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에듀 지성배 기자 | 한국스토리텔링연구원이 추진한 ‘웹툰으로 만나는 청년 이순신’ 프로젝트 크라우드 펀딩이 목표액 150% 초과로 마감, 사람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미국 등의 매체에 소개될 예정이라 이순신의 글로벌화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이번 크라우드 펀딩은 지난 4~14일 텀블벅에서 진행됐으며, 청년 시절 이순신의 이야기를 담은 웹툰과 굿즈 상품 5종을 통해 그의 정신을 알리는 동시에 왜곡된 역사를 바로잡기 위해 추진됐다.
이가희 한국스토리텔링연구원장은 넷플릭스에서 방영된 사무라이 다큐멘터리가 임진왜란을 왜곡하고 일본의 침략을 미화하면서 한국 온라이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군 현상을 보고 이에 맞설 필요가 있다는 생각에 ‘웹툰으로 만나는 청년 이순신’ 프로젝트를 구상했다.
그는 “이순신 장군의 이야기는 단지 한국의 이야기가 아니라 전 세계인이 공감할 수 있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며 “시대와 국경을 초월한 인물이지만 정작 한국 내에서도 그의 인간적인 면모가 충분히 조명되지 않아 아쉬웠다”고 밝혔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프로젝트는 이순신의 청년 시절 이야기를 통해 오늘날 청년들에게 공감과 영감을 전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구체적으로 웹툰은 총 8부작(4부작 에필로그)으로 구성됐다. 스토리는 이가희 원장이 직접 기획했으며 웹툰 작가 박제후가 참여했다.
박 작가는 “역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작업은 도전적”이라며 “이순신은 시대를 초월한 메시지를 전할 힘이 있는 인물이라 기대된다”고 말했다.
굿즈는 웹툰과 연계된 에코백, 아크릴 스탠드, 무드등, 티셔츠, 머그컵 등으로 구성됐다. 이 상품들은 텀블벅을 통해 제공되며, 단순한 캐릭터 상품을 넘어 이순신의 정신을 일상 속에서 느낄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는 평이 나온다.
프로젝트는 국내를 넘어 글로벌로 확장된다. 유튜브 채널 K-Talks는 웹툰 제작 과정과 주요 에피소드를 다국적 청중에게 소개할 예정이다. 미국 시카고의 WIN Media Group은 IPTV, 라디오, 지역 언론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북미와 미주 지역으로 콘텐츠를 확산할 준비를 마쳤다.
이가희 원장은 “텀블벅에서 큰 호응을 얻은 이 프로젝트는 전 세계 독자들에게 이순신의 이야기를 전하는 중요한 시작점이 될 것”이라며 “왜곡된 역사에 정면으로 맞서는 한 걸음이며, 전 세계 청년들이 이순신의 용기와 도전 정신에서 영감을 얻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조달된 자금은 웹툰 제작과 굿즈 생산뿐 아니라 글로벌 홍보와 마케팅에도 쓰일 예정이다.
특히 대구가톨릭대학교는 이순신학 석·박사 과정을 신설해 그의 정신과 리더십을 심도 있게 연구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이순신학 연구소와 협력해 이순신의 유산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대중적으로 전달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