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에듀 지성배 기자 | 성기선 가톨릭대 교수가 경기교육감 선거 재도전을 선언했다. 기본과 관계, 성장을 중심으로 교육혁명을 만들겠다는 각오이다.
성 교수는 19일 경기교육청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6년 경기교육감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시작부터 임태희 현 교육감을 겨냥한 말들을 쏟아냈다. 특히 “현장을 다녀 보니, 교육감의 흔적을 어디에서도 찾아보기 어렵다고 한다“며 “학교와 교실, 교사와 아이 그리고 학부모를 책임지고자 하는 사람이 아니라 교육감이라는 자리가 필요한 사람이 교육감이 되었을 때 나타나는 후유증”이라며 작심 비판했다.
또 이번 교육감 선거를 두고 “정치적 재기와 훗날을 위한 디딤돌로 필요한 사람과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감당해야 할 ‘책임’으로 받아들이는 사람을 선택할 것인가의 문제”라 정의했다.
그러면서 “저는 정치인이 아닌 교육자”라며 “교육을 구호로 말하지 않고 학교가 다시 작동하도록 만드는 구조를 말하겠다”고 강조했다.
성 교수는 교육감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로 관계 회복을 꼽았다. 그는 “학교 위기는 제도가 없어져서가 아닌 신뢰와 관계가 무너진 상태에서 학교에 모든 것을 떠넘겼기 때문”이라며 “선생님이 보호받지 못하는 학교에서는 그 어떤 교육개혁도 작동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악성 민원과 고소·고발의 위협 앞에서 교사 개인에게 모든 책임읠 떠넘기는 구조를 끝내겠다”며 “갈등조정회복지원단을 설치해 관련 전문가들을 직접 지휘해 교육청 책임 하에 개입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학교교육·수업의 질 영향평가를 도입해 교사의 행정업무 제로에 도전한다. 영향평가는 교육청의 모든 정책과 공문, 사업이 수업과 교실에 도움이 되는가를 점검하는 것으로 통과하지 못하면 시작조차 못 한다.
교실에 존재하는 학습 속도가 다른 아이들은 ‘우수한 아이, 평범한 아이, 느린 아이’ 등 세 아이로 분류하고 이들에 대한 책임교육 실현을 위해 초등 1학년 학급당 학생 수 10명 상한제 도전을 선언했다.
또 공공 온라인 배움 플랫폼으로 한국형 미네르바 스쿨을 제시, 지역 대학과 연구소, 공공기관 등과 연계해 철학부터 디지털사회 윤리와 책임까지 다루는 온라인 세미나와 토론 수업 제공도 내세웠다.
성 교수는 “교육감은 경험해 보는 자리가 아니라 증명해야 하는 자리”라며 “말이 아니라 구조와 결과로 경기교육의 변화를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서울대 국어교육과 졸업 ▲서울대 대학원 교육학과 석사·박사 ▲서울석관고교 교사 ▲경기도교육청 율곡교육연수원장 ▲제10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등을 역임하였다. 현재 부천에 소재한 가톨릭대 교직과 교수와 경기교육미래포럼 대표로 활동하고 있으며, 유튜브 성기선TV를 운영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