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에듀 정은수 객원기자 | 미국 교육부가 성전환 레슬링 선수의 상대 여학생 선수 성추행 신고 묵살 사건을 직접 감사한다.
미 교육부는 워싱턴주 퓨알럽 교육구(Puyallup School District) 내에서 발생한 성폭력 사건을 인권국에서 직접 감사하겠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여성 레슬링 대회에서 여성 선수가 남성인 상대 선수에게 성폭력을 당했다는 보고에 따라 미국 교육법 내 성차별 금지를 다룬 타이틀 나인(Title IX)을 위반했는지 조사하겠다는 것이다.
타이틀 나인은 1972년 제정된 미국 교육법 제9편으로 미국 내 교육기관에서 성별을 이유로 차별받아서는 안 된다는 내용을 핵심으로 하고 있다. 인권국은 남성의 여성 대회 참가, 남성의 여성 탈의실 접근 허용, 성폭력 혐의에 대한 부적절한 대응 등에 관해 교육청이 법을 위반했는지 조사하기로 했다.
해당 사건은 지난해 12월 초에 발생했다. 한 여학생 선수는 트렌스젠더인 상대 선수가 자신의 민감 부위를 성적인 의도로 손으로 만졌고, 이에 따라 경기를 포기했다고 밝혔다.
피어스 카운티 보안관 사무실에 따르면, 피해 여학생은 학교 교직원에게 12월 8일 보고했지만, 두 달여 동안 경찰에 신고가 이뤄지지 않았다. 다수의 다른 여학생도 두 명의 남성이 여성 탈의실에 있었다고 학교 관리자에게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킴벌리 리치 인권 담당 차관보는 “여성 선수가 여성부 경기에서 미인지 상태로 남성 선수를 상대로 경기하도록 강요당해 성폭력의 위험에 놓이게 됐다”며 “교육구에서 해당 신고를 묵살했다는 것까지 포함하면 이번 사건의 혐의는 혐오스러울 정도”라고 비판했다.
이어 “트럼프 행정부는 교육구가 학생 안전과 존엄에 앞서 이데올로기에 기반한 정책을 추진하는 행위를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며 “타이틀 나인을 엄격하게 시행해 여성과 여학생이 교육 프로그램과 기회를 동등하게 얻을 수 있도록 하고 성적 폭력에 관한 신고가 신속하고 완전하게 처리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건을 조사 중인 퓨알럽 교육국은 “사건에 관한 상세한 내용은 공개할 수 없다”면서도 “학생 안전을 최우선 순위로 생각하고 있으며, 모든 신고를 진지하게 처리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