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에듀ㅣ출산율 하락으로 줄어드는 학생 수는 배움의 장인 학교의 존립을 위태롭게 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학교교육활동에 큰 장애물로 등장했다. 관계를 통한 상호작용 등 사회를 처음으로 경험하는 본격적 시기이지만 제반 환경은 반대로 흘러가고 있기 때문이다 . 반대로 기술은 큰 발전을 이루고 있어 전세계 어디에서든 직관적 소통이 가능한 시대에 살고 있다. 이와 함께 현실을 완벽하게 구현해 주는 가상현실은 분리된 공간을 초월하게 해주어 직접적 관계 경험 환경이 축소된 현실의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이에 <더에듀>는 가상현실을 활용한 교육활동에 도전장을 내민 ‘XR메타버스교사협회’ 소속 교사들의 교육 활동 사례 소개를 통해 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살펴보고자 한다. 지난 3월, 메타버스(Metaverse)를 바탕으로 할 수 있는 초등학교·중학년 수업을 소개했다. 기사에서 필자는 한 때의 유행처럼 지나간 메타버스가 사실은 시작도 안한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표현했고 이는 여전히 같은 생각이다. 이러한 생각을 좀 더 공유하기 위하여 필자가 진행한 두 번째 메타버스 수업 사례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이번 활동 역시 필자가 직접 진행한 수업 사례이며, 대
더에듀 | 21세기 대한민국 최대 건강 화두는 다이어트이다. 그만큼 건강과 미용에 다이어트는 절대적이기 때문이다. 누구나 한 번 이상은 아니 매일 같이 건강한 몸과 날씬한 몸매를 꿈꾸며 절식과 함께 힘겨운 운동으로 땀을 쏟는다. 그런데 잠깐 멈추고 생각해 보자. 수많은 다이어트 비법과 운동 요법, 식이요법 속에서 정작 본인의 성공 확률은 얼마나 되었나. 작심삼일처럼 길어야 한두 달 뒤면 요요 현상으로 몸만 상하는 꼴이 되는 경우가 대부분 아니었나. 가장 큰 실패 이유는 다이어트의 본질을 이해하지 못하고 뛰어들기 때문이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칼로리의 문제가 다이어트의 본질이 아니다. 과잉섭취와 운동부족으로 만들어진 잉여 칼로리가 우리 몸 내부 지방으로 쌓여서 살이 찐다는 것은 극히 1차원적인 접근이다. 사람은 20살이 넘으면 성장이 멈춰 세포 증식을 하지 않는다. 즉 살찐다는 것은 지방세포 수가 늘어가는 것이 아니며 세포 안에 노폐물과 염증이 쌓인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한 다이어트의 대부분은 음식물 섭취를 줄이거나 운동 시간을 늘려 칼로리는 소비하는 형식이었을 것이다. 이는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세포 속 노페물이나 독소 염증 배출 없이 물과 영양소만 줄여
더에듀ㅣ18년간 기자 생활을 하다 소위 말하는 어공(어쩌다 공무원)이 되어 교육감을 보좌하는 비서관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인생의 반절 가량을 글쓰기란 업을 갖고 살아왔는데, 새 옷을 입고 여러 가지 이유로 한동안 글쓰기를 멈췄습니다. 그러자 내 마음 한구석에 공허함 그 비슷한 마음이 자리 잡았습니다. 그래서 일주일에 책 한 권을 읽고 에세이를 써보기로 다짐했습니다. 지난해 2월 호기롭게 시작한 이 다짐은 지금도 꾸역꾸역 이어가고 있습니다. 책을 통해 내 안의 나와 만나는 일은 제 삶을 더욱 반짝이게 한다는 걸 알아가고 있는 중입니다. 좀 무던하면 좋으련만 매사 예민하게 받아들이고 끊임없이 생각하고 혹시 모를 경우의 수를 염두에 두는 소심하기 짝이 없는 A형의 기질 탓일까? (지극히 개인적인 나의 경우) 조금만 신경 쓰는 일이 있으면 소화가 잘 안되는 편이어서 어릴 때부터 가스활명수를 종종 먹곤 했다. 좀 심하다 싶으면 엄마에게 달려가 손을 따달라고 했었다. 내 배를 문지르는 엄마의 따뜻한 손이 좋았고, 하얀 실로 꽁꽁 묶은 엄지손가락을 바늘로 콕 찌르고 나면 손가락 위로 검붉게 올라오는 피를 보며 엄마가 하는 말은 꿀같이 달콤했다. "많이 아팠겠네. 체
더에듀 | 실천교육교사모임은 현장교사들을 주축으로 현장에서 겪는 다양한 교육 문제들을 던져왔다. 이들의 시선에 현재 교육은 어떠한 한계와 가능성을 품고 있을까? 때론 따뜻하게 때론 차갑게 교육현장을 바라보는 실천교육교사모임의 시선을 연재한다. 올해부터 새로운 고등학교에서 근무하게 됐다. 새 근무지의 학사일정을 쭉 훑어보면서 수련회, 수학여행은 언제쯤인지 확인해 보려는데 아무리 찾아봐도 없다. 옆자리 선생님께 슬쩍 물어보니 올해부터 수련회와 수학여행을 가지 않기로 했다고. “애들이 많이 아쉬워하겠어요” 하니, 참가 비용 문제로 부담스러워하는 학부모도 있고, 지난해엔 한 학급당 최소 대여섯 명이 학교에 잔류했단다. 게다가 수학여행 도중 숙소 담벼락을 넘으려고 하는 학생들이 있어 지도하는 선생님들이 가슴을 쓸어내렸다고 한다. 현장체험학습 도중 발생한 학생 사망 사고에 대해 교사의 형사책임을 인정한 최근의 판결도 그렇고, 지난주에는 수련회에서 클라이밍 체험을 하다가 과호흡으로 학생 한 명이 목숨을 잃는 일도 발생했다. 이러나저러나 수련회와 수학여행은 교사, 관리자 모두에게 부담스러운 행사임은 분명하다. 무탈하게 다녀오면 다행이겠지만 사고라도 나면 오롯이
더에듀 | 디지털리터러시 교육은 이제 모든 교육 현장에서 필수적이다. 그러나 이를 실제 수업에 적용하는 과정에서 많은 교육자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디지털리터러시협회>는 지난 9년간의 교육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효과적인 디지털리터러시 교육을 위한 실질적인 인사이트를 제공하고자 한다. ▲디지털 교육 편견 극복 사례 ▲교과 및 다양한 활동과의 융합 속에서 디지털 도구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방법 ▲학생들의 능동적인 참여를 이끌어 내는 노하우 등을 담을 예정이다. 또 교육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실천 가이드와 문제 해결 방안을 제공해 현장 교육자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한다. 청소년들이 친구들과 즐겁게 찍은 사진을 SNS에 올리며 소통하는 모습은 익숙한 풍경이 되었다. 그러나 이런 모습을 지켜보는 부모들의 마음에는 걱정이 앞선다. 사진이 악용되지 않을지, 나중에 후회할 만한 사진을 올리진 않을지 노심초사다. ‘청소년기의 SNS 사진 공유, 과연 괜찮을까?’ 이러한 우려는 단지 SNS라는 공간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학교 현장에서도 비슷한 고민을 마주한다. 학교에서는 행사나 단체 활동이 있을 때 기록을 남기기 위해 사진 촬영을 한다.
더에듀 | 캐나다 온타리오주 동남권 여러 학교에서 보결 교사로 근무하는 정은수 객원기자가 기자가 아닌 교사의 입장에서 우리에게는 생소한 캐나다 보결 교사의 하루하루를 생생한 경험담을 통해 소개한다.(연재에 등장하는 학교명, 인명은 모두 번안한 가명을 쓰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기간제를 아직 임용되지 못한 젊은 교사나 퇴직 교사가 많이 하듯이 이곳에서도 보결 교사는 아직 정규 채용이 되지 못한 교사나 퇴직 교사가 주로 맡는다. 기간제 교사에 해당하는 자리도 장기 보결(Long Term Occasional) 교사라고 부르고 보결 교사의 범주로 보니 비슷한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보결 경험을 채용에서 중시하는 문화 다만, 이곳에서는 기간제의 임용 우선권을 법적으로 금지한 우리나라와 달리 수급이 어려운 프랑스어 등 특수한 지역을 제외하고는 보통 교육청 소속 정규 보결 교사에게 장기 보결과 정규 채용 기회를 주는 내부 채용을 한다. 학교 관리자가 마음에 들었던 보결 교사에게 채용 기회를 먼저 제안하고 뽑아주기도 한다. 그만큼 보결 교사의 경험을 인정하는 셈이다. 지금은 고용 형평성 논란과 능력주의 강조로 폐지됐지만, 온타리오에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채용
더에듀 | 해마다 3월이 되면 선생님들에게는 새로운 학급경영의 꿈이 생긴다. 담임으로서 본인의 교육철학을 최선을 다해 펼쳐 알차고 즐겁게 행복한 반을 만들겠다는 다짐을 한다. 반면 잘못해서 망치지는 않을까 하는 두려운 마음도 있다. 특히 초임교사나 저경력 교사에게는 더 크게 다가오는 걱정과 불안이다. 교직을 35년 넘게 해 오면서 ‘바로 이것이구나!’ 하는 답을 발견했다. 이것은 내가 삶의 멘토로 삼는 우리학교 교장선생님의 학급 담임 교사 시절 학급경영 노하우로 그로부터 직접 듣고 실천해 본 것이다. 첫 번째 할 일은 매일 아침 학생들을 반겨 맞는 일이다. 우리 반 한명 한명 소중한 존재로 환하게 웃으며 맞아 주는 것이다. 어떠한 편견이나 의도 없이 있는 그대로 반겨 맞는 것이 중요하다. 따뜻하게 말을 건네고, 손을 흔들며 인사해 주고, 손을 잡아 주고, 남학생은 안아 줘도 된다. 학생들에게 학교에 누구보다도 나를 반겨 맞이해 주는 선생님이 계시다는 것은 아주 아주 중요한 등교 이유가 된다. 두 번째는 학교 하루 일과 중 어느 때나 학생을 세밀하게 살펴 강점, 장점, 칭찬, 응원, 지지 등 어느 것 하나 놓침 없이 말해 주는 일이다. “우와, 우리 철수 너무
더에듀ㅣ출산율 하락으로 줄어드는 학생 수는 배움의 장인 학교의 존립을 위태롭게 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학교교육활동에 큰 장애물로 등장했다. 관계를 통한 상호작용 등 사회를 처음으로 경험하는 본격적 시기이지만 제반 환경은 반대로 흘러가고 있기 때문이다 . 반대로 기술은 큰 발전을 이루고 있어 전세계 어디에서든 직관적 소통이 가능한 시대에 살고 있다. 이와 함께 현실을 완벽하게 구현해 주는 가상현실은 분리된 공간을 초월하게 해주어 직접적 관계 경험 환경이 축소된 현실의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이에 <더에듀>는 가상현실을 활용한 교육활동에 도전장을 내민 ‘XR메타버스교사협회’ 소속 교사들의 교육 활동 사례 소개를 통해 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살펴보고자 한다. “세계 건축물을 만든 건축가도, 그 속을 탐험하는 여행가도 모두 우리가 되어보자!” 교실 속에서 학생들의 배움은 대부분 ‘수용’과 ‘이해’를 통해 일어난다. 조선시대의 한옥을 사진으로 살펴보며 한옥의 건축 구조를 이해했고, 지구 반대편 남극의 모습을 동영상으로 살펴보며 영상 속 이미지와 소리로써 혹독한 추위를 눈으로 체험했다. 하지만 진짜 배움이란 손끝에서 시작되어 몸으로 직접 경험하며 다
더에듀ㅣ18년간 기자 생활을 하다 소위 말하는 어공(어쩌다 공무원)이 되어 교육감을 보좌하는 비서관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인생의 반절 가량을 글쓰기란 업을 갖고 살아왔는데, 새 옷을 입고 여러 가지 이유로 한동안 글쓰기를 멈췄습니다. 그러자 내 마음 한구석에 공허함 그 비슷한 마음이 자리 잡았습니다. 그래서 일주일에 책 한 권을 읽고 에세이를 써보기로 다짐했습니다. 지난해 2월 호기롭게 시작한 이 다짐은 지금도 꾸역꾸역 이어가고 있습니다. 책을 통해 내 안의 나와 만나는 일은 제 삶을 더욱 반짝이게 한다는 걸 알아가고 있는 중입니다. 핑크와 블루의 아크릴 물감이 물결처럼 섞인듯한 책 표지는 자개처럼 반짝거렸다. 낯선 곳에서 우연히 발견한 보물처럼. 그가 만나자고 한 곳은 '책방 궤'라는 작은 카페 서점이었다. 같이 간 선배와 일 얘기를 하다 그의 전화 소리에 대화가 끊겼다. 그가 전화를 받는 사이 빠르게 서점 안을 스캔한다. 이곳 주인장의 책 읽는 성향이 나와 비슷하다. 어쩜 내가 인상 깊게 읽었던 책들이 줄지어 꽂혀 있는 게 아닌가? 옛 친구를 만난 것처럼 반가운 마음에 한 권 한 권 둘러보니 남모를 뿌듯함과 연대감 같은 게 밀려왔다. 다행히
더에듀 | 실천교육교사모임은 현장교사들을 주축으로 현장에서 겪는 다양한 교육 문제들을 던져왔다. 이들의 시선에 현재 교육은 어떠한 한계와 가능성을 품고 있을까? 때론 따뜻하게 때론 차갑게 교육현장을 바라보는 실천교육교사모임의 시선을 연재한다. 교육부와 문화체육관광부가 2012년에 공동으로 발표한 ‘2012 학교스포츠클럽 육성계획’에 의하면 2011년도에 등록된 초등학교 스포츠클럽은 총 4만 6884개, 참여 학생은 무려 62.1%라는 경이적인 통계를 볼 수 있다. 10여 년이 지난 지금, 적어도 초등에서 스포츠클럽은 최소 위 수준을 기준으로 더 활성화되어 있어야 할 테지만, 이미 우리는 현실을 알고 있다. 이 클럽들은 대부분 숫자상으로만 존재하는 ‘페이퍼 컴퍼니’라는 것을. 스포츠클럽이 활성화되어 있는 우리 학교를 예로 들면, 실제로 활동하는 클럽 수는 5개, 참여 학생은 중복 학생까지 포함해 계산해도 110명 정도이다. 전체 학생 수가 920명이니 대략 12% 정도의 참여율이라고 할 수 있다. 교육부나 교육청도 이러한 현실을 모를 리 없다. 그래서인지 매년 학기 초에 ‘학교스포츠클럽 활성화’, ‘체육교육 활성화’, ‘여학생 체육 활성화’ 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