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에듀 정지혜 기자 | 질병관리청이 초6∼고1학년을 대상으로 2019년~2023년 실시한 '청소년건강패널조사‘ 1∼5차 통계를 30일 공개했다. 청소년건강패널조사는 2019년 전국 초등학교 6학년 5051명을 패널로 선정하고, 이들이 성인이 되는 2028년까지 10년간 추적해 흡연, 음주, 식생활, 신체활동 등의 건강행태 변화를 파악하는 조사다. <더에듀>는 흡연과 음주, 식습관과 신체활동으로 나눠 정리했다. 청소년 식습관·신체활동 지속적으로 악화 식생활 습관은 고학년으로 진급할수록(초6→고1) 지속적으로 악화됐다. 고등학교 1학년의 30% 안팎은 일주일에 다섯번 이상 아침 식사를 거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일주일 동안 아침식사를 5일 이상 먹지 않은 학생은 초6학년 17.9%, 중2학년 23.4%, 고1학년 29.0%로 나타났다. 지난 4년간 주5일 이상 아침식사 결식률은 11.1%p 증가했다. 하루 3회 이상 채소 섭취율도 꾸준히 감소했다. 최근 일주일 동안 하루 3회 이상 채소(김치 제외)를 먹은 학생은 초6학년 18.0%, 중2학년 9.7%, 고1학년 8.0%였다. 반면 ‘주 3회 이상 패스트푸드 섭취율‘은 최근
더에듀 정지혜 기자 | 질병관리청이 초6∼고1학년을 대상으로 2019년~2023년 실시한 '청소년건강패널조사‘ 1∼5차 통계를 30일 공개했다. 청소년건강패널조사는 2019년 전국 초등학교 6학년 5051명을 패널로 선정하고, 이들이 성인이 되는 2028년까지 10년간 추적해 흡연, 음주, 식생활, 신체활동 등의 건강행태 변화를 파악하는 조사다. <더에듀>는 흡연과 음주, 식습관과 신체활동으로 나눠 정리했다. 흡연 청소년 69.5%가 과일, 초콜릿 등 향이 나는 가향 담배로 시작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술은 초등학교에서 중학교에 진학하는 시기에 처음 경험하는 경우가 많았다. 학년 올라갈수록 담배 사용 경험 높아져 담배 사용 경험은 학년이 높아질수록 증가했다. 한 번이라도 담배를 피워본 적이 있는 학생은 초6학년(2019년) 0.35%, 중1학년(2020년) 0.56%, 중2학년(2021년) 2.01%, 중3학년(2022년) 3.93%, 고1학년(2023년) 6.83%으로 나타났다. 담배 사용 경험은 지난 4년간 6.48p 증가했으며, 증가 폭은 고1학년으로 올라갈 때 2.90%p로 가장 높았다. 고1학년의 경우 담배를
더에듀 지성배 기자·정지혜 기자 | 5년새 퇴직 교원이 24%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30년 이상 경력자의 퇴직이 크게 늘었으며, 10년 미만 경력자도 지속해서 늘고 있어 연차 경계가 없어지는 추세를 보였다. 박남기 광주교대 교수는 특히 고경력 교사가 현장을 떠나는 현실에 아쉬움을 표하며, 원로교사제 등의 보완을 통한 활성화 시도가 필요함을 제기했다. <더에듀>는 29일 정성국 의원실이 교육부로부터 제출 받은 ‘최근 5년간 국공립 초·중·고 퇴직 교원 현황’ 자료를 입수해 살펴봤다. 조사는 2023년 3월~2024년 2월 국공립 초·중·고 소속 교원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정년퇴직자는 제외됐다. 자료에 따르면, 2019~2023년 퇴직 교원 현황은 ▲2019년 6338명 ▲2020년 6791명 ▲2021년 6920명 ▲2022년 7095명 ▲2023년 7884명이었다. 2019년 이래로 꾸준히 증가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특히 5년 전에 비해 24%(1546명) 늘었다. 눈에 띄는 것은 30년 이상 퇴직 교원의 가파른 증가세다. 이들은 ▲2019년 4215명 ▲2020년 4979명 ▲2021년 5167명 ▲2022년 5255명 ▲20
더에듀 지성배 기자 |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지난 9일, 충청남도 금산의 한 학교에 들어서니 드럼 치는 소리가 들려 온다. 먼발치 건물 안에서는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박수 소리가 들린다. 산사태가 발생할 정도로 많은 비가 오는 날이지만, 학교는 생기로 가득하다. 이 학교는 대한민국 대표 대안학교로 손꼽히는 금산간디학교로, 이 날은 학생들이 한 학기를 마무리하는 자기 발표의 시간이 진행됐다. 이날 프로그램은 중학생 과정 친구와 선후배 그리고 학부모와 함께 진행된 ‘2024 1학기 기말발표’이지만, 내용은 한 학기 생활을 넘어 자신의 삶에 대한 이야기까지 넘어갔다. 금산간디학교에 오기 전까지 자신의 모습과 입학을 결심한 계기, 그리고 입학 이후 자신의 변화에 대한 솔직 담백한 이야기를 세상에 꺼내며 아이들은 함께 웃고, 눈물을 훔치며 지난 날의 시간을 회상했다. 특히 발표자의 이야기가 끝나면 아이들이 돌아가며 발표자와의 시간을 공유하며 눈물을 훔치는 모습에서 이들이 얼마만큼의 성장을 이뤘는지 짐작이 가능했다. 문장을 외우고, 문제를 푸는 단순한 교과서의 삶을 넘어 친구들과 삶을 공유하고 문제를 해결하며 타인의 이야기와 마음에 공감하는 학생들의 모습은 간디학교가 왜
더에듀 정지혜 기자 | 한국교육학회가 2024 연차학술대회를 열었다. 이번 학술대회는 ‘한국 교육학의 미래 방향과 좌표: 한국 교육학 70년 미래 설계’라는 주제로, 앞으로 우리나라 교육 연구 방향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더에듀>는 학회에서 발표된 유아·초등·중등·고등교육 분야 연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살펴 봤다. “더 이상 아이들에게 코딩을 가르칠 필요가 없다. AI 기술이 발전하면서 코딩을 배우는 것이 더 이상 기술 분야로 진입하는 우선순위가 아니다. 더 유용한 분야, 이를테면 생물, 교육, 제조, 농업 같은 분야의 전문가가 되는 것이 더 중요하다.”(엔비디아 젠슨 황)(지디넷코리아, 2024) 중등교육 분야 연구 발표를 맡은 김대석 공주대 교육학과 교수가 ‘AI시대 학교교육의 방향’을 주제로 발표를 시작하며 젠슨 황의 말을 인용했다. 김 교수는 “코딩은 AI가 대신하니, 코딩 배울 시간에 다른 전문 지식을 익히는 게 낫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미래 핵심 역량은 고급 수준의 기술직과 고차원적 사고를 요구하는 직종, 창의성을 요구하는 직종은 AI로 대체되기 어렵다”며 “이 지점에서 미래 교육의 방향이 보인다”고 주장했다.
더에듀 정지혜 기자 | 한국교육학회가 2024 연차학술대회를 열었다. 이번 학술대회는 ‘한국 교육학의 미래 방향과 좌표: 한국 교육학 70년 미래 설계’라는 주제로, 앞으로 우리나라 교육 연구 방향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더에듀>는 학회에서 발표된 유아·초등·중등·고등교육 분야 연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살펴 봤다. 초등교육 분야는 이혁규 청주교대 교수가 발표자로 나섰다. 이 교수는 초등교육 분야 연구 동향과 연구의 전체 지형을 초등교육 일반 및 범교과 학습, 7개 초등교과교육 영역에 걸쳐 총망라해 조망했다. 이와 함께 초등교육 전체 연구 지형 가운데 쟁점이 되는 5가지 주제, 즉 ▲초등교사의 정체성 연구 ▲초등학교 교과 연구 ▲초등학생의 학습 발달 연구 ▲초등교사의 내용교수 지식연구 ▲초등교육의 성격과 초등교육학 정립 연구에 대해 살펴봤다. 이 교수는 “초등교육 연구 동향 논문은 상당히 많았지만, 영역이나 분야마다 차이가 있었다”며 “초등영어교과나 초등체육교과 분야는 다양한 주제에 걸쳐 연구가 수행되고 연구 동향 논문으로 정리되고 있지만, 그렇지 않은 교과도 있어 편차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좁은 분과 학문공동체’에 갇혀
더에듀 정지혜 기자 | 한국교육학회가 2024 연차학술대회를 열었다. 이번 학술대회는 ‘한국 교육학의 미래 방향과 좌표: 한국 교육학 70년 미래 설계’라는 주제로, 앞으로 우리나라 교육 연구 방향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더에듀>는 학회에서 발표된 유아·초등·중등·고등교육 분야 연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살펴 봤다. ‘배움은 출생과 더불어 시작된다’ 유엔의 아동권리현장에 나오는 말처럼 유아교육은 영유아의 권리이자 평생학습의 출발점이 된다. 유아교육 미래 연구 방향에 대해 발표를 맡은 이정욱 덕성여자대학교 교수는 유아교육이 학습 잠재력과 발달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강조하며 발표를 시작했다. 그는 “유아교육이 전체 교육 기간을 통틀어서 투자 대비 편익이 가장 크다”는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헤크만(Heckman)의 연구를 인용하며 유아교육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이 교수는 “국가는 이러한 연구 결과로 유아교육정책에 주목하게 됐다”며 “최근에는 교육과 돌봄의 이원화에서 교육 중심으로의 통합이 국제적 추세가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아교육 현장에서 교육과 돌봄은 서로 얽혀 있다. 유아가 유아교육기관에서 교사와 함께 보내는 하
더에듀 지성배 기자 | 유보통합을 위해 영유아학교 시범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교육부에 교사들이 구체적 계획이 하나도 없다며 제동을 걸고 나섰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22일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영유아학교 시범사업 전면 거부를 선언했다. 앞서 지난 6월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유보통합 실행 계획 시안을 발표하며 영유아학교 시범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교육부는 최근 안내공문을 통해 9월 초 시행계획을 설명했다. 그러나 전교조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깜깜이 진행을 문제 삼았다. 전교조는 “안내 공문에는 지정 절차와 영유아학교 모델에 대한 설명, 구체적인 운영 계획조차 담겨 있지 않았다”며 “현장에서 쏟아지는 문의에 각 지역교육청 담당 장학사도 잘 모르겠다는 무책임한 답변으로 일관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또 12시간 돌봄을 책임지겠다는 교육부의 구상 역시 구체적 내용이 없다고 꼬집었다. 전교조는 “8시간+4시간 총 12시간의 기관 돌봄을 보장한다 했다”며 “기관 돌봄을 확대해 가정 돌봄보다 질 높은, 적어도 동일한 수준으로 영유아가 타인과 애착 관계를 형성하도록 지원하기 위해서는 돌봄을 지원할 충분한 인력과 그 인력을 채용할
더에듀 정지혜 기자 | 강은희 대구교육감이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장으로 선출됐다. 부회장단은 도성훈 인천교육감, 신경호 강원교육감, 윤건영 충북교육감이며 감사는 김광수 제주교육감이 맡았다.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교육감협의회)는 18일 울산 라한호텔에서 제98회 총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제10대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임원을 선출했다. 주요 의결 사항으로 ▲학교안전사고 예방 및 보상에 관한 법률 개정 ▲공공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이하 정보공개법) 개정 제안 ▲학교 CCTV와 지방자치단체 통합관제센터 간 연계 근거를 명확히 하는 <아동복지법> 개정 ▲<교육 환경 보호에 관한 법률> 개정 ▲<지방 교육행정기관 행정기구와 정원기준 등에 관한 규정> 개정(인구수에 외국인 수 포함) 등을 요구하기로 했다. 또 ▲<도로교통법>어린이통학버스 신고의 예외 조항 신설 ▲시도교육청의 특별 교부금 운영 자율성 강화 ▲장학사업 활성화를 위한<조세 특례 제한법>개정 ▲<군용비행장ㆍ군사격장 소음 방지 및 피해 보상에 관한 법률(이하 군소음보상법)>, <공항 소음 방지 및 소음대책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이하 공항 소음방
더에듀 지성배 기자 | 8년차 유치원 교사가 일을 그만 두는 이유로 학부모들의 횡포를 들었다. 특히 학부모들은 교사의 유산 소식에 안타까움이 아닌 다행이라는 표현을 해 놀라움을 더한다. 13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요즘 유치원 교사가 퇴사하는 이유’라는 글이 게재됐다. 자신을 8년차 교사라 소개한 글쓴이는 학부모들 횡포에 결국 떠나기로 했다며 글을 시작했다. 글의 내용을 종합하면, 글쓴이는 맹장이 터져 수술해 자리를 비웠더니 진료기록 보내라고 요구하는 학부모가 있을 때에도, 너무 애착관계 형성하지 말라며 부부싸움 후 술드시고 새벽에 연락하는 학부모가 있을 때에도 넘어갔다. 그러나 얼마 전 7개월 아이의 유산에 대한 학부모들의 반응에는 결국 무너지고 말았다. 수술 후 아이들이 눈에 밟혀 일주일 만에 출근했다는 교사를 향해 맹장이 터졌을 때 진료기록 가져오라던 학부모는 “책임감 없이 무턱대고 임신하셨을 때도 화났는데, 수술한다고 일주일이나 자리를 비우냐”고 했으며, 함께 온 학부모는 “우리 00이는 내년에도 선생님 볼 수 있어 다행이에요”라고 했다. 교사는 “토씨 하나 틀리지 않고 저렇게 말하셨다”며 “어떻게 대답했는지도, 어떻게 교실로 돌아왔는지도 모르겠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