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에듀 전영진 기자 | 올해 대입 수시 모집이 마감된 가운데 서울대·연세대·고려대(SKY)의 미충원 인원이 최근 4년새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5년 중 자연계 미충원은 최고, 인문계 미충원은 최저를 기록, 정시 지원 전략에 영향이 미칠 것으로 예상됐다.
종로학원은 28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6학년도 SKY 수시 미충원인원 분석’ 자료를 공개했다. 이번 자료는 지난 24일 수시 최종 등록 마감 이후, 각 대학에서 홈페이지에 공개한 이월인원을 집계해 분석한 것이다.
집계 결과 SKY 수시 미충원 인원은 368명으로 지난해 279명 대비 89명(31.9%)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23학년도 이후 지난 4년 사이 최고치이다.
특히 자연계열 미충원 인원이 263명으로 지난해 128명 대비 135명(105.5%)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22학년도 이후 지난 5년 사이 최고치이다. 반면 인문계열 미충원은 95명으로 최근 5년새 최저치를 기록했다.
자연계열 미충원 학과는 서울대 19개, 연세대 20개, 고려대 29개였다. 특히 연세대 의예과와 고려대 의과대학에서도 각각 1명씩 발생했다. 인문계열 미충원 학과는 서울대 2개, 연세계 15개, 고려대 14개였다.
종로학원은 자연계열 미충원 인원 큰 폭 상승 원인으로 최상위권 학생의 수시 중복합격 증가, 지난해 의대 모집 인원 증가로 인한 고3 학생들의 대거 합격으로 올해 N수생과 반수생 감소로 추정했다.
인문계열 미충원 감소 원인으로는 최상위권 학생 중 수시 상위권 지원학생이 늘어나 경쟁이 치열해진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수시 최종 중복 합격 인원도 줄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같은 상황은 오는 29~31일 진행되는 정시 원서 접수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됐다.
종로학원은 “정시에서 인문계 학생들의 경쟁은 치열하고, 자연계열은 상위권 학생이 줄어들어 합격선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정서 원서 접수 기간이 3일에 불과하고 모든 대학이 일제히 마감하는 31일에 원서접수가 몰릴 것”이라며 “최종 정시 지원단계 직전까지 지원대학 각 학과의 수시 이월에 따른 모집인원 변동, 최근 발표된 각 대학들의 탐구 변환표준점수 적용방식 유불리, 정시 추가합격 규모 변수 등을 최종 체크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