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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종환의 교사 일기] 인생을 잘 사는 비법① ‘주어진 운명에 최선을, 그 결정은 수용을’

 

더에듀  | 우리가 행복하지 못한 이유 중 가장 큰 하나는 운명이 내 행복을 결정짓는다고 믿는 태도 때문이다.

 

우리는 종종 타고난 사주팔자가 좋아야 인생을 잘 풀리고, 남들보다 행복할 수 있다는 착각 속에 살아간다. 그래서 사이비 종교나 무속 신앙을 찾는 이들이 줄지 않는 것이다.

 

그들은 운명을 바꾸고 싶어 한다. 무병장수, 부귀영화를 꿈꾸며, 기도하고 제사를 지내며 예물을 정성껏 바친다. 그러나 안타깝고 냉혹한 진실은 주어진 운명은 바뀌지 않는다는 점이다.

 

내가 마음먹는다고 재벌가의 막내아들로 태어날 수 없다. 하루에도 수백 명이 목숨을 잃는 난민촌에 태어나는 것도 내 의지와 무관하다. 또, 남들보다 잠을 줄여가며 필사적으로 노력한다고 해서 반드시 성공하거나 꿈을 이룬다는 보장도 없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 신이 우리를 이 땅에 보내신 이유는 단순하다. 행복하게 살라는 것.

 

부모도 마찬가지이다. 자식에게 진심으로 바라는 것은 단 한 가지.

 

“나 걱정하지 말고, 너희들끼리 잘 살아라.”

 

자식이 행복하게 살아가는 것, 그게 부모에게는 가장 큰 효도다.

 

결국, 다시 묻게 된다. 단 한 번뿐인 인생, 어떻게 하면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 답은 아주 간단하다. 주어진 운명에 최선을 다하되, 결과는 담담히 받아들이는 것.

 

예를 들어 내가 치명적인 암에 걸렸다고 해보자.

 

대부분 처음엔 슬퍼하고 두려워하며, 시간이 지나면 남을 원망하거나 세상을 탓한다. 또 어떤 사람은 강한 의지로 ‘이겨내야만 한다!’며 끝까지 싸운다. 우리는 영화나 위인전에서 이런 모습을 많이 본다.

 

하지만 두 방식 모두 건강한 태도는 아니라고 본다. 진짜 중요한 건, 처음에는 누구나 두렵지만 그 자리에 주저앉지 않는 것이다.

 

‘이 일이 우연이 아닌 나에게 주는 메시지가 있을 것이다’라고 생각하며 차분히 대응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물론 치료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최선을 다해야 한다. 중요한 건 결과에 집착하지 않는 마음이다.

 

‘내가 원하는 대로 반드시 되어야 한다’는 집착을 버릴 때 진짜 자유로워질 수 있다. 운명을 내가 통제하려는 순간부터 불행은 시작되기 때문이다.

 

삶의 고난과 억울함, 슬픔까지도 결국 내 행복의 자양분이자 디딤돌이다. 돌이켜보면, 내 뜻대로 되지 않았던 일들이 오히려 나를 더 단단하게 만들었다. 결국, 행복은 주어진 운명을 사랑하며 사는 데 있다.

 

남들과 똑같은 길이 아닌, 나만의 길을 걷는 것. 감사하는 마음으로 오늘도 나는 내 인생을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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