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에듀 김승호 객원기자 | 기초학력 진단검사 결과를 공개하라는 조례안이 적법하다는 대법원 판결 이후 서울교육청에 기초학력 진단 결과 공개 요구가 거센 가운데, 서울시교육청이 적절한 방안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효원 국민의힘 소속 서울시의회 교육위원은 지난 16일 제331회 정례회 정책질의에서 기초학력 진단 검사 결과 공개를 위한 서울시만의 공개 모델 구축을 당부했다. 지난달 15일, 대법원은 서울지역 초·중·고 실시 기초학력 진단검사 결과 공개 조례안이 적법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당시 대법원은 기초학력 진단검사 결과 공개가 주민들의 알 권리 보장과 학력신장에 도움된다고 판단했다. 교육청이 반대 근거로 제시했던 학교 서열화에 대해선, 교육감이 학교 명칭을 익명 처리하는 방식으로 서열화 등의 폐해를 방지할 수 있다고 보았다. 그러나 서울교육청은 이에 대해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여왔고, 최근 정근식 교육감이 한 언론을 통해 ‘서울 내 지역별로 비교할 수 있는 형태로 공개하지 않겠다’는 원칙을 밝혔다. 올해 하반기까지 충분한 의견 수렴을 통해 적절한 공개 범위 등을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이 의원은 “이미 사법부에서 결론 난 사안”이라며
더에듀 지성배 기자 | 제주교육청과 제주교사노조가 지역교권보호위원회 개최 시 피해 교사 지원, 교원 직무연수비 지급 등 9개 정책과제에 합의했다. 양 기관은 지난 16일 정책협약식을 열고 교원의 교육활동 보호 및 지원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정책협의 요구한 9건에 합의했다. 합의된 9개 정책과제는 ▲교원 직무연수비 1인 25만원 한도 내 지원 ▲학교 내 각종 위원회 통폐합 ▲민주적 공모사업 및 선도학교 신청 절차 마련 ▲학교 누리집 상담 예약 창구 개설 및 안내 강화 ▲학교 지역교권보호위원회 개최 시 피해 교사 지원 ▲의무연수 간소화 ▲유치원 보직교사 배치 기준 개선 ▲유치원 아침돌봄인력 활용 방안 마련 ▲소규모 병설유치원 활성화 방안 마련 등이다. 특히 눈의 띄는 것은 학교 지역교권보호위원회 개최 시 피해 교사 지원이다. 교권침해 등에 맞서 교사를 더 보호하겠다는 교육청의 의지가 드러나는 대목이다. 한정우 제주교사노조 위원장은 “제주교육청과의 건강한 동행을 통해 건설적인 비판과 협력으로 교육공동체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광수 제주교육감은 “격식 없이 진솔한 소통을 통해 선생님의 복지, 안전, 교권 보호 등 교육 현안에 대해 함
더에듀 지성배 기자 | “6·25전쟁 바로 알리기 교육에 강원교육청의 적극 나서겠다.” 6월 호국보훈의 달의 맞아 대한민국 6.25참전유공자회 강원도지부와 강원교육청이 청소년의 나라사랑 정신 함양과 보훈 가치 계승을 위한 실질적 협력에 나서기로 했다. 이들은 오늘(16일) 춘천시내에서 간담회를 열고 강원도 내 보훈 교육 실태가 전국 최저 수준이라는 문제 의식에 공감, 도내 초중고 및 대학에서 보훈교육이 적극 이뤄지도록 힘을 합치기로 했다. 참전유공자회 자료에 따르면 보훈교육이 이뤄지는 곳은 속초 교동초와 정선초, 횡성초 등 소수 초등학교와 강릉예닮글로벌학교, 동해상고 등 뿐이다. 군(軍)에서는 36사단 신병교육대 단 1곳에서만 진행되는 등 심각하게 축소돼 있다. 이에 이들은 보훈교육 대상과 범위의 대폭 확대와 교육청 차원의 적극적 지원 필요성에 공감했다. 최준호 강원교육청 정책협력관은 “6·25전쟁은 살아 있는 역사이자 우리 아이들에게 국가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교육적 자산”이라며 “강원교육청은 참전유공자회의 고견을 반영해 실질적인 보훈교육 모델을 정립하고 교육 현장에서 세대 간 연결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속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강원교육청은 지난
더에듀 지성배 기자 | 부산교육청이 업무 과중을 겪는 2인 행정실에 인원 추가 배치를 추진한다. 5년간 최대 40개교 가까이 될 전망이다. 소규모학교에 존재하는 2인 행정실은 행정실장 1명과 행정직원 1명으로 구성된 곳을 말한다. 인원은 적지만, 처리해야 하는 업무는 상대적으로 규모가 큰 학교와 비슷하다 보니 행정실은 업무 과중에 더해 해가 사용 곤란 등 복무 자율성을 침해 당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비상상황 대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표적인 부작용 사례로 지난해 전북의 2인 행정실에 근무하던 한 직원은 업무 과중 등을 호소하며 극단 선택에 이르기도 했다. 현재 부산 관내 2인 행정실은 총 38개 초등학교로, 부산교육청은 올해부터 유보정원 등을 활용해 2029학년도까지 순차적으로 증원할 예정이다. 올해는 태종대초등학교 등 7개교가 대상이며, 각 학교에 1명을 증원한다. 부산교육청은 매년 7~8개교를 대상으로 삼을 계획이다. 김석준 부산교육감은 “학교 현장 어려움을 귀담아 들어 교직원 근무환경 개선과 사기 진작을 위한 노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더에듀 전영진 기자 | 구미원당초등학교가 경북 관내 최초 국제 바칼로레아(IB, International Baccalaureate) 후보학교로 공식 승인됐다. IB 프로그램은 학생 중심의 탐구 기반 학습을 통해 자기 주도적 학습 능력과 비판적 사고력, 국제적 소양을 기르는 데 중점을 두는 세계적 교육과정이다. 구미원당초는 이번 승인을 통해 IB 교육 철학을 본격적으로 학교 현장에 구현하고, 미래 역량을 갖춘 창의적 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경북교육청은 특히 교육과정과 수업의 일체화를 위한 교원학습공동체 운영에 집중하고 있으며, 교사들이 함께 탐구하고 수업을 설계하는 문화를 조성해 IB 철학에 기반한 수업 혁신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장계영 구미원당초 교장은 “경북 최초의 IB 후보학교라는 책임감을 가지고, 학생과 교사 모두가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교육을 만들어 가겠다”라며 “앞으로도 창의적이고 국제적인 감각을 갖춘 인재를 길러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구미원당초의 IB 후보학교 승인은 경북형 IB 교육 모델 구축과 확산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학교가 IB 철학을 실현할 수
더에듀 여원동 기자 | 창원남고와 창원공고, 경남전자고 등 3개 고교가 내년에 남녀공학으로 전환된다. 성비 불균형 해소와 학생의 학교선택권 확대 등을 위함이다. 경남교육청은 지난 2월 ‘2026~2030학년도 고등학교 남녀공학 전환 중장기 계획’을 수립했다. 최근 고등학교 신입생 모집 결과 일부 단성 학교에서 남녀공학 선호 경향과 학생 수 감소가 맞물려 학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는 문제를 해결하고 학생들의 학교 선택권을 확대하기 위함이다. 이에 도내 66개 단성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남녀공학 전환 희망 신청은 받은 결과 6개교가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도교육청은 학교별 교육 수요자 참여율과 찬성률을 기준으로 3개교를 최종 확정했다. 전환이 확정된 고교에는 화장실과 탈의실 등 시설 환경 개선 공사비와 학교별 학생 통합 활동, 창의적체험활동 등 다양한 교육활동 지원비로 연 4000만원에서 최대 1억원까지 3년간 지원한다. 각 학교는 학칙변경과 교육활동 계획 수립 등의 준비에 나선다. 류해숙 경남교육청 학교지원과장은 “학생의 학교 선택권이 넓어지고 성비 불균형과 학교 간 격차 해소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원활한 학생 배치와 다양한 교육활동 운영, 양성평등 의식
더에듀 지성배 기자 | 충북교육청이 ‘충북형 몸활동 90초 무빙릴레이 챌린지’ 영상공모에 나선다. 학생들의 창의성과 도전 정신, 지속 가능한 신체활동 형성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는 11월까지 추진하는 이번 챌린지에는 학생, 교직원, 학부모 등 교육 공동체 모두가 참여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충북교육청은 무빙릴레이 전용 누리집을 자체 구축했다. 챌리지는 90초 이내 영상으로 구성된 개인 및 단체 과제를 수행하는 형식이다. 회차별로 다양한 민속놀이와 스포츠 활동이 과제로 제시된다. 초등학생은 ▲제기차기 ▲딱지치기 ▲공기놀이가, 중‧고등학생은 ▲팽이돌리기 ▲단체줄넘기 ▲전통놀이 ‘꼬마야꼬마야’ 등을 포함한 활동에 도전하게 된다. 참여자는 챌린지 전용 누리집에 영상을 업로드하고 실시간 순위를 확인할 수 있으며, 우수 참여자에게는 상품도 수여된다. 우수 영상은 명예의 전당에 게시될 예정이다. 참여율 제고를 위해 딱지, 제기, 공기, 줄넘기 등으로 구성된 90초 무빙릴레이 꾸러미를 희망 학교에 지원하고, 수상작은 유튜브 및 무빙릴레이 누리집 등을 통해 공유할 예정이다. 공모전은 총 3회차로 운영되며, 민속놀이(6월~7월), 가족 스포츠 챌린지(8월~
더에듀 지성배 기자 | 대구 학생 98명이 대한민국의 말과 멋, 맛을 알리기 위해 해외로 나간다. 대구교육청은 오는 7일 오전 10시, 행복관에서 ‘2025년 한국의 말·멋·맛 나눔 사업’ 발대식을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올해 2년차를 맞이한 ‘말·멋·맛 사업’은 다양한 분야 재능과 끼를 가진 학생들이 해외 활동을 통해 한국의 말과 멋과 맛을 전하며 해외 학생들과 교류활동을 펼치는 대구교육청의 대표적인 국제문화교류 프로그램이다. 올해 교류활동은 ▲8월 24일부터 30일까지 호주 시드니에서 29명 ▲9월 1일부터 7일까지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사마르칸트에서 39명 ▲9월 1일부터 8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로스앤젤레스에서 30명 등 3개국 5개 도시에서 98명의 학생이 참여해 운영될 예정이다. 학생들은 현지에서 ▲한글 캘리그라피 ▲K-팝과 국악 공연 ▲태권도 시범 ▲K-뷰티 시연 ▲K-푸드 시식 등 한국문화를 소개하는 다양한 공연과 체험 부스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날 발대식에는 정책지원국장, 인솔교사 등 20명과 지난 5월에 면접과 공연 시연 평가를 거쳐 선발된 학생 98명이 참석해 ‘2025년 말·멋·맛 사업’의 출발을 알린다. 행사는 대표 학생들의 가
더에듀 지성배 기자 | 강원교육청이 14개 지역, 47개교에서 2학기 농어촌유학생 모집에 나선다. 강원 농어촌유학은 도시 학생들이 강원도 내 농어촌 학교로 전학해 자연 친화적인 삶을 통해 학생들의 전인적 성장을 돕고, 동시에 학생 수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농어촌 학교에 활력을 불어넣는 상생 모델로 기획됐다. 2학기에는 14개 지역(춘천, 원주, 강릉, 양양, 삼척, 홍천, 횡성, 영월, 평창, 정선, 인제, 화천, 양구, 철원) 총 47개교(초 40교, 중 7교)에서 유학생을 모집한다. 모집 대상은 강원도 외 지역 거주 초등학교 1학년부터 중학교 2학년 학생이다. 신청서는 강원농어촌유학 누리집에서 내려받아 작성 후 ▲서울 지역은 원적교를 통해 서울교육청으로 제출하고 ▲그 외 지역은 강원교육청 담당자 이메일로 기간 내 제출하면 된다. 대상자로 선정되면 6월 중 유학 대상자 가배정 안내와 함께 희망 학교 및 기관 방문이 이루어진다. 7월 5~10일까지 최종 신청서 제출 및 선정 절차를 거친 뒤, 주소 이전 및 전학 절차를 진행한다. 선정된 학생들은 2025학년도 2학기 농어촌유학 학교 개학일부터 본격적인 농어촌유학 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김용묵 정책국장은 “강원
더에듀 지성배 기자 | 교육시민단체 리박스쿨이 늘봄교실을 통해 극우 사상을 초등학생들에게 주입하려 했다는 의혹이 있는 가운데, 충북에서는 1개 고등학교에서 리박스쿨 프로그램이 진행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충북자유민주시민연합은 해당 학교는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출신 공모 교장이 있던 곳으로 이념 및 역사교육이 진행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교육현장에서의 정치공작을 멈출 것을 요구했다. 충북교육발전소는 2일 성명을 내고 리박스쿨 운영 청소년 기업탐방 프로그램에 도내 학교 참여 사실이 확인됐다며 충북교육청에 전수조사를 요구했다. 충북교육발전소는 “2024년까지 최소 5차례 이상 참여한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더에듀> 확인 결과 해당 프로그램은 2022년 2회, 2023년 2회, 2024년 1회 총 5회 운영됐다. 그러나 해당학교는 진로 체험 프로그램 계획 중 인터넷 검색을 통해 리박스쿨에서 진행하는 경제·금융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했을 뿐 이념 및 역사교육 관련 사실은 없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충북자유민주시민연합은 이날 긴급 성명을 통해 “학생 만족도가 높아 금융감독원과 한국예탁결제원 등 기업체 탐방을 운영했다”며 “전교조 출신 공모 교장이 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