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에듀 | 지난 18일 SBS 보도를 통해 드러난 춘천의 어느 유치원 아동학대 사건은 우리 사회에 또다시 참담함을 안겨줬다. 충격적인 국회 내의 어린이집 아동학대 사건이 지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에 발생한 일이다. 사연인즉, 한 유치원 남자 교사가 학예회 연습을 제대로 하지 않고 딴짓을 했다는 이유로 만 4세 어린이(여아, 남아) 두 명을 교무실로 불러 배를 3번이나 발로 강하게 걷어차고 아파서 우는 아이를 계속 야단쳤다는 것이다. 복도 CCTV에는 고통에 눈물지으며 교무실을 나서는 아이의 모습이 담겼다. 춘천시가 운영하는 아동학대 사례판단위원회 역시 교사의 행위들이 학대에 해당한다고 결론지었다. 강원경찰청은 그를 검찰에 송치했다. 이는 단순한 ‘훈육의 일탈’이 아닌, 한 가정의 모든 일상을 파탄으로 몰아넣은 ‘교육의 이름으로 자행된 살인 미수’와 다름없다. 지난달 27일 ‘국회 어린이집 아동학대, 우리 사회에 남긴 과제는?’라는 주제로 칼럼을 발표한 바 있다.(관련기사 참조: [전재학의 THE교육] 국회 어린이집 아동 학대, 우리 사회에 남긴 과제는?(https://www.te.co.kr/news/article.html?no=28176)) 유치원에서 반
더에듀 | “일요일 저녁, 거실 끝자락을 붙잡은 노을이 붉게 물들 때면 어김없이 오른쪽 귀에서 날카로운 기계음이 들려온다. 월요일 출근을 앞둔 교장의 몸이 보내는 정직하고도 잔인한 신호, ‘이명’이다.” 어느 현직 교장의 처절한 고백이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교직의 꽃이라 불리며 선망의 대상이었던 교장·교감직이 이제는 ‘고난의 가시방석’으로 전락했다. 교육계에서 최근 나온 통계는 이 비극적인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평교사들의 명예퇴직은 주춤하는 반면, 학교의 중심을 잡아야 할 관리직들의 명예퇴직은 급물살을 타고 있다.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실이 공개한 최근 6년간(2020~2025) 시도별/학교급별 교장·교감 명예퇴직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431명의 교장·교감이 명예퇴직을 선택했다. 2020년 250명에 비해 72.4% 증가한 수치다. 돌이켜보면, 2023년 서이초 사건 이후 마련된 이른바 ‘교권 보호 5법’은 평교사들에게는 최소한의 방어막이 되어줬으나, 역설적으로 그 모든 민원과 법적 책임의 화살은 학교장이라는 최종 책임자에게 집중되고 있다. 권한은 모래성처럼 허물어지는데, 책임의 무게는 태산처럼 커진 상황에서, “누가 이 험난한 자리
더에듀 AI 기자 | 스코틀랜드 6개 지역에서 예정됐던 교사 파업이 수업 시간 감축 합의에 따라 취소됐다. 안드레아 브래들리 스코틀랜드 교육 노조 EIS 사무총장과 제니 길루스 스코틀랜드 교육부 장관 모두 환영을 표했다. 14일 영국 언론 The Scottish Sun 보도에 따르면, 스코틀랜드 교육 노조인 Educational Institute of Scotland(EIS)와 지방자치단체 협의체인 Convention of Scottish Local Authorities(COSLA), 그리고 스코틀랜드 정부 간 합의가 이루어지면서 파업이 철회됐다. 앞서 EIS는 글래스고(Glasgow), 이스트 렌프루셔(East Renfrewshire), 던디(Dundee), 파이프(Fife), 퍼스 앤 킨로스(Perth and Kinross), 모레이(Moray) 등 6개 지역 학교를 대상으로 파업을 계획했다. 이는 교사 업무 부담을 줄이기 위해 약속된 수업 시간 감축이 이행되지 않았다는 점이 주요 이유였다.(관련기사 참조: [AI 기사] "정부가 업무 과도 해소 약속 안 지켜"...스코틀랜드, 교사노조 파업 예고에 학교 폐쇄 우려 (https://www.te.co.kr/
더에듀 AI 기자 | 고든 브라운(Gordon Brown) 전 영국 총리가 아동 대상 범죄를 전담하는 국제형사재판소 설립 필요성을 강하게 제기했다. 분쟁 지역의 학교와 학생 보호 강화를 위한 것으로, 브라운 전 총리는 “어떤 아이도 분쟁의 부수적 피해자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12일 The Guardian 보도에 따르면, 고든 브라운 전 영국 총리 겸 유엔 글로벌 교육 특사는 전쟁 중 아동을 겨냥한 범죄의 심각성을 강조하며 이를 명확히 처벌할 별도의 국제형사재판소 설립을 권고했다. 현행 국제형사재판소(ICC) 설립 규정을 포함한 국제법은 전쟁 상황에서 아동과 학교에 대한 공격을 금지하고 있다. 그러나 브라운 전 총리는 최근 전쟁이 민간 거주 지역으로 확산하면서 교실 역시 최전선 못지않게 위험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여학생 168명이 사망한 이란 미나브 지역의 샤자레 타이예베 학교(Shajarat al-Tayyibah Girls' Primary School) 폭탄 테러를 언급하며 “안전한 피난처여야 할 학교가 전쟁의 한복판에 놓이고 있으며, 저항할 수 없는 학생과 교사들이 손쉬운 표적이 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최근 몇 년간 분쟁
더에듀 | 제주 서귀포여자중학교 자율동아리 ‘슬가람시인들’ 소속 학생 12명이 지난해 1년 동안의 문학활동을 결산하는 시 문집을 세상에 내놨다. 1년간 매월 2회씩 모여 시를 쓰고 토론을 하며 서로의 생각을 나누고 공감하는 과정을 거쳐 정서적 성장과 소통 능력도 함께 높아졌다. <더에듀>는 시 문집 ‘슬가람시인들’을 세상에 소개하며, 학생들의 지난 1년을 기록하고자 한다. 시인 학생들 소속은 시 작성 당시를 기준으로 한다. <작은 파동> 양나은 조용한 교실 한쪽에서 종이 한 장이 살짝 흔들린다. 그 작은 흔들림이 왜인지 내 마음까지 파고든다. 하루 종일 눌러 두었던 말들이 그 종이처럼 바스락거리며 깨어난다. 누구에게도 보이지 않지만 나는 그 파동을 따라 천천히 나를 다시 펼친다.
더에듀 | 학창시절을 돌아보자. 교실은 늘 새로운 구성원으로 채워졌고, 그곳에서 다양한 역사가 만들어져 왔으며, 어른이 된 오늘도 그 시간을 그리워한다. 한 가지 색이 아닌 셀 수 없는 무수한 빛깔로 가득 찬 곳에서 수없이 많은 꿈을 꿀 수 있었기 때문은 아니었을까. <더에듀>는 ‘꿈몽글 교사들’과 함께 교실에 펼쳐진 다양한 색을 찾아가는 여정 ‘오늘의 교실’을 시작한다. 교실은 그때도, 지금도, 내일도 살아있다는 것만 기억하자. “저학년 교실은 마냥 단순히 ‘귀여운 공간’이 아니다. 삶과 배움이 촘촘하게 얽혀 작동하는 교육의 출발점이다.” 초등학교 저학년 교실을 떠올릴 때 많은 사람들은 먼저 ‘귀여움’을 떠올립니다. 발표하고 싶어 손을 번쩍 드는 아이들, 쉬는 시간마다 떠들썩하게 뛰노는 모습, 사소한 일에도 울고 웃는 반응들. 분명 그것은 사실입니다. 우리 아이들의 귀여움이 잔뜩 묻어있는 공간임은 분명하니까요. 그러나 실제 아이들이 살아가는 교실을 들여다보면, 저학년 교실의 본질은 단순한 귀여움만으로 설명되지 않습니다. 그 공간의 또 다른 특성을 대면하게 됩니다. 다른 의미에서 저학년 교실은 학교 교육의 가장 본질적인 요소들이 응축된 공간에
더에듀 | 얼마 전, 한 학교의 학교-학부모 소통 공간에서 이슈가 있었다고 한다. 한 학부모가 인근 중학교와 학부모총회 날짜가 겹친다는 이유로 게시글을 올렸다. 학부모 참여를 진심으로 원한다면 인근 학교와 협의해 날짜를 정할 수도 있는 것 아니냐는 취지였다. 학교는 운영위원 선출 일정, 수업 시수, 교육과정 등을 고려해 학부모총회 날짜를 정한다. 대부분 학교가 비슷한 시기에 총회를 진행하다 보니 인근 학교와 일정이 겹치는 일도 드물지 않다. 학교장은 게시글에 댓글을 달며 그 사정을 설명했다. 설명은 충분했다. 그런데 교장의 설명 글에 남겨진 댓글 속에는 “교육활동 설명회와 학부모총회의 주체가 누구인지 생각해 보셨으면 합니다”라는 문장이 포함돼 있었다. 그 표현을 읽으며 적지 않은 교사들이 마음 한편에 씁쓸함을 느꼈다고 한다. 의견을 제시하는 것 자체는 얼마든지 가능하다. 학교 역시 학부모의 목소리를 듣는 일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다만 서로의 목소리를 듣기 위한 소통이 서로에 대한 존중 위에서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관계는 쉽게 틀어질 수밖에 없다. 그래서 다시 묻고 생각해 보게 된다. 교육의 주체는 누구인가. 요즘 교육 현장에서 자주 등장하는 표현이 있다. ‘교
더에듀 | 제주 서귀포여자중학교 자율동아리 ‘슬가람시인들’ 소속 학생 12명이 지난해 1년 동안의 문학활동을 결산하는 시 문집을 세상에 내놨다. 1년간 매월 2회씩 모여 시를 쓰고 토론을 하며 서로의 생각을 나누고 공감하는 과정을 거쳐 정서적 성장과 소통 능력도 함께 높아졌다. <더에듀>는 시 문집 ‘슬가람시인들’을 세상에 소개하며, 학생들의 지난 1년을 기록하고자 한다. 시인 학생들 소속은 시 작성 당시를 기준으로 한다. <시험> 최윤슬 손이 떨린다 머릿속은 텅 비었다 시간은 자꾸만 간다 3 2 5 1 2 수업시간 45분은 왜 이럴 때만 짧은 건지 4 3 2 1 1 시험이 10분 남았다는 말이 들리고 마음은 자꾸만 급해진다. 듣고 싶지 않던 종소리가 들리고 손은 이미 머리 위에 올라갔다. 떠나가는 내 답안지를 보며 드는 마지막 생각 망했구나.
더에듀 AI 기자 | 미국 초등학교 1·2학년 학생들의 읽기 시험 성적이 팬데믹 이전 수준에 비해 여전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명확한 원인을 밝혀내지 못하면서, 학교 현장은 스스로 해결책을 찾아가는 중이다. 11일 미국 언론사 Associated Press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연구 ‘Trend snapshots: COVID-19 recovery in K–2: Positive recovery trends’를 보도했다. 연구는 미국 교육평가기관 NWEA(Northwest Evaluation Association)가 진행했으며, 코로나19 이후 유치원부터 초등학교 2학년(K–2)까지 학생들의 학업 회복 추세를 살폈다. 연구 결과, 코로나19 확산 당시 영아기에 해당한 2025년 초등학교 1~2학년 학생들의 읽기 성적 감소 상황은 계속되고 있었다. 구체적으로 2019년을 기준(0)으로 초1 학생들은 –0.11, 초2 학생들은 –0.13을 성취 수준을 보였다. 반면 유치원생은 0.03으로 양수를 기록, 대조를 보였다. 메간 쿠펠드(Megan Kuhfeld) NWEA 연구원은 “학교 안팎에서 다양한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특정 원인을 하나로 지목하기는
더에듀 | 교육에서 경쟁을 없애야 한다는 주장은 오래전부터 제기되어 왔다. 경쟁이 학생들에게 과도한 스트레스를 주고 서열화를 만든다는 이유 때문이다. 그러나 경쟁이 완전히 사라진 교육은 학생들의 성장 동력을 약화시키고 결국 사회의 경쟁력까지 떨어뜨릴 수 있다. 중요한 것은 경쟁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학생의 성장을 이끄는 건강한 경쟁을 만드는 일이다. 운동 경기를 떠올려 보자. 달리기에서 기록을 재지 않고 순위를 매기지 않는다면 선수들은 자신의 한계를 넘어설 이유를 찾기 어렵다. 함께 달리는 상대가 있을 때 더 빨리 달리게 되고, 기록을 통해 자신의 실력을 확인하며 발전한다. 교육도 마찬가지이다. 목표와 기준이 있을 때 학생들은 스스로를 단련하며 더 높은 성취를 향해 나아간다. 우리 사회에서 경쟁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경쟁 그 자체가 아니라 불공정한 경쟁 환경 때문이다. 학교 교육만으로는 충분한 학습 기회를 얻기 어렵다고 느낄 때, 학부모와 학생들은 자연스럽게 사교육에 의존하게 된다. 학교가 배움의 중심이 되지 못하고 학원이 성취의 중심이 되는 순간 경쟁은 교육을 위한 경쟁이 아니라 경제력에 따른 경쟁으로 변질된다. 이 지점에서 가장 중요한 과제가 바로 양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