과 ‘공정한 관찰자 관점’ 접근을 통한 니즈 발견하기 아담 스미스의 통찰력은 오늘날의 고객 니즈 파악에도 중요한 지침이 됩니다. 고객을 단순한 소비자가 아닌, 복잡한 감정과 욕구를 가진 인간으로 바라보아야 합니다. 그들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느끼며, 그들의 일상적 고민과 욕구를 이해하려 노력해야 합니다. 이러한 공감적 접근은 표면적으로 드러나지 않는 깊은 니즈를 발견하는 데 핵심적입니다. 스미스는 그의 저서 ‘도덕감정론’에서 공감을 인간 도덕의 중심으로 삼았습니다. 그는 공감을 타인의 감정을 간접적으로 경험하는 능력으로 정의했습니다. 즉, 우리는 타인의 감정 상태를 상상하고 그에 따라 자신의 감정을 조정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다른 사람이 고통을 느낄 때 우리는 그 고통을 직접 느끼지 않더라도 그 고통을 상상하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공감의 능력은 우리가 도덕적 판단을 내리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창업가는 공감을 통해 고객의 진정한 욕구와 문제점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고객의 일상적 고민과 욕구를 깊이 이해하려는 노력은 표면적으로 드러나지 않는 깊은 니즈를 발견하는 데 핵심적입니다. 이를 통해 창업가는 고객이 실제로 필요로 하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개발하고 제공할 수 있게 됩니다. 또한, 스미스는 사람들이 도덕적 결정을 내릴 때 상상 속의 공정한 관찰자의 관점을 취한다고 설명합니다. 이 관찰자는 자신과 타인의 행동을 객관적으로 평가하려는 시도를 상징합니다. 창업가도 마찬가지로, 고객 입장에서 공정하게 평가하고, 그들의 요구를 객관적으로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를 통해 고객의 기대를 충족시키고, 그들의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2. 빙산 아래의 니즈 발굴하기 고객의 니즈는 종종 빙산의 일각처럼 표면에 드러나지 않으며, 진정한 혁신은 이 빙하 속에 묻혀있는 고객의 잠재적 니즈를 발굴하는 데서 시작됩니다. 이를 위해서는 고객과 깊이 있는 대화를 통해 그들의 내면 욕구를 이해하고, 고객의 실제 행동을 관찰하여 그들도 인식하지 못하는 니즈를 발견해야 합니다. 고객의 마음을 읽는 것은 단순히 그들의 말을 듣는 것 이상을 의미합니다. 고객이 말하지 않는 부분, 즉 그들의 행동, 표정, 몸짓 등을 통해 숨겨진 니즈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고객이 특정 제품을 사용할 때 불편함을 느끼는 부분을 관찰하고, 그들이 직접적으로 표현하지 않는 불만을 이해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관찰을 통해 고객의 숨겨진 니즈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고객과 깊이 있는 소통은 그들의 내면 욕구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단순한 질문보다는 열린 질문을 통해 고객이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이 제품을 사용하면서 어떤 점이 가장 불편했나요?"와 같은 질문을 통해 고객의 진정한 감정을 끌어낼 수 있습니다. 이러한 대화를 통해 고객의 숨겨진 니즈를 발견하고, 그에 맞는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고객의 실제 행동을 관찰하는 것도 중요한 방법입니다. 고객이 제품을 사용하는 방식을 관찰하고, 그들이 겪는 문제점을 파악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고객이 제품을 사용하는 동안 자주 멈추거나, 특정 기능을 사용하지 않는다면 이는 그 기능이 불편하거나 필요하지 않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이러한 관찰을 통해 고객의 숨겨진 니즈를 발견하고, 제품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3. 공감의 경제학 아담 스미스에서 현대 스타트업까지 250년 전 아담 스미스가 주창한 공감의 개념이 오늘날 비즈니스 세계에 새로운 빛을 던지고 있습니다. 스미스의 통찰은 현대 기업, 특히 스타트업들에게 중요한 메시지를 전합니다. 고객의 니즈를 깊이 이해하고 그에 걸맞은 가치를 제공하는 것이 궁극적으로 기업과 사회 전체의 이익으로 이어진다는 것입니다. 진정한 공감을 통한 고객 조사는 단순한 설문이나 데이터 분석을 넘어섭니다. 고객의 경험과 감정에 초점을 맞춘 질문 설계, 그들의 상황과 감정을 상상하며 듣는 경청의 자세, 그리고 이야기 속에 담긴 감정과 맥락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접근법을 통해 우리는 고객들이 겪는 진정한 문제점들(제품 사용의 복잡성, 고객 지원의 부재, 가치 인식의 부족 등) 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들의 해결책은 단순한 기능 개선이나 가격 조정을 넘어섭니다. 진정한 해결책은 고객의 감정과 경험에 대한 깊은 이해, 즉 스미스가 말한 '공감'에서 시작됩니다. 이는 단기적인 매출 증대를 넘어 장기적이고 지속 가능한 고객 관계를 구축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공감을 통해 고객의 마음을 읽고, 이해하고, 얻는 스타트업만이 앞으로의 비즈니스 세계에서 진정한 성공을 거둘 수 있을 것입니다. 이는 단순히 기업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과 사회의 니즈를 깊이 이해하고 이에 부응하는 가치를 창출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궁극적으로 이러한 접근은 스타트업의 이익과 사회의 이익이 조화를 이루는, 스미스가 꿈꾸었던 이상적인 경제 시스템의 실현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공감을 바탕으로 한 고객 이해는 단순한 비즈니스 전략을 넘어, 우리 사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인간 중심의 경제를 실현하는 핵심 요소가 될 것입니다. 이제 스타트업들은 공감의 렌즈를 통해 고객을 바라보고, 그들의 진정한 니즈를 발견하며, 이를 통해 혁신적인 가치를 창출하는 여정을 시작해야 할 때입니다. 아담 스미스의 통찰력 있는 메시지는 현대 비즈니스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공감의 경제학을 실천하는 기업만이 진정한 성공과 사회적 가치 창출을 동시에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 김종진 교수 = 현재 한국벤처창업학회 이사, 한국산학협력정책학회 수석재무이사를 맡고 있다. 건국대학교 LINC+사업단 기획성과관리부장, 창업지원총괄센터장, 한국창업진흥협회 부회장, 경기콘텐츠진흥원 이사, 한국기술거래사회 이사, 서울창업포럼 위원, 동국대학교 외래교수 등 약 20여 년의 창업지원 기관(학생창업, 소상공인창업, 사회적경제창업, 여성창업 등 지원) 경력 및 창업경력(7년 경력), 학회(8년) 활동을 바탕으로 정부 부처 등의 다양한 창업 인재 양성, 교육, 자문, 컨설팅, 산학협력 정책 자문 활동을 수행하고, 세미나 등 창업교육, 산학협력 관련 보직자 교육을 개최하는 등 전국의 창업교육, 산학협력교육 및 창업인재, 창의융합인재 양성에 기여해 왔다. 모두가 함께 만들며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혁신창업 공생 비즈니스모델 등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더에듀 AI 기자 | 지난 3일, 말레이시아의 언론사 Malay Mail에 따르면, 말레이시아는 영어와 디지털, STEM(과학, 기술, 공학, 수학) 교육 강화 방향으로 국가 교육 시스템의 개혁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발표된 세계은행 보고서(Bending Bamboo Shoots: Strengthening Foundational Skills)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학생들은 읽기, 수학, 과학 등 핵심 과목에서 다른 나라 학생들에 비해 성취도가 낮으며, 이는 국가의 장기적인 경제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말레이시아 교육부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6대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첫째, 말레이어 보존 및 영어 실력 강화(MBMMBI)를 통해 양국어 교육을 강화하고, 학생들이 글로벌 환경에서 더 나은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둘째, 디지털 교육의 확대를 통해 학생들이 최신 기술을 습득하고 디지털 리터러시를 향상시킬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셋째, STEM(과학, 기술, 공학, 수학) 교육의 강화를 통해 학생들이 과학적 사고와 문제 해결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넷째, 기술 및 직업 교육 및 훈련(TVET) 프로그램을 강화하여 학생들이 직업 현장에서 필요한 실무 능력을 갖추도록 하고 있다. 다섯째, 유아 교육의 확대 및 강화를 통해 초기 학습 환경을 개선하고, 마지막으로 2027년까지의 교육 및 커리큘럼 계획을 수립하여 교육의 질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고자 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이러한 개혁을 통해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를 높이고, 국가의 경제적 번영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자 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이 지속될 경우, 말레이시아는 더욱 경쟁력 있는 교육 시스템을 갖추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이 기사는 Article Writer를 활용해 작성했습니다.
더에듀 AI 기자 | 지난 2일, 베트남의 교육 전문 매체 VnExpress에 따르면, 베트나 정부는 국제 교육 협력을 적극 지원, 국제 교육 네트워크(TENs)의 중심지로 부상을 꿈꾸고 있다. 베트남은 현재 400개 이상의 공동 교육 프로그램(JTPs)을 운영 중이며, 이들 프로그램은 주로 비즈니스 및 STEM(과학, 기술, 공학, 수학) 과목에 집중되어 있다. 프로그램들은 해외 대학과의 협력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으며, 베트남 학생들에게 국제적인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로 인해 베트남은 국제 교육의 허브로 인지도를 높이고 있으며, 많은 외국 대학이 베트남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그러나 베트남의 영어 교육 수준은 여전히 도전 과제로 남아 있다. 최근 발표된 고등학교 졸업 영어 시험의 평균 점수는 5.51점으로, 다른 과목에 비해 낮은 수준을 보였다. 이는 베트남 교육부가 영어 교육 강화를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함을 시사한다. 이에 정부는 영어 교육 개선을 위해 교사 훈련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학생들에게 더 효과적인 영어 학습 자료를 제공할 계획이다. 베트남의 이러한 노력은 국제 교육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는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베남은 특히 교육의 국제화를 통해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는 게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 이 기사는 Article Writer를 활용해 작성했습니다.
더에듀 지성배 기자·김우영 수습기자 | 유·초·중·고 교원 임용시험에 ‘추가합격’ 제도가 도입된다. 지난 2일 교육부는 교원 임용시험 규정에 추가합격 조항을 추가한 ‘교육공무원 임용후보자 선정 경쟁시험 규칙’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기존 임용고시는 시험에 합격한 뒤 교원 임용을 포기하는 사람이 생겨도 결원을 채우지 않고 모자란 인원만큼을 다음 해에 뽑았다. 그러나 학령인구 감소에 대비해 교원 선발 규모를 줄이면서 정규직 교사 수급이 어려워지는 등 시대가 변했다. 또 교육청들도 그간 추가 합격자라도 선발하게 해달라고 요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교육부는 앞으로 후순위 지원자를 추가 합격시켜 정원을 채우겠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최종 합격자가 학교에 배치되기 전 임용을 포기하거나 전과 등 결격사유가 발생하면 합격자 발표일로부터 6개월 이내 선발 예정 인원 범위 내에서 추가 합격자를 뽑을 수 있게 할 방침이다. 교육부에 따르면 매년 20~40명이 시험 합격 후 임용을 포기한다. 추가합격 제도는 내년에 접수하는 2026학년도 임용시험 응시자들부터 적용할 예정이다.
더에듀 AI 기자 | 지난 1일, 아일랜드의 언론사 The Irish Times에 따르면, 아일랜드의 25세에서 65세 사이 노동자의 약 14%가 직업 능력 향상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이는 유럽 평균을 크게 상회하는 수치로, 아일랜드는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강력한 교육 기반을 다지고 있다. 아일랜드 정부는 성인 교육을 통해 경제 성장과 고용 안정성을 강화하고자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이러한 프로그램은 노동자들이 최신 산업 트렌드와 기술을 습득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급변하는 경제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기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IT와 데이터 분석, 관리 기술과 같은 고급 기술 교육 과정이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이는 아일랜드의 경제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아일랜드 교육부는 이러한 성과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더 많은 자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성인 교육이 경제적 기회를 확대하고 개인의 직업 만족도를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하며 “정부는 앞으로도 이 분야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성인 교육 참여율의 성장은 아일랜드가 글로벌 경제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한 핵심 요소로 작용하고 있으며, 이는 다른 유럽 국가들에게도 모범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 이 기사는 Article Writer를 활용해 작성했습니다.
더에듀 AI 기자 | 지난 1일, 일본의 언론사 The Japan Today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고등 교육의 국제화를 촉진하기 위한 ‘일본 활성화 전략’이라는 새로운 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은 인구 감소와 학생 이동성의 둔화에 대응하여, 일본을 더 매력적인 교육 목적지로 만들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다. 일본의 문부과학성은 앞으로 10년 안에 40만명의 외국인 유학생을 유치하고, 50만명의 일본 학생을 해외로 파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일본의 고등 교육 기관이 국제 학생과 일본 학생 간의 교류를 통해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고, 다양성을 수용하는 교육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전략이다. 이 계획의 일환으로, 일본 정부는 외국인 학생들이 보다 쉽게 일본에서 학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비자 발급 절차를 간소화하고, 생활 지원 프로그램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일본 학생들에게 해외 유학의 기회를 확대하여 국제적인 시각을 넓힐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할 계획이다. 일본의 대학들은 이러한 국제화 노력을 통해 교육의 질을 높이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려 하고 있다. 특히, 영어 강의를 확대하고, 국제 공동 연구 프로젝트를 추진하여 세계적인 학문적 협력을 도모할 계획이다. 이번 발표는 일본이 국제 교육 시장에서의 위치를 재정립하고, 지속 가능한 교육 발전을 이루기 위한 중요한 발걸음으로 평가된다. # 이 기사는 Article Writer를 활용해 작성했습니다.
[더에듀] 사서교사들은 독서교육, 정보활용교육, 미디어리터러시 교육, 도서관 활용 및 협력 수업처럼 직접적인 교육활동에 더해 신간도서 수서, 도서관 행사 등을 함께 추진하는 등 교육과정 안팎으로 아이들의 세계를 성장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처럼 사서교사에게는 도서관 운영뿐만 아니라 교육에 대한 책임과 권한이 있으나 2024년 사서교사의 배치율은 15.4%로 매우 낮은 게 현실이다. 이에 <더에듀>와 <전국사서교사노동조합>은 기획 ‘사서교사의 한 해 살이’를 통해 이들이 어떤 교육 활동들을 하는지, 장서 및 환경 관리를 통해 어떻게 교육적 기반을 다지는지 등을 알리고자 한다. 존재 자체로 가치 있는 학교도서관, 사서교사를 통해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확인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사서선생님, 심심하시죠? 사서교사들이 종종 듣는 이야기가 있다. “심심하시죠?”, “외롭진 않아요?” 사실 전혀 심심하지 않고 외롭지도 않다. 수업 시간엔 수업하느라 혹은 업무하느라 바쁘고, 쉬는 시간과 점심시간엔 도서관 이용자들 때문에 바쁘다. 그렇다면 사서교사는 자리에 앉아서 어떤 업무를 하고 있을까? 아주 큰 범위로 간단하게 분류하면 1)도서 목록 짜기 2)기획하기 일 것이다. 이 중 목록을 짜는 것에는 신간 도서 목록도 들어가지만 교과 협력 수업을 위한 목록, 수행평가 과제 목록, 참고서비스를 위한 목록도 포함된다. 학생들이 요즘 어떤 수행평가를 하는지, 앞으로 어떤 수업을 하게 되는지, 해당 주제의 책이 도서관에 얼마나 있는지, 언제 발행되었는지를 학교 교육과정과 이용자의 요구를 토대로 파악하는 일이 수시로 이뤄진다. 필요하지만 없는 것은 곧바로 구입하고, 과제도서 코너를 별도로 비치하여 이용자들이 빠르게 찾아볼 수 있도록 준비한다. 무엇보다 참고서비스를 위한 정보를 찾는 것도 시간을 많이 필요로 한다. 내가 예상하지 못했던 주제의 정보원을 요구하거나 학교도서관에 마땅한 자료가 없을 땐, 이용자를 만족시킬 대체할 정보원을 찾기 위해 일과의 많은 부분을 할애하기도 한다. 아는 만큼 이용하는 참고정보서비스! 도서관 참고서비스란 무엇일까? 간단하게 설명하면 이용자의 요구에 맞는 정보원을 찾아 제공하는 일이다. 학생들에게는 교과 과제 관련 참고 정보원을 제공하고, 교사들에게는 수업 연구 및 준비에 참고할 수 있는 정보원을 추천하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여가 독서를 위한 독서 상담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참고서비스 및 독서 상담의 단계를 4단계로 나누어 보았다. (1) 이용자가 사서교사에게 질문한다. (2) 이후 약속을 잡는다. (3) 그동안 소장자료 및 인터넷 정보원을 통해 자료를 탐색 & 선택한다. (4) 이용자에게 제시하고 최종 선택을 하도록 한다. 참고서비스 및 독서 상담이 끝나면 상담 일지에 해당 내용을 기록한다. 나는 노션을 활용하고 있다. 노션으로 학생 정보, 질문, 목적, 추천 도서, 선택도서, 주제 키워드를 입력한다. 차곡 차곡 쌓이면 다음 참고서비스에 활용할 수 있는 빅데이터가 된다. 학생들에게 추천 해줄 땐 ‘이거 OOO 선생님이 신청하셔서 산 책이야.’, ‘3학년 선배가 읽고 생기부 기록에 넣은 책이야.’라는 학생들에게 정보원에 대한 신뢰를 더 해줄 멘트를 덧붙이기도 한다. 학교도서관 참고서비스. 이용자에게 어떤 효과가 있을까? 도서관 참고서비스나 독서 상담을 통해 이용자들은 다양한 교육적 효과를 얻는다. 가장 먼저, 학생의 질문 수준이 달라진다. 처음엔 그냥 ‘책 추천 해주세요.’ 하던 학생도 사서교사와 질답 몇 번 후 원하는 자료를 제공받고 나면, 다음엔 질문이 한층 더 업그레이드되어 있다. 어차피 사서선생님이 구체적으로 물어볼 것이고 자신의 질문이 구체적일수록 원하는 정보에 딱 맞는 자료를 추천받을 수 있음을 경험했기 때문이다. 질문하는 방법을 아는 것은 아주 중요하다. 특히 인공지능과 대화하며 정보를 얻어가는 이 시대에는 더더욱 말이다. 또 다른 효과는 정보원으로서의 책의 유용함에 대해 몸소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방대한 인터넷 정보보단 실물 도서로 살펴보는 것이 쉽고 확실하며, 책의 목차를 통해 책의 내용과 방향이 자신의 요구와 일치한 지 미리 확인할 수 있음을 알게 된다. 그리고 참고서비스를 받는 동안 사서교사의 참고서비스 행태를 모방하여 스스로 정보를 탐색하는 방법을 익히기도 한다. 학생들에게 미리 준비해 둔 책을 주기도 하지만 학생들에게 검색하는 방법을 직접 보여주기도 한다. 학생들은 사서교사가 활용하는 사이트, 검색 연산자 사용 방법들을 관찰하고 다음엔 스스로 해보기도 한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효과는 이용자의 요구와 문제 해결에 딱 맞는 맞춤형 정보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학생 스스로 정보를 고를 때보다 시간은 줄이고 정확도 및 신뢰도는 높일 수 있다. 이쯤 설명하면 참고서비스가 혹시 학생들의 과제에 답을 제공하는 것이 아닌지 걱정하는 사람들이 있을 수도 있겠다. 참고서비스는 학생들에게 답을 주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의 문제 해결이 좀 더 신속하고 정확하게 진행되도록 길잡이를 제공해 주는 것이라 보면 된다. 사서교사가 제공한 책 또는 정보원을 읽고 자신의 요구에 맞나 검증하며 정보를 분석, 정리하는 것은 이용자들의 몫이다. 맞춤형 책 추천 서비스? 사서교사여야 하는 이유는? 교과 과제를 위한 책 추천은 사실 교과교사도 가능하다. 교과뿐 아니라 교양도서 추천도 물론 가능하다. 그렇다면 사서교사의 참고서비스는 무엇이 다를까. 첫째, 범교과 주제로 책을 생각해 볼 수 있다. 교과교사는 교과 관련 책에 대해선 잘 알지만 다른 교과 관련이나 교과 융합 주제의 도서는 생각하기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전 주제 분야를 다루고 있는 사서교사는 좀 더 넓고 다양한 분야의 책을 바로 추천 해줄 수 있다. 다른 교사들이 인터넷과 리뷰를 살펴보는 사이 사서교사는 직접 서가로 들어가서 책을 가져와 보여줄 수 있다. 둘째, 해당 분야의 신간 도서 혹은 반대로, 신간은 아니지만 바이블처럼 전해지는 추천 도서를 함께 추천받을 수 있다. 사서교사는 넓은 주제 분야를 다루기도 하지만 한 주제분 야에서도 깊게 혹은 새롭게 추천해 줄 수 있다. 셋째, 사서교사의 참고서비스 및 독서상담은 학교도서관 장서 구성과 바로 이어진다. 학생들과 다양한 교과, 다양한 진로로 상담을 하다 보면 사실 도서관에 없는 분야의 책들도 많다. 아예 없거나, 있지만 오래됐거나. 참고서비스를 통해 평소에 이용 비율이 높지 않았던 주제의 장서들을 살피며 장서 별로 없는 주제 분야 책은 새로 사고, 오래된 주제 분야 책은 새로운 것으로 바꾸게 된다. 학교도서관 장서의 질이 높아지니 장기적으로 보면 이용자에게도 좋은 일이다. 교사들도 아는 만큼 이용하는 참고서비스 참고서비스는 학생 이용자에게만 제공되는 것이 아니다. 교사들에게도 열려 있다. 사실 이렇게 홍보하면 많은 선생님이 “일을 넘기는 것 같아서 죄송해서요”, “이런 것까지 물어봐도 되나 싶어서요”라고 대답한다. 나는 “그게 저의 일입니다”라고 다시 확실하게 말한다. 뭐든 도움 필요하면 물어보셔라, 해도 뭘 물어보면 좋을지조차 감이 안 오는 선생님들을 위해 받았던 질문들을 다시 떠올려 본다. - 수업 준비 중인데 인공지능 윤리에 대해서 참고할 만한 책이 있을까요? - OOO 출판사 서양미술사 책이 절판이던데 구할 수 있는 곳이 있을까요? - 메밀꽃 필 무렵이 애니로도 있던데 대본을 구할 곳이 있을까요? - 신이춘풍전이 예전에 교과서에 실렸었는데 원문을 구해볼 수 있을까요? - 환경에 대한 단편 소설을 읽히고 토론하고 싶은데 어떤 책이 좋을까요? 정보 검색에 통달한 사서교사들은 사실 몇 번만 검색해 보면 바로 답을 찾을 수 있는 정보들이 대부분이다. 우리 동료 선생님들도 사서교사의 참고서비스를 꼭 경험해 보길 바란다.
더에듀 지성배 기자·김우영 수습기자 | 경기교육청이 전국시도교육청 최초로 학교 신설 사업에 기술형 입찰제를 도입한다고 2일 밝혔다. 교육청은 화성·오산지역 4개 학교 신설 사업에 기존 가격입찰이 아닌 기술형 입찰제를 도입하는 안이 건설기술심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적격심사제를 통해 건설사를 정해왔다. 적격심사제는 입찰에서 가장 낮은 가격에 입찰한 업체부터 기술 능력과 입찰가격을 종합 심사해 일정 점수 이상을 얻으면 낙찰자로 결정하는 제도다. 그러나 사업 특성에 맞는 기술적 능력보다 가격 중심으로 평가해 잦은 설계변경과 시공사 간 하자 책임 불명확 등 품질에 대한 문제가 계속 지적돼 왔다. 하지만 기술형 입찰제는 시공업체의 기술력과 공사 수행 능력을 중점으로 평가해 우수한 기술력과 경험이 풍부한 업체를 선정할 수 있어 안정적인 사업 수행이 가능할 것으로 경기교육청은 보고 있다. 김귀태 경기교육청 시설과장은 “기술형 입찰제도 도입은 기존 입찰방식의 한계를 보완하고 학교 신설 사업의 품질을 개선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효과적인 제도 개선을 통한 교육공동체의 신뢰를 구축해 학생들에게 더 나은 교육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더에듀 정지혜 기자 | 소설 ‘나의 사적인 학교’는 이상훈 현직 고등학교 교사가 근무하면서 경험한 이야기들을 소설로 풀어냈다. 이 책은 80년대와 90년대 학교와 교사의 모습을 날카로운 시선으로 묘사한다. 누구나 겪었을 만한 이야기로 학교에 대한 섬세한 관찰과 비판으로 위로와 공감의 폭을 확장한다. 작가는 자전적 소설인 만큼 현실과 허구의 절묘한 조화를 어떻게 이루어 낼 것인가를 끊임없이 고민했다고 한다. 학교는 인간의 삶에서 뗄 수 없는 공간이며, 문화이며, 인간관계의 근원이다. 그러나 교사들의 현실은 각자도생할 수밖에 없는 처지에 놓여있다. 작가는 학교 문화와 교사들을 비판하지 말고, 결국 학교 안에서 희망을 찾아야 한다고 말한다. 그 희망을 위해 선한 교사들의 연대를 주문한다. 약한 개개인의 교사의 모습이 아닌 정의를 추구하며 함께 살아가자는 메시지를 던진다. 그리고 교사와 학생, 그리고 학부모까지 교육을 포기하지 않고 아름다운 학교 문화를 만들어 가는데 각자 역할에 충실해 주기를 당부한다. 책은 8개의 Part로 나눠져 있다. Part 1에서는 주인공 상훈이 다녔던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 때까지의 학생과 교사와의 관계 그리고 거기서 벌어지는 사건들로 구성됐다. Part 2에서는 교사가 되기 위해 노력했던 주인공의 모습을, Part 3은 교사가 된 주인공이 교실과 교무실에서 겪은 교사들과 학생들의 에피소드가 주를 이루고 있다. 이 소설의 가장 핵심이 되는 Part 4는 주인공 상훈이 동료 교사 ‘문 선생님’의 수난을 바라보는 시선이 여과 없이 표현되고 있다. 한편, ‘나의 사적인 학교’는 책 출간에 앞서 이례적으로 독자들에게 공개하고 보완하는 과정을 거쳐 완성도를 높였으며, 판매 일주일 만에 소설 부문 200위권대로 진입했다.
더에듀 정지혜 기자 | 영유아학교 시범사업이 유치원 현장과 논의 없는 불통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특히 행정업무 과중으로 인한 교육의 질 하락 우려가 나왔으며, 충분한 의견 수렴을 통해 유아교육 공공성과 전문성을 높이는 방향으로의 개선을 요구했다. 전국국공립유치원교사노조(국공립유치원교사노조)는 지난 1일 성명을 내고 이 같이 주장했다. 지난 6월 교육부의 ‘유보통합 실행 계획’ 발표 이후, 각 시도교육청에서는 ‘(가칭)영유아학교 시범사업 운영 계획’을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국공립유치원교사노조는 각 시도교육청별 시범사업이 유치원 현장과의 충분한 소통과 의견 수렴을 거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들에 따르면, 제주도교육청과 전남도교육청의 경우 단 1회의 설명회 형태의 형식적인 의견수렴 절차를 거친 후 이틀 뒤 바로 시범사업 계획을 안내하고, 신청 계획서를 제출하도록 했다. 또 시범학교 신청대상을 유치원 3곳, 어린이집 3곳으로 제시했을 뿐 시범학교 선정 기준 또한 명확하지 않아 현장의 신뢰도는 매우 낮다는 분위기를 전했다. 국공립유치원교사노조는 “0~2세·3~5세 교사 자격 구분, 유아학교 체제 확립, 유보통합 교육재정 외 별도 재정 확보 방안 등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와 소통을 하지 않고 있는 상태에서 시범사업 운영을 강행하고 있다”며 현장과의 충분한 소통 없이 추진되고 있는 상황에 강한 우려를 표했다. 이어 “시범사업 졸속 추진에 앞서 현장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유아교육 전문성과 공공성을 높이는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강하게 촉구했다. 시도교육청 시범사업에 제시된 주요 추진 과제는 ▲충분한 이용 시간 및 일수 보장(기본운영시간 8시간+돌봄 4시간=1일 12시간 보장) ▲교사 대 영유아 수 비율 개선(만3세1:12, 만4세1:14) ▲수요 맞춤 교육·보육 질 개선(유치원·어린이집 교사의 교육·보육 역량 강화)이다. 그러나 돌봄 12시간 보장을 위해 별도 돌봄 인력을 채용할 경우 유치원에는 별도 행정 지원 인력이 없게 된다. 국공립유치원교사노조는 “돌봄 인력 채용과 관리 등 교사의 업무 부담 가중으로 작용할 여지가 매우 크다”며 “결국 교사가 돌봄 투입 또는 돌봄 인력 채용·관리에 투입돼 수업연구와 유아 관찰 및 상담 등에 전념하기 어려워져 교육의 질이 저하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만 3세 기준 교사 대 영유아 비율 1:12로 한 제안에 대해서도 “한 교실에 교사 2명과 유아 24명을 수용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며 “한정된 물리적 공간을 더 많은 유아와 교사가 공유하게 되므로 안전사고와 갈등 상황이 늘어난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교사 대 영유아 수 비율 개선은 교사 대 영유아 비율이 아닌, 학급 당 영유아 비율로 산정하는 것이 교육여건 개선이라는 취지에 적합하다”고 제안했다. 수요 맞춤 교육과 보육 질 개선에 대해서도 방과 후 과정 특성화 프로그램 운영 지침 준수 여부에 대한 지도감독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상태에서 특성화프로그램 활성화를 독려할 경우 자칫 사교육 활성화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국공립유치원교사노조는 “시범사업에 제시된 방안들은 유아교육 질 상향을 위한 실질적인 방안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