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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종환의 교사일기] 진짜 행복?..."자기 몸에 맞는 옷을 입으라"

 

더에듀 | 행복을 이야기할 때 사람들은 흔히 외부 조건을 먼저 떠올린다. 돈이 많고, 잘 생기고, 좋은 직장과 지위, 넓은 집과 멋진 차를 가지면 행복할 것이라고 믿는다.

 

그러나 그것은 착각이다. 지금 내가 그 위치에 있지 못하기 때문에 불행하다고 여기고, 언젠가 그 자리에 오르면 평생 행복할 것이라 기대한다. 하지만 바로 그 믿음이 행복하지 못한 삶의 시작이자 끝이다.

 

행복은 자판기처럼 외부 조건을 넣으면 자동으로 나오는 단순한 공식이 아니다. 사람마다 기질이 다르고 살아온 삶의 궤적이 다르기에, 일괄적으로 적용되는 행복은 존재하지 않는다.

 

내가 60년 가까이 살아오며 깨달은 것은, 행복에는 특정한 기준점이나 도달점이 없다는 사실이다. 행복을 어떤 목표에 도달했는지 여부로 평가하거나 구분하는 것은 지나치게 어렵고, 때로는 무의미하다.

 

그 대신 중요한 것은 그 사람의 기질과 삶에 대한 가치관, 태도와의 조화이다. 그것이 맞아떨어질 때 행복할 확률이 높아진다.

 

동화 속 인물 흥부와 놀부를 떠올려 보자. 흥부는 착한 기질을 지녔기에 돈 욕심이나 남 위에 서려는 마음이 없다. 그에게 행복은 가족과 함께 소박하게 살아가는 데 있다. 제비가 물어다 준 박씨로 금은보화가 쏟아져도, 그것이 오래 행복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오순도순 살아가는 일상이 더 큰 행복일 수 있다.

 

반면 놀부는 욕심이 많고 권세를 누리기를 좋아한다. 그에게 전 재산을 잃는 것은 목숨을 잃는 것보다 더 큰 불행이다. 놀부가 마음을 고쳐먹고 욕심을 버리는 일은 잠시 흉내 낼 수 있을지 몰라도, 오래 지속되는 행복으로 이어지기는 어렵다. 놀부다운 행복은 올바른 방법으로 부를 축적하고 그 권세를 누리는 데 있다. 즉, 흥부와 놀부의 행복은 서로 다르며, 각자의 기질과 가치관에 맞는 방식으로만 진정한 행복을 찾을 수 있다.

 

이 글을 읽는 독자와 나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 내 기질과 삶에 맞는 행복을 추구하는 것이 진짜 해결책이며, 행복의 열쇠다. 남의 떡이 커 보인다고 비교할 필요도 없다. 다른 사람의 삶을 부러워하거나 따라갈 필요 없이, 내 삶에 집중하고 나다움 속에서 행복을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행복은 남이 정해주는 기준이 아니라, 나에게 맞는 옷을 입는 것과 같다. 남의 옷을 억지로 걸치면 불편하고 어색하지만, 내 몸에 맞는 옷을 입으면 자연스럽고 편안하다. 행복도 마찬가지다. 나에게 맞는 행복을 찾고, 그것을 매일매일 누리며 살아가는 것. 그것이야말로 진짜 행복의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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