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석사 대신 학사 교원 임용 신설 등
프랑스 교육부는 5일, 총 26만 5886명이 지원한 2026년도 초중등 교원 임용 지원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부터는 기존 석사 학위 소지자 대상으로만 진행하던 임용에 학사 학위 소지자 대상 경로를 신설하면서, 지원자 수가 46.3% 증가했다. 학사 학위 경로 합격자는 합격 후 2년간 보수를 받으면서 석사 과정의 교사교육을 받게 된다.
이에 앞선 4일에는 올해 바칼로레아 결과 통계를 발표했다. 올해는 42.6%가 일반 바칼로레아, 15.1%가 기술 바칼로레아, 18%가 직업 바칼로레아를 취득했다. 같은 연령 집단의 총 75.7%가 바칼로레아를 취득했다. 합격률은 91.9%로 지난해보다 0.4%p 증가했다.
한편, 1일에는 ‘청소년의 읽기에 관한 전국 콘퍼런스’ 결과 보고서를 발표했다. 7월 3일 열렸던 콘퍼런스에는 6000명의 청소년을 포함한 3만 6000명이 모여 읽기 학습 개선을 위한 의견을 모았다. 보고서는 독서교육 개선을 위한 10년 계획과 책보다 스크린 앞에서 보내는 시간이 열 배는 된다는 조사 결과 등을 포함했다.
영국, 팬데믹 이후 예비 교사 최다 등
영국 교육부는 4일 예비교사 숫자가 팬데믹 이후 최다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예비교사 통계에 따르면 신규 예비교사는 3만 2175명으로 전년도 대비 11%p 증가했다. 대졸 이후 교원양성 목표는 99%를 달성해 전년도에 비해 30%p 더 충족했다. 초등은 목표 대비 126%를 기록했고, 중등은 88%를 기록했다. 중등 교과 중에서는 영어, 수학, 생물, 화학, 지리, 역사, 체육, 미술·디자인 교과에서 목표를 초과했다.
예비교사 급증에는 해외 교사 자격 전환 예비교사와 신규 트랙인 교사 학위 인턴십 예비교사 등 보수 지급 양성 과정 예비교사의 증가가 영향을 크게 끼쳤다.
한편, 2일에는 특수교육 개혁을 위한 학교 백서 작성의 준비 과정으로 14회의 온오프라인 협의회를 통해 학부모와 이해관계자 수천 명의 의견을 청취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동시에 ‘학교 내 뇌신경 다양성 아동의 포용을 위한 협력: 중간 평가 보고서’도 발표했다.
영국 교육부는 당초 올가을에 학교 백서를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내년 초로 이를 미루면서 특수교육 개혁의 내용이 확정되지 않아 지원 공백이 발생하는 상황을 초래했다. 이번 발표는 당시 연기 사유가 더 충실한 의견 수렴이라고 밝힌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미국, 우수 역사교육 학교 투어 진행 등
미국 교육부는 2일 내년에 있을 건국 250주년을 맞아 ‘최고의 역사’ 투어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투어 기간 중 린다 맥마흔 장관은 각 주에서 시민교육, 애국 교육, 건국과 헌법 정신 교육 등 우수 역사·시민교육 사례 학교를 방문할 예정이다.
맥마혼 장관은 3일에는 백악관에서 대학 총장, 싱크 탱크 전문가, 교육활동가 등과 함께 원탁회의를 열고 "극좌 이데올로기의 대학 장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개혁의 필요성을 논의했다.
독일, 온종일 돌봄 학교 확대 지속 등
독일 연방정부는 3일 초등 온종일 교육과 돌봄 확대 3차 보고서를 접수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6~10세 초등학생 57%가 온종일 돌봄을 받고 있다. 독일은 내년 8월 1일부터 모든 초등학생의 온종일 돌봄 제공 의무가 순차적으로 확대된다. 2029~2030학년에는 1~4학년 학생 모두 온종일 돌봄을 받을 수 있게 된다.
한편, 주교육문화부장관협의회는 4일 제3회 국제언어 보조의 날 행사 개최를 알렸다. 국제 언어 보조 사업은 1905년부터 시작된 사업으로 올해는 14개국에서 600명가량의 신규 언어 보조를 임용했다.
스웨덴·덴마크 반유대주의 대응 강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으로 반유대주의가 확산하면서 스웨덴과 덴마크 정부가 이를 진정시키기 위해 반유대주의 대응을 강화했다.
스웨덴 교육부는 1일 보도자료를 내고 인식 증진 등 반유대주의 확산 예방을 위한 신규 사업 여러 건을 발표했다. 덴마크 교육부는 2일 2026~2029년에 걸친 17개의 반유대주의 확산 예방을 위한 대책 사업을 발표했다.
노르웨이, 디지털 기술 늘어났지만 역량은 부족
노르웨이 교육부는 1일 디지털화 진전에도 불구하고 디지털 역량은 부족하다는 내용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국제 컴퓨터·정보 소양 연구(ICILS) 2023’ 자료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학생 10명 중 4명은 디지털 역량이 충분하지 않았고, 알고리즘적 사고를 못 하는 학생도 많았다.
아일랜드, 교직 관련 대규모 종단연구 추진
아일랜드 교육청소년부는 3일 ‘교사의 전문적 여정: 첫 10년’이라는 대규모 종단 연구를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교육청소년부와 교원위원회는 공동으로 지난해 4월부터 문헌 고찰과 연구 설계를 진행해 마쳤고, 이날부터 2030년까지 초임 연수와 교직 적응 과정에 관한 연구를 본격적으로 진행하게 된다
호주, 언론사 학교 줄 세우기 논란
호주 교육과정평가보고청이 3일 학교별 학업성취도평가 결과를 공개하면서 언론사의 학교 줄 세우기 행태에 대한 비판이 나왔다.
호주 교육노조는 4일 전국 메이저 신문사에 일제히 광고를 내고 언론사가 학업성취도평가 결과를 줄세우기에 이용하는 보도 관행이 공익을 해치고 불공정한 해석을 야기한다면서 이를 중단한 것을 요청했다.
싱가포르, 건강한 스크린 사용 증진 위한 조치
싱가포르 교육부는 30일 건강한 스크린 사용을 위한 추가 조치를 발표했다.
올해 초에 이미 스마트폰과 스마트워치 규제를 강화한 싱가포르는 수업 시간 내 사용 금지에 이어 내년부터는 쉬는 시간 등 학교 일과 시간 중 사용 금지로 조치를 확대했다. 이와 함께 개인학습 기기에 설치된 관리 앱의 수면 시간 설정을 밤 11시에서 10시 30분으로 당기기로 했다.
뉴질랜드, 초임 교장 5명 중 1명 퇴직
뉴질랜드의 라디오 방송인 뉴스톡 ZB는 3일 지난 3년간 970명의 교장이 퇴직했으며, 5명 중 한 명은 임용 첫해에 퇴직했다는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또한, 이전에 비해 26%나 퇴직이 증가했다고도 밝혔다.
케이트 게인스포드 중등교장연합 회장은 초임 교장을 위한 준비 과정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더에듀 정은수 객원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