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에듀] ‘대안(代案)’의 사전적 의미는 ‘어떤 안(案)을 대신하거나 바꿀 만한 안으로 대체할 수 있는 다른 방안을 말한다. 즉, 기존의 방법이나 계획을 대신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이나 계획으로 ‘대안을 마련하다, 대안을 내놓다, 새로운 대안을 찾다’ 등의 의미로 사용한다. ‘대안(代案)’이라는 의미는 ‘고기를 먹지 않는 사람들이 단백질과 영양분을 얻기 위해 ‘대안’으로 콩류와 유제품을 통해 해결한다고 할 때, 원안 입찰과 함께 따로 입찰자의 의사에 따라 대안이 허용된 공사의 입찰 등에 사용된다. 교육계에서는 공교육에서 사용하는 교과서의 내용이나 시각이 잘못되었다고 판단하고 이를 바로잡기 위해 발간한 교과서를 대안 교과서라고 하고, 기존 제도교육의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을 모색하며 정부의 교육과정에 대한 통제를 벗어나 각 학교의 특색에 맞게 민주적이고 자유로운 교육 환경을 제공하는 다양한 교육 방식으로 운영되는 학교를 대안학교라고 한다. 여기서 ‘대안(代案)’의 공통적인 영어 표기는 ‘alternative’다. 대안학교의 등장 스위스의 페스탈로치는 1769년 돈 많은 부자나 귀족들만 교육받을 수 있었던 당시 농민 학교 '노이호프'를 세우며 가난
더에듀 정지혜 기자 | AI 전문가 정제영 전 이화여대 교수가 한국교육학술정보원장으로 지난 5월 13일 취임했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이하 KERIS)은 교육과 학술 연구 분야의 교육 정보화 사업을 하며 국가의 미래교육 혁신을 이끄는 디지털교육 전문 기관이다. 특히 KERIS는 지난해 ‘4세대 나이스 개통’과 ‘AI 디지털 교과서 개발’ 등을 추친했다. 정 원장은 교육부 서기관 출신으로 이화여자대학교에서 더인재평가지원실장, 미래교육연구소장 등을 지내며 미래 교육에 대한 연구를 수행한 AI 전문가다. 그는 KERIS에서 그동안 교수로서 쌓아온 교육 현장의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AI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 기술을 현장에 적용시키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정 원장은 ‘소통’에 중점을 두고 있다. 그는 우리나라만큼 국가 교육 정책에 관심을 갖고 목소리를 내는 국민들이 있겠냐며, 우리나라 교육은 국민들의 관심과 열정이 원동력이 되어 발전해 온 만큼 국민들이 이해하고 인정하는 AI 교육 정책을 실현하도록 끊임없이 소통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이에 학교, 교사, 학부모 등 교육 현장과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해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정책에 반영한다는
더에듀 지성배 기자 | 한국교원대학교가 지난 29일 차우규 국가교육위원회 국가교육과정 전문위원의 제12대 총장 취임식을 개최했다. 차 총장은 취임사를 통해 "안정적인 대학 재정 확충으로 질 높은 교육 연구 활동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겠다"며 "다른 대학들과의 연계 협력을 통해 지역과 국가의 교육 발전을 선도하고 지역사회에 적극 이바지 하는 대학이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차 신임 총장은 서울대 국민윤리교육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한국교원대 초등교육과 교수로 재직하며 부총장, 교육연구원장, 종합교육연수원장, 산학협력단장 등 여러 보직을 수행했다. 국가교육위원회 전문위원, 교육부 교육과정심의회 참여위원장, 보건복지부와 국가보훈부 자체평가위원,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 통일부 통일정책위원 등의 활동을 했다.
[더에듀] 현장체험학습은 학창시절을 경험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경험했을 법한 한 켠의 추억이다. 답답했던 교실을 벗어나 친구들과 선생님, 부모님께서 정성스럽게 준비해 주신 도시락을 먹으며 바깥에서 즐기는 야외 체험을 떠올려 본다. 대부분 학생에게서 현장체험학습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은 자명한 일이다. 성인들에게도 현장체험학습에 대한 추억과 설렘은 여전하겠지만 안타깝게도 20년 전과 비교해 현재의 안전 관련법과 각종 제도는 여전히 미흡하다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 현장체험학습 관련 사고는 매년 잊을만하면 전국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각종 사망사고 등 중대 사고까지 이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개별 학교 구성원들의 역량, 특히 인솔 교사에게만 온전히 맡겨져 있기 때문이다. 현장체험학습은 학교의 교육과정으로서 구성원들의 자율적인 협의 과정을 거쳐 시행되어야 하며 이러한 내용이 초중등교육법 제23조,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제48조에도 명시되어 있다. 그러나 현실은 학교 구성원들의 협의가 여러 요인들로 인해 제대로 반영되지 않는 경우들이 많다. 학생의 안전에 관해 이미 학교안전법(학교안전사고 예방 및 보상에 관한 법률)이 있고, 법에서는 매년 교육부와 교육청이 학생의
[더에듀] 초등교육의 질은 초등교사의 질을 넘지 못한다는 것은 만고의 진리이다. AI시대가 되면 학생들이 AI에 의존하며 중독되는 것을 막고 AI를 활용하여 자신의 역량을 강화하도록 이끌어 줄 사람은 교사이기 때문에 교사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것이다. 그런데 최근 교대 신입생 질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현재와 미래 학부모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초등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기초를 탄탄하게 다져야만 다음 단계인 중등교육과 고등교육을 통해 원하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다. 2018년 9월, 타임즈는 3회에 걸쳐 미국 교사가 처한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하는 커버 스토리를 내보냈다. 그중 하나는 다음과 같다. “나는 20년 경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내 월급으로는 차 수리를 할 수도, 두통 치료를 위해 병원에 갈 수도 없습니다. 자녀의 미래를 위한 저금은 생각조차 할 수 없습니다. 나는 미국의 교사입니다”(2018년 9월 24일 타임즈 커버 스토리). 미국 대도시 밖의 학교는 교사를 구하기 어려워 4년제 졸업자는 아무라도 지원하라는 구인광고가 나붙고 있을 정도이다. 일본도 마찬가지이다. 교사 지원율이 급락하면서 초등학교에서 학급을 맡을 담임교사가
과장까지 배웠던 것을 평생 써 먹던 세대 내가 막 대리로 진급했을 때 선임이었던 K 과장이 이런 말을 했었다. “과장까지 근무하면서 배우고 익힌 것을 가지고 퇴직까지 써 먹을 거야.” 지금 생각해보면 다소 과장된 말이지만 K과장 이전의 세대들은 그렇데 살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만큼 사회가 단순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K과장의 말의 신빙성이 점점 떨어졌다. 선배들이 변화하는 기술과 사회환경에 따라가지 못하는 것을 나는 종종 느꼈다. 세상은 빠르게 변하고 있었다. 여러 가지 이유로 나는 10여개 부서에서 다양한 사업을 수행했다. 그만큼 경험도 풍부해서 부서 간의 갈등이 생길 경우 상대 입장에서 생각할 수 있었다. 새로운 방식과 기술에 대해서 여유 있게 받아들이고 적응하는 속도도 빨랐다. 폭넓은 경험과 다양한 지식은 장기적으로 꼭 필요한 역량이었다. 기술의 습득과 적응력은 변화하는 세상을 살아가는 중요한 요소였다. 대학에서 배운 것을 가지고 사회에서 20~30년간 직장생활에서 써먹었던 것이 이전 세대에 가능했을지 몰라도 생성형 AI가 등장해서 빠르게 진화하고 있는 이 시점에 과연 과거처럼 지식을 습득하는 것만으로 살아갈 수 있을까? AI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