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티처코디네이터] 한서연 교사 "같은 언어로 말하고, 같은 공기 마시는 동료교사"
<교사의 강사가 된 교사의 이야기②>
이론 넘어 '왜, 어떤 목적'으로의 사용에 초점...성공 아닌 한계와 실패 경험까지 전달
진정성 있는 나눔에 초점..."피연수자 시간의 소중함은 절대 가치"
'완전 문과인'이 에듀테크 연수로..."나처럼 막막했던 교사에게 문턱 낮춰주고 싶었어"
열심히 듣다 보면 내 이야기 하고픈 시간 찾아와..."그저 진솔한 스토리 만으로도 큰 힘"
더에듀 지성배 기자 | “나처럼 막막한 선생님들께, 문턱을 낮춰드리고 싶었다.” 티처코디네이터로 활동 중인 7년차 한서연 신서중 교사가 이 길에 들어선 이유는 간단했다. 바로 본인이 겪은 어려움을 다른 교사가 겪지 않길 바라는 마음이었다. 그래서 연수에 나서면 사용법 등 기술적 부분을 넘어 자신이 느낀 한계와 실패 경험 공유를 통해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게 한다. 어찌 보면 스스로 부족했던 것을 이야기한다는 것은 꺼려지는 일일 수 있으나 한 티처코디네이터는 오히려 선생님들의 공감대가 올라간다고 한다. 그는 이를 ‘진정성 있는 나눔’으로 표현했다. 이 같은 ‘날것 그대로’의 전달은 티처코디네이터만이 할 수 있는 일이다. 학교 현장에서 같은 공기를 마시기 때문에 ‘같은 언어’로 말할 수 있어 티처코디네이터와 교사들 간의 공감대 형성에 큰 도움이 된다. 한 티처코디네이터 역시 “실제적인 고민과 해법을 나눌 수 있는 것과 진솔하게 답해줄 수 있는 사람은 동료교사”라며 이 같은 효용성에 높은 점수를 줬다. 그럼에도 부담감은 여전하다. ‘젊은 교사니까 테크는 당연히 잘 하겠지’라는 시선도 존재하고, ‘교사가 학교 밖으로만 도는 것 아니냐’ 하는 냉소적인 시선을 받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