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에듀 정지혜 기자 | 정부가 임용 시험에 합격했지만, 아직 발령받지 않은 신규 교사를 대상으로 수습 교사제를 내년 시범 도입한다. 교육부는 ‘신규 교원의 역량 강화 모델 개발’ 시범운영에 대전·세종·경기·경북 등 4개 교육청이 참여한다고 18일 밝혔다. 이 모델은 2025학년도 교사 신규 임용 대기자 중 희망 인원을 한시적 기간제 교원(가칭 ‘수습 교사’)으로 채용해 학교 내 지도·상담교사로부터 수업, 상담, 민원 처리, 학교 행정 업무 전반을 배울 기회를 제공하는 제도다. 시범 운영은 모두 초등학교급 교원을 대상으로 하며 ▲대전 20명 ▲세종 10명 ▲경기 90명 ▲경북 20명 규모다. 해당 교육청은 내년도 초등 교사 신규 임용 대기자 중 희망 인원을 수습 교사로 채용해 3월부터 8월까지 각 교육청이 수립한 신규 교원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수습 교사들은 부담임, 보조 교사 등으로 시작해 단계적으로 확대된 역할을 부여받는다. 다만 담임·보직 교사 등 책임이 무거운 업무는 배정할 수 없다. 아울러 ‘공무원 보수 규정’에 의해 산정된 호봉을 지급받으며, 수습 기간 역시 호봉 승급 기간이나 교육 경력에 산입된다. 교육부는 수습교사의 신분, 역할, 보수
더에듀 지성배 기자 | 보건교사회가 필리핀 초등학교에 화장실 건립을 추진, 민간 외교활동에 나선다. 보건교사회는 지난 16일 제13회 해외봉사활동 발대식을 열었다. 이번 봉사단은 내년 1월 필리핀 스팔라이 지역에서 활동할 예정이며, 특히 4개 초등학교를 방문해 올바른 손씻기 교육 및 생리위생 교육 등 보건교육을 실시하고 보건의료 지원 및 다양한 문화 교류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또 아그리피노(Agripino) 초등학교 등 2곳에 학생들을 위한 화장실 각 1개씩 건립·기증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 2023년 필리핀 스팔라이 지역 칸타카(Càntaca) 초등학교 화장실 1개 건립 기증에 이은 두 번째 지원으로, 해당 지역의 교육 환경 개선 및 보건위생 증진을 위한 보건교사회의 지속적인 노력의 일환이다. 아그리피노 초등학교는 이전까지 학생 화장실 시설 부재로 학생들이 비위생적인 환경에 노출되어 건강을 위협받고 학습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특히 여학생들은 생리 기간 동안 더 큰 불편을 겪는 등 교육 불평등 심화 우려까지 제기되어 왔다. 보건교사회는 이러한 상황을 개선하고자 학생들에게 쾌적하고 안전한 화장실 제공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새로 건립될 화장실
[더에듀] 현대 사회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창업은 경제 성장의 중요한 원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 창업에 대한 교육은 단순히 스타트업을 만들어 시작하는 방법을 가르치는 것을 넘어 창의적 사고, 문제 해결 능력, 그리고 리더십을 함양하는 등 큰 의미가 있다. 이에 <더에듀>는 김종진 건국대 교수(창업학박사)와 함께 예비 창업자 및 창업가들에게 실질적인 정보와 영감을 제공하고, 창업에 필요한 다양한 역량을 강화하는 데 도움을 줄 연재 <창업, 새로운 미래>를 시작한다. 급변하는 현대 사회에서 우리는 매일 새로운 도전과 마주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전환, 기후변화, 인구구조 변화 등 복잡다단한 과제들이 우리 앞에 놓여있습니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 속에서 기술 혁신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습니다. 특히 연구실에서 탄생한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실제 제품이나 서비스로 구현되어 시장에서 가치를 창출하는 '기술사업화'는 혁신의 완성이자 새로운 시작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기술의 상용화를 넘어,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끄는 핵심 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기술사업화가 우리 사회에 가져다주는 가치는 실로 막대합
더에듀 김승호 객원기자 | 고교학점제 추진 당시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왜 반대했을까? 조정윤 한국교원대 박사과정과 김도기 한국교원대 교수는 ‘고교학점제 정책 형성 과정에서 나타난 교총과 전교조의 정책 입장 및 신념체계 분석’을 교육행정학연구 제42권 제4호에 게재했다. 연구진은 교총과 전교조는 서로 다른 입장을 취하는 경우가 많았음에도 고교학점제에 동시에 반대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를 위해 고교학점제 정책 형성 과정에서 교총과 전교조가 반대연합을 형성한 이유를 그들의 신념을 중심으로 이해하고자 했다. 이들은 고교학점제 정책 형성의 시작을 2017년, 문재인 행정부 출범 이후로 보고 이때부터 2021년까지의 자료를 수집했다. 교총·전교조 "고교학점제 반대" 연구분석 결과 교총은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부터 고교학점제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드러냈으나 몇 가지 선결과제와 부작용에 대해 우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시간이 경과하며 정책에 비판적인 모습을 드러냈다. 연구진은 이를 고교학점제가 추진 과정에서 외고, 자사고의 일반고 전환 등 고교체제 개편과 연계되면서 이에 대한 반대로 해석하였다. 교총이 내세웠던 선결과제들이 해결되
더에듀 정지혜 기자 | 국립 목포대학교와 국립 순천대학교가 전남 지역 숙원인 의과대학 설립을 위해 대학 통합과 통합 의대 추진에 극적으로 합의했다. 18일 김대중 전남도교육감은 입장문을 내고 “의과대학 설립을 위한 목포대-순천대의 통합 합의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김 교육감은 “두 대학의 통합 합의는 지지부진했던 전남 국립 의과대학 설립을 앞당기고, 전남의 동서 갈등을 해소하는 계기가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가볍지 않다”며 “전남에 거점 국립대학이 탄생하고 의과대학이 신설되면 지역 학생들의 진로 선택에도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교육부의 ‘글로컬30’ 대학에 선정된 두 대학의 통합은 전남교육청이 추진하는 ‘글로컬교육’에도 긍정의 에너지로 작용할 것이다”며 “전남교육청도 대학 통합과 의과대학 신설을 위해 가능한 모든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전남도 시장·군수협의회도 전날 목포대·순천대 대학 통합 및 통합 의대 설립 합의 환영 성명을 냈다. 협의회는 “의대 유치는 전남의 열악한 의료환경 개선과 180만 전남도민의 생명권과 건강권 확보를 위한 큰 숙제”라며 “지역 의료복지 향상을 위한 양 대학의 결정은 도민의 오랜 염원을 푸는 계기가 될
더에듀 지성배 기자 | “사퇴하지 않으면 탄핵을 추진하겠다.” 교사노동조합연맹(교사노조) 산하 11개 가맹노조가 18일 교사노조 서울 사무실이 위치한 여의도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이들이 밝힌 사퇴 촉구 이유는 가맹노조 위원장 선거 개입, 가맹노조 위원장 사퇴 종용, 가맹노조 간 갈등 유발, 독단적인 서울교육감 선거 출마와 철회 결정, 예산 사적 유용 등이다. 손민정 강원교사노조 위원장은 “가맹노조들은 김용서 위원장의 비민주적인 연맹 운영 방식과 독단적인 판단을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며 “사퇴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김 위원장이 스스로 물러나지 않을 경우 탄핵 절차를 밟을 예정임을 밝혔다. 특히 이미 탄핵안 성원 조건인 대의원 과반의 찬성을 확보한 상황임을 알렸다. 이보미 대구교사노조 위원장은 “부디 조합원을 위한 노조, 조합원이 신뢰할 수 있는 노조, 민주적이고 상식적인 노조로 탈바꿈하기 위해 김 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한다”며 “사퇴하지 않을 시, 11개 가맹노조 연대는 탄핵을 위한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재석 전북교사노조 위원장도 “지금이라도 교사노조 정상화를 위해 위원장직에서 물러나주길 간
더에듀 정지혜 기자 | 놀이터에서 2m 높이의 놀이기구를 이용하던 5세 아이가 떨어져 다치자 3개월 자격정지 처분을 받은 어린이집 교사가 부당하다며 소송을 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 12부는 어린이집 보육교사 A씨가 서울 금천구청장을 상대로 낸 자격정지 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2022년 2월 서울 금천구의 한 어린이집 담임 교사인 A씨 지도 아래 놀이터에서 놀던 5세 원아가 손잡이 높이 2m가 넘는 ‘매달려 건너기’ 놀이기구에서 떨어지는 일이 발생했다. 아이는 팔꿈치 아래쪽 뼈인 척골과 요골이 부러져 12주간 치료가 필요한 상해를 입었다. 금천구청은 “A씨가 안전 보호를 태만히 해 원아에게 신체·정신적 손해를 입혔다”며 A씨의 보육교사 자격을 3개월 정지 처분했다. A씨는 “당시 그네를 타다가 미끄러진 다른 아동을 살피고 있어 해당 아동을 못 봤다”며 “아이들에게 놀이기구를 혼자 이용하지 말라고 주의를 줬는데 자격을 정지한 것은 부당하다”며 소송을 냈다. 하지만 재판부는 “놀이기구 표지판에 이용연령이 6세 이상 12세 이하로 표시돼 있고 별도의 안전장치가 없는 점 등을 고려할 때 만 5세 아동이 이
더에듀 정은수 객원기자 | 2025년도에 고교학점제가 전면 도입을 앞두고 여러 우려가 나오고 있다. <더에듀>는 우리보다 앞서 고교학점제를 시행하고 있는 곳은 우리가 걱정하는 문제들을 어떻게 다루는지 살펴보기 위해 캐나다 온타리오주의 고교 학점제 현장 사례를 소개한다. 우선 현장 상황을 상세히 소개하기 전에 온타리오주와 우리나라의 학점제가 꽤 다르다는 점을 알 필요가 있다. 학점 당 수업 시간 많고, 교과목 당 학점 배분 단순 우리나라는 192학점 이수를 기준으로 하지만, 온타리오는 30학점 이수를 기준으로 하고 있다. 1학점의 기준이 달라서 발생하는 차이다. 온타리오의 경우 1학점은 최소 110시간, 즉 6600분의 수업이 기준이다. 우리나라는 50분 16회, 즉 800분을 기준으로 하고 있다. 우리나라 기준으로 환산하면 온타리오의 1학점은 8.25학점에 해당한다. 고교 졸업에 필요한 총 이수 수업 시간은 19만 8000분이다. 우리나라 학점제의 이수 기준은 15만 3600분이다. 얼핏 보기에는 적을 거 같았지만, 실상은 우리보다 오히려 많은 총 이수 시간이다. 이 정도로 수업을 더 많이 듣는다고 하면 북미 현실을 조금 아는 사람이라면 의아
더에듀 지성배 기자 | 유아의 머리를 킥보드로 폭행한 유치원 교사가 10여명의 유아들에게 폭행을 행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남부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30대 유치원 교사 A씨를 아동복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경기 평택시의 한 유치원에서 근무하던 A씨는 지난 6월 4살 B군의 머리를 킥보드로 폭행해 머리 피부가 찢어지는 상처를 입게 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경찰은 CCTV를 확보해 전수 조사했다. CCTV 조사 결과, A씨는 B군 외에 추가로 11명의 원생의 얼굴과 머리를 주먹으로 폭행하는 등의 유형력을 행사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A씨도 자신의 혐의를 인정했다. 아동복지법은 직원이 위반하는 행위를 할 경우, 법인 또는 대표도 함께 처벌하는 양벌규정을 두고 있어 유치원 원장 C씨도 함께 입건됐다. 경찰은 곧 A씨 등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