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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종환의 교사일기] 월급의 기쁨, 어떻게 누릴까

 

더에듀 | 대한민국 모든 직장인들에게 한 달에 한번은 꼭 오는 날이 있다. 바로 ‘월급날’이다. 대부분 직장인이라면 눈 빠지게 기다리는 월급날, 교사 역시 별반 다르지 않다.

 

오래전에 교사 월급을 쥐꼬리로 표현됐다. 교직을 성직으로 운운하며 은연중에 청빈을 강요한 적이 있다. 촌지라는 이름의 부적절한 행위가 음성적으로 이뤄지기도 했다.

 

이제는 그래도 쥐꼬리라는 표현보다 몸통, 아니 그 이상이 될 수도 있다.

 

내가 교직을 시작한 1991년도 초봉 8호 본봉이 60만원 정도였다. 35년째인 현재 근가 3호봉으로 본봉이 초봉의 10배 정도 됐다. 결코 적은 액수가 아니다.

 

그러나 돈이라는 것은 아무리 많이 벌어도 항상 부족하다. 그렇다면 우리는 월급 즉 돈을 어떻게 사용해야 할까?

 

한 사람의 삶은 그 사람의 가족 관계나 주변 사람들을 살펴보면 알 수 있지만 더 확실한 것은 그 사람의 지출 내역으로 추구하는 삶의 방향성과 행복이 무엇인지 가장 근접해서 알 수 있다. 무엇에 쓰려고 열심히 일해서 돈을 벌었는지를 알면 그 사람을 볼 수 있다.

 

성경에 ‘돈을 사랑함은 일만 악의 뿌리가 된다’는 말이 있다. 사실 돈은 선악의 기준이 아니다. 단 그 돈을 사용하는 사람의 마음에 따라서 선하게 쓰일 수도 있고 악하게 쓰일 수도 있다.

 

어느 누구도 돈을 넉넉하게 가질 수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한다. 또 돈을 쓰는 타이밍이 아주 중요하며, 소유하고 있는 시간 역시 그리 길지 않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써야 할 때 안 쓰고 못 쓰면 다시 기회가 올 확률은 매우 낮다.

 

물건을 사는 것보다 경험을 사는 데 우선해 사용하라는 말도 새겨 들어야 한다. 물건을 사서 자랑하거나 과시하는 것보다 누리는 경험을 사라는 의미이다.

 

17일 월급날이 지났다. 이 월급으로 한 달을 살아간다. 10% 이상은 본인이 하고 싶은 것, 본인의 행복 경험을 이룰 수 있는 곳에 주저 없이 꼭 썼으면 한다.

 

기쁜 월급날, 통장 잔고가 두둑해지듯 마음도 두둑해지길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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