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럽, 아시아의 교육 정책은 어느 방향으로 가고 있을까. <더에듀>에서는 교육정책네트워크에서 매월 발표하는 국가별 교육 동향을 바탕으로 미국·캐나다·영국·독일·프랑스·핀란드·덴마크·싱가포르·일본·중국 등의 나라에서 4월에 나온 소식을 선별해 전한다. 여학생과 남학생이 서로 다른 사회적·학업적 압박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3~17세 청소년 1391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63%는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수업에 더 많이 지장을 준다고 했으며, 응답자 34%는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의견을 더 많이 제시한다고 답했다. 사회적 압박은 성별에 따라 달랐다. 여학생은 외모(55%)와 사교성(45%)에서 압박을 더 많이 느끼며, 남학생은 신체적 강인함(43%)과 운동 능력(36%)에서 압박을 더 많이 받는다고 답했다. 학업적 압박은 여학생과 남학생이 비슷하게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68%는 좋은 성적을 받아야 한다는 상당한 압박을 받는다고 답했다. 학업 성취도와 관련해 55%는 남학생과 여학생의 성적이 비슷하다고 했으며, 42%는 여학생이 더 좋은 성적을 낸다고 응답했다. 여학생과 남학생 모두 삶의 목표는 유사한 것으로 나
미국, 유럽, 아시아의 교육 정책은 어느 방향으로 가고 있을까. <더에듀>에서는 교육정책네트워크에서 매월 발표하는 국가별 교육 동향을 바탕으로 미국·캐나다·영국·독일·프랑스·핀란드·덴마크·싱가포르·일본·중국 등의 나라에서 4월에 나온 소식을 선별해 전한다. 프랑스에서 아이들이 자연과 교감할 수 있도록 학교 외부에서 수업을 하는 ‘교실 밖 수업’이 늘고 있다. ‘교실 밖 수업’은 유치원과 초등학교에서 주 1회 정도 인근의 공원, 숲, 들판 등에서 자연을 체험하며 학습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북유럽에서는 이미 보편화된 교육 방식이지만, 프랑스에서는 아직 일부 학교에서만 진행되고 있다. 특히 도시에 거주하는 학부모들은 자연 체험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며 교실 밖 수업을 적극적으로 요구하는가 하면, 일부 학부모들은 공동체를 구성해 주말마다 자연체험활동을 직접 운영하기도 한다. 파리 교육청에서 교실 밖 수업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알렝상드르 리보는 “2023~2024학년도 기준 파리 지역에서 260개의 교실 밖 수업이 운영 중이며, 약 1000개 학교가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수업이 학생들의 행복도 증가, 스트레스 감소, 자율성 증진, 사
더에듀 정지혜 기자 | 내년 3월 통합대학교 개교롤 목표로 하는 국립목포대학교와 전남도립대학교의 통합 승인이 정원 배정이 마무리되는 이달 말쯤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전라남도에 따르면 교육부 통폐합심사위원회는 지난달 25일 목포대에서 현장 실사를 마치고, 오는 12일 6차 심사를 할 예정이다. 교육부의 통합 심사를 통과하면 목포대와 전남도립대는 국립목포대로 통합된다. 목포대와 전남도립대는 지난해 초 학령 인구 감소와 지역 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 통합에 합의했다. 글로컬 대학에 도전했던 목포대는 전남도립대와 통합으로 기능·기술인력 양성을 제시했으며, 지난해 12월 두 대학은 교육부에 통합신청서를 제출했다. 지난 2월 양 대학 총장과 교수들은 학과 조정을 논의했으며, 통합 이후 두 대학의 정원은 학과 구조조정에 따라 1894명에서 1777명으로 줄어든다. 통합대학교의 명칭은 국립목포대로 하고, 도립대는 목포대 담양 캠퍼스와 목포대 장흥 캠퍼스 등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목포대는 61개 학과를 유지하고, 도립대는 15개 학과에서 13개 학과로 조정된다. 학사는 2∼3년제 전문학사와 4년제 학사제도가 함께 운영되며 학제 간 연계도 가능하다. 중복학과의 경우 2년제 전
더에듀 정지혜 기자 | 강원교육청이 학교법인 강원학원(강원중고교)에 대한 부패행위 의혹과 관련해 감사를 한 결과, 다수의 비위를 적발해 전 이사장과 이사를 고발키로 했다. 강원교육청은 지난해 12월부터 4월까지 감사를 진행해 강원학원이 시설 분야·청탁금지법 위반 행위, 교비회계 횡령, 교무 학사 부적정 등 관계 법규를 위반하거나 학교 운영 전반에 대한 비위를 저지른 사실을 확인했다고 9일 밝혔다. 강원교육청은 강원학원이 시설 공사를 과다 설계하고, 시설 공사 분할집행, 설계변경 절차 소홀, 시설 공사 예정가격 작성 및 감독 소홀히 한 사실 등을 적발했다. 이에 1억 6249만 8000원을 회수하고, 관련자들에 대해 중징계 및 수사를 의뢰했다. 청탁금지법 위반과 관련해서는 교직원들이 전 이사장 및 전 이사에게 명절, 생일, 해외 여행비 등의 명목으로 금품 등을 제공한 혐의 등이 확인됐다. 강원교육청은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금품을 수수한 전 이사장과 이사, 금품 제공 혐의를 받는 교직원 78명에 대해 형사 고발할 방침이다. 교비회계 집행 부정과 관련해서는 교비회계 예산의 목적 외 사용에 대해 관련자 중징계 요청, 전 이사장과 전 이사에게 9039만 2000원을
더에듀 정지혜 기자 | 지난달 5일 전국 교정기관 20곳에서 치러진 초·중·고졸 검정고시에서 261명의 수형자가 최종 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시한 수형자 330명 가운데 최종 합격자는 각각 초졸 4명·중졸 33명·고졸 224명으로 나타났다. 합격률은 79.1%로 지난해 대비 7.3%포인트 올랐다. 최근 10년간 수형 중 검정고시에서 합격한 수형자는 5061명이다. 올해 검정고시에 합격한 수형자 중 25명은 서울남부교도소의 ‘만델라 소년학교’의 소년 수형자들로 응시자 전원 합격했다. 2024년 3월 개교한 만델라 소년학교는 14~17세 수형자들이 검정고시와 수능을 준비하는 소년수형자 전담교정시설이다. 2024년 1회 26명·2회 32명에 이어 지난달까지 응시자 83명 전원이 합격해 만델라 소년학교는 3회 연속 응시자 전원 합격이란 성과를 거뒀다. 고졸 검정고시에서 평균 94점을 받은 만델라 소년학교 조모군은 “잘못을 저질러 이곳에 왔지만 반성하면서 이 시간이 헛되지 않게 열심히 공부하고 있으며, 장래 희망과 인생의 목표가 생겨 미래를 꿈꾸게 됐다”고 말했다. 법무부는 “수형자 대상 학력 취득을 비롯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강화해 수형자들이 출소 후 우리 사
더에듀 정지혜 기자 | 울산교육청은 오는 22일까지 울산지역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상반기 ‘우리말 다시 쓰기’ 공모 행사를 운영한다. ‘우리말 다시 쓰기’는 울산 지역 초·중·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을 대상으로 하며, 7~22일에 진행된다. 결과 발표는 30일에 한다. 이번 공모는 일상에서 자주 사용하는 외국어, 외래어, 신조어 등을 쉽고 아름다운 우리말로 바꾸는 활동으로, 학생들의 언어생활 인식을 높이고 바른 언어를 사용하는 문화를 조성하고자 마련됐다. 학생들은 제시된 10개 단어를 우리말로 고쳐 쓴 표현과 그 이유를 제출하면 된다. 공모 대상 단어는 ‘꿀팁(꿀+tip), 인싸(insider), 팩폭(fact+暴), 챌린지(challenge), 프사(profile+사진)’ 등으로 학생들이 일상에서 자주 사용하는 단어들이 선정됐다. 자세한 응모 방법은 울산교육청 누리소통망(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 울산교육청은 참가 학생들이 제출한 우리말 표현을 심사해 우수작을 선정해 시상하고, 학교와 기관에 배포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참여 대상을 초등학생까지 확대했다. 중등교육과 관계자는 “앞으로도 학생들이 일상에서 바르고 쉬운 우리말을 자연스럽게 사용할 수 있
더에듀 정지혜 기자 | 교육부가 11개 시도교육청과 학부모 수요 맞춤형 ‘거점형 돌봄기관’을 총 52개 지정해 운영한다. 이번 거점형 돌봄기관에 참여하는 교육청은 서울, 부산, 광주, 대전, 울산, 경기, 충남, 전북, 경북, 경남, 제주다. 지정된 52곳 기관은 교육청·기관의 여건에 맞춰 순차적으로 운영을 시작한다. 거점형 돌봄기관은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가운데 이른 아침과 늦은 저녁, 휴일 등에 추가 돌봄을 제공하는 곳을 말한다. 아침·저녁 출퇴근 시간대를 지원하는 ‘맞춤형 돌봄’ 및 ‘토요(휴일) 돌봄’ 등 돌봄 수요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며, 돌봄 시간에는 육아정책연구소, 대학 등과 함께 개발한 3~5세 특성화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유보통합의 취지를 살려 어린이집 또는 유치원 모두 거점기관이 될 수 있도록 했으며, 인근의 협약한 기관의 유아가 거점기관으로 지정된 유치원 또는 어린이집을 구분 없이 이용할 수 있게 했다. 특히 올해는 돌봄기관이 부족하거나 지리적 접근성이 낮아 돌봄 서비스 이용이 어려운 지역을 우선 지정해 학부모의 돌봄 공백을 해소한다. 박대림 영유아지원관은 “거점형 돌봄기관을 통해 돌봄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학부모의 돌봄 부담을 줄일 수
더에듀 정지혜 기자 | “고교학점제는 공교육의 신뢰를 무너뜨리고 혼란을 초래하는 실험적 제도로 전락했습니다” 교사노동조합연맹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8일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교학점제를 폐지하라고 촉구했다. 교사노조는 “맞춤형 교육을 지향한다고 하지만 실제 학생들은 적성과 흥미에 맞는 과목보다는 대학 입시에 유리한 과목을 선택하는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며 “특히 내신 상대평가의 확대와 2028 대입 개편안은 과목 선택의 자유를 사실상 무력화시키며 경쟁을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교육부는 학생 진로에 따른 선택권을 보장하라고 하지만 입시 현실과 현재 고등학교 시스템에서는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또 “고교학점제는 복잡한 교육과정과 평가 체계로 학생과 학부모 모두에게 큰 혼란을 주고 있다”며 “자율이라는 명분 아래 주어진 수많은 선택지 앞에 학생과 학부모의 고민과 불안은 더 커질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학생들이 겪는 혼란과 부담은 교사의 업무 과중으로 이어진다”며 “학령인구 감소로 교사 정원은 줄었는데 가르쳐야 할 과목이 늘어나며 수업 준비와 평가, 생활지도, 학생부 기록, 상담까지 교사 한 명이 감당해야 할 몫이
더에듀 정지혜 기자 | 경기도 안성시 한 공원에서 졸업사진을 찍던 초등학생 4명이 영산홍을 먹고 복통과 구토 등 증세를 보여 병원 치료를 받았다. 8일 경기교육청과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 37분경 경기 안성시 옥산동 한 초등학교 보건교사로부터 학생들이 복통을 호소한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해당 초등학교 6학년 학생 11명은 인근 공원에서 졸업앨범을 촬영하던 중 영산홍을 따 먹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학생들은 복통과 구토 증상을 보여 인근 병원에 이송돼 치료받았다. 이들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이다. 영산홍을 함께 먹은 나머지 7명은 별다른 증상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영산홍은 진달랫과에 속하는 반상록 관목으로 ‘그라야노톡신’이라는 독성 물질이 있어 섭취 시 구토, 복통, 호흡곤란 등을 유발할 수 있다. 경기교육청 관계자는 “피해 학생들은 이날 모두 정상 등교했다”며 “각 학교에 섭취 금지 식물에 대한 안내 사항을 전달했으며 추후 관련 내용을 지속해서 공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더에듀 정지혜 기자 | 지난해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가 접수·처리한 교권 침해 건수가 500건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학부모에 의한 피해가 208건(41.3%)으로 가장 많았고, 그중에서도 아동학대 관련된 신고가 80건(38.5%)에 달했다. 교총은 제44회 스승의 날을 앞두고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4년도 교권 보호 및 교직 상담 활동 실적 보고서’를 8일 발표했다. 지난해 교총이 접수·처리한 교권 침해 건수는 총 504건이었다. 이중 ▲‘학부모에 의한 피해’가 208건(41.3%)으로 가장 많았으며, ▲‘교직원에 의한 피해’ 159건(31.6%) ▲‘학생에 의한 피해’ 80건(15.9%)이 뒤를 이었다. 학부모에 의한 교권 침해 208건 중 가장 많은 사례는 ▲‘아동학대 신고’ 관련이었다. 원인 별로 살펴보니 ▲‘학생 지도’ 관련이 143건(68.8%)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중 아동학대 신고 관련이 80건으로 집계됐다. 특히 학생에 의한 피해 행위 중에는 ‘폭행’이 급격히 늘었다. 2023년 8건에서 지난해에는 19건으로 두 배 이상 껑충 뛰었다. 학생에 의한 피해 유형 중 가장 많은 폭언·욕설(23건, 28.8%)이었으며, 폭행은 그 다음으로 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