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에듀 정지혜 기자 | 청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흉기를 휘둘러 학교 관계자 등 6명을 다치게 한 학생이 사전에 범행을 계획한 정황이 드러났다. 청주 흥덕경찰서는 29일 살인미수 혐의로 A(17)군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한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에서 A군은 “학교생활이 힘들어 꾹꾹 참다가 폭발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흥덕경찰서와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28일 오전 8시 33분경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의 한 고등학교에서 특수교육 대상자인 A군이 평소보다 일찍 학교에 도착해 특수학급 교실에서 상담교사와 대화를 나누던 중 갑자기 교사의 목을 조른 뒤 복도로 나와 범행했다. A군은 이날 상담이 예정에 없었지만, 스스로 일찍 등교해 특수학급에 온 것으로 전해졌다. 교사의 비명을 듣고 달려온 교장, 행정주무관, 환경실무사에게 A군은 미리 준비한 흉기를 휘둘러 가슴과 복부 등을 다치게 했다. 특수교사는 너무 다급했는지 교실 책상 밑에 있는 비상벨을 누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비상벨을 눌렀다면 교무실 등으로 연결된다. 이후 A군은 학교 밖으로 뛰쳐나가 주행 중이던 차량 운전자의 얼굴을 흉기로 찔렀고, 이후 인근 공원 저수지에 뛰어들었다가 119구급대에 의해 구조
더에듀 정지혜 기자 | 원광대·원광보건대가 내년 3월부터 원광대로 통합해 출범한다. 교육부는 28일 학교법인 원광학원이 신청한 원광대(일반대)와 원광보건대(전문대)의 통폐합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특히 지금까지는 4년제 일반대와 전문대가 통합해 일반대학으로 전환될 경우 전문학사 과정을 운영할 수 없었다. 하지만 전북특별자치도가 고등교육혁신특화지역으로 신규 지정되면서 통합대학(일반대+전문대)의 전문학사 학위 수여 규제특례에 따라, 최초로 한 대학에서 일반학사와 전문학사를 동시에 운영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고등교육혁신특화지역이란 지방대학 경쟁력을 저해하는 각종 규제를 최대 6년간 면제해주는 지방대학 맞춤형 규제특례제도다. 원광대는 2026학년도부터는 통폐합 이전 각 대학의 입학정원을 합한 인원 4358명보다 408명이 줄어든 3950명을 모집한다. 이후 학령인구 감소 등 환경 변화에 맞춘 자발적 구조조정을 한다. 원광대·원광보건대는 2024년 글로컬대학에 지정돼 생명산업 글로벌 거점대학을 목표로 대학 통합을 추진했다. 일반학사와 전문학사를 동시 운영해 통합 이후에도 지역에서 필요로 하는 전문학사과정을 유지해 전문기술 인력을 양성하고자 했다. 원광대는 이번 통합을
더에듀 정지혜 기자 | 충북 제천의 고교생들이 같은 학년 여학생을 대상으로 한 ‘딥페이크 합성물’을 제작·공유한 혐의로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8일 제천경찰서 등에 따르면 한 고등학교는 “‘자신의 사진을 이용한 불법 합성물이 돌아다닌다’는 피해 여학생들의 신고를 받았다”며 지난 24일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피해 여학생들은 딥페이크 영상 확산 우려 공포에 떨다 학교 측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학교 측은 자체 조사를 진행했으며 남학생 3명이 여학생 3명의 사진을 합성물로 만들어 돌려본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남학생들이 만든 딥페이크 영상 8~10장을 증거물로 확보했다”면서 “이번 주부터 피해자 조사에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은 사람의 얼굴 신체 음성을 대상으로 한 촬영물이나 영상물 등을 대상자의 의사에 반해 성적 욕망 또는 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는 편집·합성 또는 가공(허위영상물 등 반포)하면 7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앞서 경기 성남시 분당구 소재 고등학교 3곳에서도 딥페이크 합성물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고교생 2명은 ‘딥페이크’ 기술을 이용해 같은 학교
더에듀 정지혜 기자 |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28일 ‘제21대 대선 10대 교육공약 요구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10대 교육공약 과제’를 발표했다. ‘10대 교육공약 과제’는 ▲‘가정 중심 양육’ 지원하는 정책 변혁으로 저출생 극복, 학교 본질 회복 ▲아동학대처벌법 개정 등 교권 보호 9대 핵심과제 실현 ▲교원의 교육 전념 여건 조성 위한 비본질적 행정업무 완전 분리·폐지 ▲교원 정치기본권 보장 ▲교직 특성 반영한 보수·처우 개선 논의 위한 교원보수위원회 설치 ▲학급당 학생수 20명 상한 법제화 ▲돌봄·급식 파업대란 예방 위한 학교필수공익사업 지정 ▲‘유아학교’로 명칭 변경 등 유아 공교육 체제 확립 ▲과밀 특수학급 해소 등 특수교육 여건 개선 ▲직업교육진흥특별법 제정이다. 강주호 회장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학생에게 미래를 꿈꿀 교실을 만들어주고, 교원이 수업과 생활지도, 상담에 충실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바로 교육 본질 회복”이라며 “전국 교원의 이 같은 염원을 담아 10대 교육공약 과제를 제시한다”고 밝혔다. 먼저 저출생 대책의 변혁을 촉구했다. 강 회장은 교총이 저출생 대책을 제시한 이유에 대해 “정부가 저출생 대책으로 국가 책임 돌봄을
더에듀 정지혜 기자 | 충북 청주 한 고등학교에서 28일 오전 8시 41분께 학생이 흉기를 휘둘러 7명이 다쳤다. 28일 경찰 등에 따르면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의 한 고등학교 1층 교무실 앞에서 특수학급 A학생이 흉기를 휘두르는 사건이 발생했다. A학생이 휘두른 흉기에 교장, 행정실 주무관, 환경 실무사 등 4명이 가슴과 복부 등을 찔려 하나병원, 충남대병원 등으로 옮겨졌다. 주민 등 2명도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 가해 학생은 집에서 흉기를 가지고 등교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중증 수준의 지적 장애와 분노조절장애를 앓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가해 학생은 범행 중 칼을 빼앗긴 뒤 도망쳐 인근 호수에 뛰어들었다가 구조돼 오창 병원으로 이송됐다. 부상자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더에듀 정지혜 기자 | 부산에서 고교생들이 동급생 한명을 집단으로 폭행한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23일 부산 동래경찰서에 따르면 부산의 한 고교에 재학 중인 A(19)군은 최근 동래구 한 빌라 주차장에서 다른 고교생 두세 명으로부터 집단 폭행을 당했다 이날 부산 MBC가 공개한 영상에는 여러 명의 학생이 한 학생을 상대로 주먹질과 발길질로 무차별 폭행을 하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가해 학생들은 다른 일행에게 폭행 장면을 휴대전화로 촬영하게 하기도 했다. 피해 학생은 이번 일로 코뼈가 부러지는 등 병원에서 전치 3주 진단을 받았다. 조사에 따르면, 가해 학생 중 한 명이 자신의 여자친구와 친하게 지낸다는 이유로 A군에게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차단을 요구했고, A군이 이를 거부하자 집단 폭행이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가해자들은 A군과 다른 학교에 다니는 같은 학년 학생들로, 서로 일면식도 없는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A군은 사건 직후 학교에 피해 사실을 신고했고 학폭위에 접수됐지만, 가해 학생 측에서 ‘쌍방 폭행’을 주장해 결론을 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자세한 폭행 경위와 촬영한 영상의 외부 유포 여부 등을 조사한 뒤 검찰
더에듀 정지혜 기자 | 교사노동조합연맹이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5대 교육 의제를 제시했다. 교사노조는 ▲교원 정치 기본권 보장 ▲교원노조 참여 공무원 보수위원회 법 제정 ▲교육력 제고를 위한 교원 인사제도 개선 ▲학생과 교사를 위한 교육 환경 개선 ▲미래교육 실현을 5대 의제로 설정하고 이를 15개의 추진 과제로 세분화했다. 교원의 정치 기본권 보장을 위해서는 정치후원금 허용과 교육감 선거 휴직 출마 허용을 우선적으로 요구했다. 또 공무원 보수위원회에 교원노조 추천인 참가 의무화, 합리적인 교사 정원 확보, 민간과 공무원, 공무원과 교원에 대한 급여 및 복지 차별 해소, 별도 정원의 교무학사 전담 보직교사 배치 등을 추진과제로 설정했다. 보복성 아동학대 신고 예방을 위한 아동복지법 개정, 학급당 학생 수 상하한제 도입, 만 3~5세 국가책임 유아교육, 사서교사 수업 운영 정착 등도 제시했다. 교사노조는 이번 교육 의제를 4월 16~20일 교사 434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를 통해 선별했다. 설문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99.4% (4316명)가 ‘아동복지법 개정’에 동의했다. ‘교사 정원 확보’에 대해서는 98.4% (4273명)가 찬성했으
더에듀 정지혜 기자 | 제주도가 8월부터 전국 최초로 도내 청소년 버스요금 전면 무료화를 시행한다. 제주도와 제주교육청은 23일 제주도청에서 ‘따뜻하고 행복한 교통·교육복지 실현을 위한 청소년 대중교통 무료이용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앞서 도의회 정례회에서 강경문 의원이 제안한 ‘청소년 버스요금 무료화’ 논의를 시작으로 도, 의회, 교육청 간 협력을 통해 결실을 보게 됐다. 협약은 기존 중·고등학생 통학교통비 지원사업과 농어업인 자녀 통학교통비 지원사업을 청소년 대중교통 무료 이용 사업으로 확대 개편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협약에 따라 오는 8월부터 도내 13∼18세 청소년 4만 2536명(3월 기준)이 시간과 장소에 관계없이 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그동안은 중·고등학생이 등하교 시간대에 한정해 통학교통비를 지원받았으나, 이제 학교 밖 청소년을 포함한 모든 청소년으로 지원 대상이 확대된다. 기존에 통학 거리 1.5km 이상 학생에게 등교 일수에 따라 학기별로 보호자 계좌에 현금으로 지원하던 방식에서 모든 청소년의 노선버스 이용요금을 전면 면제하는 방식으로 개선된다. 교육청은 중고교생 통학 무료화를 위해 80억원을, 도는 통학 외 버
더에듀 정지혜 기자 | 미국에서 20대 한인이 ‘부정행위 AI’를 개발, 이용해 빅테크 인턴십 면접을 통과하고 스타트업을 설립해 논란이다. 22일 IT 전문 매체 테크크런치 등에 따르면, 21세의 한인 로이 리(한국명 이정인)와 닐 샨무감은 AI 스타트업 ‘클루엘리(Cluely)’를 공동 창업해 530만 달러(약 75억원)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클루엘리’는 시험과 면접, 영업 등 여러 상황에서 상대방을 속일 수 있는 AI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용자는 브라우저 내 보이지 않는 창을 통해 질문에 대한 실시간 답변이나 요약 정보를 AI로부터 제공받을 수 있다. 다만 이 창은 상대에게는 보이지 않아 면접관이나 시험 감독관의 눈에 띄지 않고 AI를 이용해 부정행위를 가능하게 한다. 클루엘리는 개발자 채용 면접시 코드 문제를 실시간으로 해결해주는 ‘인터뷰 코더(Interview Coder)’라는 이름의 AI 도구로 개발됐다. 글로벌 IT 기업의 코딩 테스트를 통과하기 위한 것으로, 창업자 이 씨도 지난 2월 이를 이용해 아마존, 메타 등 대형 기술기업 개발자 인턴십 면접에 합격했다. 그는 아마존 면접 과정에서 이 도구를 사용하는 장면을 직접 촬영해 공개했다가 아마
더에듀 정지혜 기자 | 저소득층과 장애인을 대상으로 하는 ‘2025년 평생교육이용권(평생교육바우처)’ 1차 신청이 24일부터 5월 14일까지 이뤄진다. 평생교육이용권은 사회‧경제적 여건에 따른 평생교육 참여 격차를 완화하고 평생교육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교육비를 지원하는 제도다. 올해 지원대상은 저소득층 성인(19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 우선), 장애인(19세 이상 등록장애인), 신설노인(65세 이상), 신설디지털 관련 평생교육 수강 희망자(30세 이상) 등이다. 지난해까지 일반(저소득층 대상)과 장애인 이용권의 두 가지 유형을 지원했으나, 올해부터는 노인 이용권과 디지털 이용권(인공지능·디지털(AID) 커리어 점프 패스)을 신설해 총 4개의 유형으로 확대 지원한다. 아울러 올해부터는 지역별 맞춤형 평생교육을 지원하기 위해 이용권 발급 주체가 중앙정부에서 광역자치단체의 장으로 개편됐다. 지원 규모는 지난해 대비 3만 6000명 늘어난 약 11만 5000명으로 연간 35만원(최대 70만 원)을 지원한다. 먼저 13개 광역자치단체(서울,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울산, 세종, 경기, 강원, 충남, 전남, 경남)가 저소득층 성인(기초생활수급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