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23 (목)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울릉도 17.5℃
  • 수원 17.3℃
  • 청주 18.2℃
  • 흐림대전 19.4℃
  • 안동 16.9℃
  • 포항 18.9℃
  • 흐림군산 20.4℃
  • 흐림대구 19.1℃
  • 흐림전주 23.2℃
  • 흐림울산 19.5℃
  • 흐림창원 20.9℃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맑음목포 22.9℃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흐림천안 17.6℃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김해시 21.3℃
  • 흐림강진군 23.0℃
  • 맑음해남 24.8℃
  • 흐림광양시 20.4℃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이용창 인천시의회 교육위원장 ‘특수교사 순직 납득 불가’...교총·교사노조 “즉각적 사과” 촉구

 

더에듀 지성배 기자 | ‘특수교사 순직 납득 불가’ 입장을 밝힌 이용창 인천시의회 교육위원장에 대한 비판이 지역을 넘어 전국단위로 확대하고 있다.

 

이 위원장은 지난 21일 경인방송 ‘굿모닝 인천, 이도형입니다’에 출연해 故인천 학산초 특수교사 사건에 대해 “일하다가 그런 일이 벌어진 게 아니라 안타까운 선택을 한 건데 순직 처리를 해 달라고 그랬다”며 “개인적으로 잘 납득이 안 된다”고 말했다.(관련기사 참조 : https://www.te.co.kr/news/article.html?no=27194)

 

이에 인천교사노조와 특수교사노조가 즉각 강한 비판 성명을 낸 가운데,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과 교사노동조합연맹(교사노조) 등 전국단위 단체들도 비판 목소리에 합류에 힘을 싣고 있다.

 

교총은 인천광역시교원단체총연합회(인천교총)와의 공동 입장문을 통해 “이 위원장의 발언은 교육계 전체에 큰 충격과 분노를 안겨주고 있다”며 “매우 부적절하다. 즉각적인 사과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 날은 인천교육청이 마련한 추모공간에 강주호 교총회장이 직접 방문해 추모하는 등 마음을 쏟고 있는 상황이었다.

 

강 회장은 “이 위원장의 납득이 안 된다는 발언은 순직 인정의 무게와 그 이면에 담긴 교육현장의 처절한 현실을 이해하지 못한 발언”이라며 “안타까움을 넘어 분노를 느낀다”고 밝혔다.

 

실제 인사혁신처는 사건 발생 11개월 만인 지난 9월, 고인에 대한 순직을 인정했다. 과도한 업무와 스트레스 열악한 근무환경이 공무수행 중 사망의 직접적 원인이 되었음을 인정한 것이다.

 

그럼에도 이 위원장이 이에 대한 부정적 시선을 꺼낸 것.

 

강 회장은 “유가족과 동료 교원들에게 2차 가해를 가하고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준 것에 대해 매우 참담하다”며 “공무상 재해라는 국가의 공식적인 판단마저 개인의 사견으로 부정한 것에 대해 사과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최근 5년간 교원의 순직 인정률은 26%이다. 소방관 82%, 경찰관 62%, 일반공무원 52%에 비해 월등히 낮은 비율로, 그만큼 교직에서의 순직 인정은 어려운 현실이다.

 

교사노조도 성명을 내고 이 위원장에 대한 강력 규탄과 함께 인천시의회에 후속조치를 촉구했다.

 

이보미 위원장은 “고인의 순직인정은 진정한 추모이자 최소한의 예우이며 특수교육계의 구조적 문제 해결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의 첫걸음”이라며 “교육위원장으로의 자질에 깊은 우려를 낳는다”고 평했다.

 

이어 “고인을 모독하고 유가족에게 깊은 상처를 남긴 중대한 실언”이라며 “특수교사들이 처한 열악한 현실을 왜곡하고 현장 교사들의 사기와 신뢰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용창 위원장은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하라”고 요구하는 동시에 “인천시의회는 책임 있는 후속 조치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한편, 인천교사노조와 특수교사노조도 고인에 대한 모욕과 2차 가해 등으로 규정하고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배너
배너
좋아요 싫어요
좋아요
0명
0%
싫어요
0명
0%

총 0명 참여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