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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에서 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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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에서 '길'을] ⑦이태원 참사 3주기-트라우마 이후의 한국 사회를 묻다

더에듀 | 한국은 자살률 1위라는 현실을 안고 있지만, 동시에 회복의 힘을 증명할 수 있는 가능성도 품고 있다. <더에듀>는 고통의 시간을 지내고 회복의 길을 걷고 있는 안신영 큐어링랩 대표의 ‘상처에서 길을’ 연재를 통해 조용히 상처를 견디고 있는 아이들에게 '너의 고통은 혼자가 아니다'라는 메세지를 전하고자 한다. 더불어 사회가 함께 공감하고 회복할 수 있는 이야기를 전하는 여정을 함께 나누고자 한다. 이태원 참사 3주기를 맞았다. 그날 이후 3년, 우리는 여전히 ‘회복’이라는 단어를 입에 올리기 어려운 사회에 살고 있다. 참사가 남긴 상처에는 2차 가해도 빼놓을 수 없다. “놀러 갔다가 죽었는데 왜 국가 탓을 하느냐”는 폭언, 음모론과 조롱, 혐오의 말들은 유가족과 생존자들에게 또 다른 상처를 남겼다. 이 고통은 단지 개인의 비극이 아니라, 존엄이 무너진 한국 사회의 초상이다. 진상 규명도 중요한 일이다. 그러나 재난 사건 이후 계속해서 삶을 살아나가야 하는 생존자와 트라우마 경험자들을 우리는 얼마나, 어떻게 관심을 가지고 들여다 보고 있는가. 하나의 재난 사건을 우리는 진실로 ‘재난’으로 받아들이고 있는가. 재난 뒤에 숨죽인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