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에듀 정지혜 기자 | 챗GPT 같은 생성형 인공지능(AI)이 대중화된 2025년 1학기 캠퍼스 풍경은 과거와는 완전히 달라지고 있다. 챗GPT에게 영어 논문을 번역해달라거나 자료 검색을 부탁하는 건 물론, 리포트 대필 역시 기본이 됐다. 최근 대학생들의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 챗GPT로 온라인 강의에서 100점 맞는 비법을 공유한다는 글이 올라왔다. ‘강의 영상 속 PPT를 캡처해 챗GPT에게 보여주면 된다’, ‘핵심만 A4 1장 분량으로 요약해달라 해 내면 100점’이라는 것이다. 수도권 한 대학의 A교수는 요즘 필기하는 학생을 본 일이 없다고 했다. “다 휴대전화로 ‘찰칵, 찰칵’하며 PPT와 칠판을 찍어간다. 그걸 챗GPT에게 정리해달라 하면 필기 노트가 되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학생들 사이에선 챗GPT 사용이 사실상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라는 인식이 크다. 편리하기도 하지만, 학점 경쟁을 생각하면 더 그렇다고 한다. 서울 한 사립대 영문과 3학년 B씨는 “다들 AI를 쓰는 데 나만 안 쓰면 뒤처지는 느낌”이라설명했다. 교수들도 점차 바뀌고 있다. A교수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어떻게 잡아낼지를 고민했다면, 이제는 어쩔 수 없다는 분위기다”며 “일부
더에듀 정지혜 기자 | 서울시가 ‘대학생 놀이돌봄 인턴십’ 사업을 새롭게 추진한다. ‘대학생 놀이돌봄 인턴십’은 대학생이 서울형 키즈카페 같은 실내 놀이시설에서 아이들과 친구처럼 놀아주면서 놀이 활동 중심의 돌봄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돌봄 수요가 커지는 방학 기간 돌봄의 빈틈을 줄이는 동시에 관련 분야로의 진로를 고민하거나 아르바이트를 찾는 대학생들에게 경험을 쌓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다.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의 지난해 ‘서울시 양육자 육아 지원 서비스 수요 실태조사’에 따르면 방학 중 돌봄 수요는 6세 이상 아동을 둔 가정에서 75%에 달할 정도로 높았다. 인턴십은 6월 30일부터 8월 24일까지 여름방학 기간 중 한 달 단위로 운영한다. 7월과 8월 각 50명, 총 100명의 대학생이 활동하게 된다. 대상은 서울에 거주하거나 서울 소재 대학교의 재학생·휴학생·졸업생(29세 이하)이며 유아교육·아동보육·아동심리 등 관련 전공자를 우대한다. 근무는 주 4일(수∼토요일), 1일 5시간(오후 1∼6시) 기준이다. 2025년 서울형 생활임금(시간당 1만 1779원)을 적용해 일 5만 8895원의 임금과 월 5만 5000원의 교통비를 별도 지급한다. 활동 전에는 오리
더에듀 정지혜 기자 | 경남 남해에서 6학년 초등학생이 공사현장 펜스 틈에 빠진 또래 학생을 구한 미담이 주변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21일 남해초등학교에 따르면 이 학교에 재학 중인 6학년 김승기 군은 이달 초 등교하던 중 남해읍 한 공사현장 펜스 틈에 빠진 한 학생을 발견했다. 김군은 “3~4학년쯤 돼 보이는 아이가 약 150cm 깊이 구덩이에 갇혀 밖에서는 두 팔만 보였다”고 말했다. 김군은 구덩이로 달려갔으나 혼자 힘으로 학생을 구조하기 힘들었고, 주변을 지나가던 행인에게 도움을 요청해 학생의 손을 잡고 끌어올려 구조했다. 김군은 평소 “위험에 처한 사람이 있으면 내가 안전한 선에서 도와줘야 한다”라고 말하던 소방관 아버지로부터 영향을 받아 이러한 도움을 줄 수 있었다. 김군은 “위기에 처한 사람을 도와 뿌듯하다”면서도 “특별한 게 아닌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전했다. 또 “앞으로도 어려움에 처한 이를 방관하지 않고 돕는 사람이 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남해초등학교는 김군의 용감한 행동에 표창을 수여했다. 남해초 관계자는 “김군은 평소에도 주변 친구들을 잘 챙겨주는 성격”이라며 “개인주의가 만연한 사회 풍조에서 김군의 행동이 기특하고 감동적이
더에듀 관리자 기자 | 교육 기회와 과정 불평등의 발견과 지원을 어렵게 만든 원인으로 ‘학생 중심의 진보주의 교육’과 ‘지나친 자유주의적 정책’이 제시됐다. 특히 자유학년(학기)제와 수능 5등급제 등이 대표적 정책으로 꼽혔으며, 취약계층 학생들의 학습 효과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주장이다. 이광현 부산교대 교수는 지난 18일 국회 국회입법조사처가 국회의원회관에서 연 ‘2025 국가비전 입법정책 컨퍼런스’에서 교육분야 ‘사회 변동에 따른 교육불평등의 변화 양상 및 과제’ 발제에 나서 이 같이 밝혔다. 자유학기(년)제, 수능 5등급제, 역량중심교육...학생들의 정보 격차 불러와 이 교수는 교육 불평등을 ‘교육 기회’의 불평등과 ‘교육 결과’의 불평등으로 나으며 ‘교육의 기회와 과정이 동일하게 혹은 유사하게만 잘 제공된다면, 결과의 불평등은 생물학적으로 타고난 능력의 차이에 기인한다고 볼 수 있고 이로 인한 불평등은 용인될 수 있다’는 전제를 두고 말을 이어갔다. 이 같은 관점에서 그는 자유학기(년)제를 ‘지나치게 자유주의적인 정책’이라고 규정했다. 자유학기제는 박근혜 정부의 교육 공약 중 하나로 2013학년도부터 2015학년도 시범 실시 후 2016학년도에 전면 도
더에듀 | 디지털 기기가 아이들의 일상과 교육의 중심에 자리 잡은 시대, 부모의 디지털 리터러시는 자녀의 건강하고 균형 잡힌 디지털 생활을 위한 필수 역량이다. 그러나 많은 부모는 자녀의 디지털 기기 사용을 허용하거나 통제하는 과정에서 갈등을 겪고, 디지털 기기 과용, 중독, 부적절한 사용과 같은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 <더에듀>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고 부모의 역할 재정립을 위해 ‘디지털리터러시협회’(CDL)와 '부모를 위한 디지털 리터러시' 연재를 시작 ▲자녀의 디지털 기기 관리법 ▲디지털 활용 학습법 ▲디지털 시대 자녀의 진로 교육법 ▲디지털 디톡스 실천법 등 부모가 알아야 할 핵심 내용을 소개한다. 디지털 시대 진정한 조력자가 되고픈 부모들에게 꼭 필요한 나침반이 되어 자녀와 부모 간 신뢰와 소통을 강화하고, 자녀가 디지털 기술을 긍정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동시에, 디지털 세상에서도 홍익인간의 가치를 실현하는 인재 양성의 꿈을 꿔본다. 디지털 기기와 인터넷은 우리 아이들의 일상에서 분리할 수 없는 현실이 되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디지털 리터러시(Digital Literacy) 교육은 단순한
더에듀 지성배 기자 | 유초중등 교육 예산을 내국세의 20.79%에서 21.09%로 상향하는 내용의 법안이 발의됐다. 최상목 전 대통령 권한대행의 거부권 행사로 올해부터 지원이 종료된 고교 무상교육 경비를 지방교육재정교부금에 담아 안정성을 유지하겠다는 의도이다. 김문수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교육위원회)은 지난 17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유초중등 교육 예산인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은 법에 따라 해당 연도 내국세 총액의 20.79%를 자동 배정하는 방식으로 되어 있다. 이에 더해 유아교육지원특별회계법에서 정한 금액 등을 제외한 교육세 세입액 합산으로 구성된다. 2022년 약 109조원이던 예산은 세수 감소로 인해 2025년 약 94조원으로 15조원 가량 감소했다. 또 고등평생교육지원특별회계법에 따라 연 2조원 정도가 전출되고 있기도 하며, 학령인구 감소를 이유로 개편해야 한다는 주장이 계속 나오는 등 위협 받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해 말 3년 한시로 시행된 고교무상교육지원특례 만료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국비 지원 3년 연장을 위한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개정안은 국회 본회의까지 통과했
더에듀 지성배 기자 | 유초중등 예산의 일부를 대학 등 고등교육에 전용하는 고등·평생교육지원특별회계법(고특회계법)의 효력을 연장하는 내용의 개정안이 잇따라 발의되자 교사노동조합연맹(교사노조)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나섰다. 지난 2022년 12월 3년 한시법으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고특회계법의 올해 말 만료를 앞두고 윤준병·정을호·김준혁 등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잇따라 효력을 연장하는 내용의 개정안을 발의했다. 윤 의원은 2030년까지, 정 의원은 2028년까지, 김 의원은 영구적으로 연장하는 내용을 담았다. 특히 교육부 역시 지난 11일 열린 ‘제3차 고등교육재정 혁신 토론회’에서 고특회계법 연장 추진 계획을 밝혀, 사실상 효력은 연장될 것이 확실시된다. 이에 교사노조 18일 성명을 내고 유초중등 교육 예산 부족 문제 심화가 우려된다며 예산 전용 중단을 촉구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고특회계법 시행 이후, 유초중등 예산인 지방교육재정 교부금에서 2023년 1조 5000억원 수준, 2024년 2조 2000억원 수준이 투입됐다. 올해는 2조 1000억원 수준이 잡혀 있다. 반면 지방교육재정은 지난 2022년 약 109조원에서 2025년 약 94조원으로 15조
더에듀 정지혜 기자 | 자녀를 학대했다고 의심해 어린이집 교사 얼굴에 똥 묻은 기저귀를 던져 폭행 혐의로 기소된 40대 여성에게 항소심이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 17일 대전지법 항소부는 상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 대해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1심의 형이 가벼워 부당하다는 검찰의 항소를 재판부가 받아들인 것이다. 재판부는 “통상적 사회 관념에 비춰볼 때 계획적이든 우발적이든 타인 얼굴에 고의로 오물을 묻히는 행동은 상대방을 모욕하려는 의도가 담긴 것”이라면서 “범행 이후로 상당한 시간이 흘렀음에도 피해자는 보육교사 업무를 계속할 수 없을 만큼 현재까지도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며 피해자가 받은 고통 등을 종합했을 때 원심 형이 가볍다고 판단했다. 이어 “피고인은 단순히 기저귀를 던진 것이 아니라 피해자 안경이 부러지고 얼굴과 머리카락, 상의, 안경 렌즈에 상당한 대변이 묻을 정도로 피해자 얼굴에 기저귀를 비빈 것은 범행 죄질이 나쁘다고 판단된다”며 “이 사건 수사가 지속되는 순간에도 피고인은 여러 아동학대 혐의로 피해자를 고소했으나 모두 불기소 처분됐다”고
더에듀 지성배 기자 | “교육감 직선제를 폐지, 수능 100% 전형을 연 2회 실시, IB 전국 확대, 서울런 확대한 전국8도런 도입, 교원평가제 활성화.” 나경원 국민의힘 대통령선거(대선) 경선 후보가 18일 기자회견을 열고 “공교육을 정상화하고 교육격차를 해소하며 미래를 준비하는 교육 혁신을 통해 대한민국을 다시 한 번 교육강국으로 일으켜 세우겠다”며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교육공약을 발표했다. 나 후보는 가장 먼저 교육감 직선제 폐지를 공약했다. 그는 “정치화된 교육현장을 반드시 개선해야 한다”며 “교육현장의 혼란과 비효율을 야기한다는 지적이 많다”는 이유를 댔다. 다음으로는 “예측 가능 입시제도를 구축하겠다”며 ▲학교 시험 평가 정상화 ▲수능 100% 전형 연 2회 실시를 제시했다. 수능 연 2회 실시의 경우 최고점 성적으로 지원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그는 이 같은 방식이 공정성과 입시 예측 가능성을 높일 것으로 봤다. 사교육비 부담 경감과 교육 선택권 확대도 제시했다. 대표적으로 교육 바우처를 도입해 학부모에게 양질의 교육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넓히겠다는 생각이다. 또 교육 격차 없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며, AI 튜터 도입 및 전국 확대, 오세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