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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종환의 교사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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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종환의 교사일기] 우아한 중년, 다림질의 행복

더에듀 | “여자라서 행복해요.” 아주 오래전, 텔레비전 속에서 흘러나오던 광고 문구이다. 그 시대 최고의 여배우가 우아하게 집안을 정리하며 미소 짓던 장면은 많은 이의 기억 속에 남아 있다. 그러나 당시 나는 그 말의 의미를 이해하지 못했다. 먹고살기 바쁘고, 아이들을 키우고, 가정을 건사하느라 여유란 사치였다. 넓은 거실에서 느긋하게 생활하는 모습은 그저 꿈 같은 일이었다. 세월이 흘러 지금의 나는 그 배우와 같은 모습으로 하루를 맞이한다. “중년이어서, 남자라서 행복하다”라는 말이 가슴 깊은 곳에서 자연스레 흘러나온다. 새벽에 눈을 뜨면 침대 위에서 가볍게 스트레칭을 하며 몸을 깨운다. 따뜻한 물 한 잔으로 몸속을 정화하고, 간밤의 노폐물을 씻어내며 새로운 하루를 준비한다. 이어지는 아침 운동은 복근 스트레칭이나 하체 중심의 룸바, 때로는 라인댄스로 흥을 돋운다. 땀을 흘린 뒤 스스로 차려내는 아침 식사는 소박하지만 완벽하다. 참기름 두 숟가락으로 시작해, 보라색 양배추 볶음과 계란 후라이, 그리고 파프리카를 씻어 그대로 먹는 순간, 몸과 마음이 동시에 충만해진다. 그러나 오늘의 가장 큰 행복은 다름 아닌 다림질이다. 한동안 캐주얼과 운동화가 대세였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