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에듀 김우영 수습기자 | 내년부터 제주지역 초·중학교 학급당 학생 수는 줄어들지만, 고등학교의 경우 지금보다 1~2명 상향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교육청이 ‘2025~2029학년도 초·중·고·특수 중기학생배치계획’을 확정해 26일 발표했다.
이번 초등학교 중기학생배치계획은 학생 수 감소 추이와 교원 수급 등을 고려한 적정 배치기준에 따라 마련됐다.
제주교육청에 따르면 초등학생은 학령인구 감소로 학생 수가 매년 5~8% 감소해 2029학년도에는 2만 7278명으로 2024학년도 3만 8671명 대비 약 29.5%(1만 1393명)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학교의 경우, 현재 27~29명의 학급 편성 기준을 연차적으로 감축해 2029학년도에는 20~21명까지 낮출 계획이다.
중학생 수는 2025학년도에 최대 2만 860명까지 증가한 후 2026학년도부터 소폭 감소해 2027학년도까지 2만명 대를 유지하다 2028학년도부터 감소 폭이 클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학급 편성기준은 현행과 같이 동(洞) 지역 29~30명 등으로 유지, 2026학년도부터 연차적으로 하향 조정할 계획이다.
고등학생 수는 현재 초등학교 6학년이 입학하는 2028학년도까지 지속적으로 학생 수 증가가 예상돼 현행 체제로는 일반고의 배치기준이 현행보다 1~2명 상향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특수교육대상자는 2024학년도 2115명 대비 2029학년도 2218명에 약 100여명 증가할 것으로 보여 학급 신증설을 통한 특수교육여건도 개선해나갈 계획이다.
임경희 제주교육청 교육행정과장은 “중기학생배치계획은 중학교 남녀공학 전환과 고교체제 개편안이 반영되지 않아 향후 학급수, 배치기준 등 달라질 수 있다”며 “저출생의 영향으로 인한 학령인구 감소에 능동적이고 탄력적인 대응이 필요한 시점으로 적절한 학생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