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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독서인문학교, 전통 세책례 졸업식 성료...학생들에게 내린 통(通)의 의미는?

 

더에듀 전영진 기자 | 2025 전남독서인문학교 졸업식이 31일 열렸다. 1년 간의 인문독서 여정을 마무리하는 이 시간에 187명의 초중고 졸업생들은 ‘통(通)’이라는 단자를 내려 받아 의미를 더했다.

 

전라남도교육청학생교육원은 지난 1년간 ‘전남독서인문학교’를 진행했다. 과정에 참여한 187명의 초중고 학생들은 다양한 독서·토론·글쓰기 활동을 통해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기르고, 자신만의 철학을 글로 표현하는 과정을 경험했다.

 

이날 열린 졸업식은 지난 1년간의 인문독서 여정을 마무리하는 시간으로, 전통 속수례 형식의 입학식에 이어, 전통 유건과 도포를 입고 세책례를 접목한 전통 의례로 진행됐다.

 

세책례는 조선시대 서당에서 책 한 권을 모두 배우고 나면 훈장님께 감사를 표하는 전통문화로, 학문보다 인성과 배움의 자세를 먼저 생각했던 선조의 교육철학이 담겨 있다.

 

졸업식에서 학생 대표들은 1년간의 활동을 통해 출간한 도서를 스승님께 헌정했고, 스승은 제자들에게 ‘몸과 마음을 닦는 공부를 이어가라’는 의미로 한 글자를 써 넣은 ‘단자(單字)’를 내렸다.

 

김창근 전남교육청학생교육원 원장은 학생들에게 ‘책을 통하여 시간과 공간의 벽을 넘어 세계와 소통하는 글로컬 인재로 성장하라’는 의미로 통할 ‘통(通)’ 자를 내렸다. 이는 생각과 마음을 열고 세상과 연결되는 배움의 자세를 상징한다.

 

김대중 전남교육감은 “인공지능 시대일수록 사고하는 힘, 사람을 이해하고 함께 살아가는 힘이 더욱 중요하다”며 “그 힘을 키우는 원동력이 바로 독서와 토론이다. 배움의 과정을 잘 마친 학생들에게 진심으로 축하를 전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라남도교육청학생교육원은 이번 졸업식을 끝으로 올해 교육과정을 마무리하고, 11월부터 새로운 학생을 모집해 전남형 독서인문교육의 기반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스스로 읽고, 생각하고, 나누는 문화를 학교 현장으로 확대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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