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에듀 김연재 기자 | 한만중 예비후보가 진보진영 단일화 결과는 무효라 주장하며 독자 출마를 선언했다. 강민정·강신만 예비후도 단일화 기구에 이의를 신청하면서 진보진영 경선이 진흙탕으로 흘러가고 있다.
한만중 “경선 결과는 무효”... 독자 출마 선언 및 경찰 수사 촉구
한 예비후보는 24일 오후 긴급성명을 통해 ‘2026 서울 민주진보교육감 단일화 추진위원회(추진위)’가 진행한 경선 투표 결과는 무효를 주장했다. 특히 선거 부정 의혹을 제기하며 경찰의 엄정한 수사를 촉구했다.
그는 시민참여단 6000명이 투표권을 행사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추진위는 다른 후보자들의 명단 확인 요청을 거부하며 ‘중복가입·요건미비’라는 해명으로 일관했다”며 “실수가 아니라, 승리를 가로채기 위해 지지층을 선택적으로 도려낸 선거주권 학살행위”라고 날의 세웠다.
정근식 예비후보가 기존 마감 시한이었던 2월 4일을 한참 넘긴 2월 27일 추진위에 가입한 일련의 과정은 추진위가 정근식 예비후보에게 기울어 경선을 진행한 것이라는 문제도 제기했다.
한 예비후보는 “추진위는 다른 후보들에게 알리지도 않은 채 이를 환영하는 보도자료를 배포해 원칙을 지킨 모든 후보를 우롱했다”며 “규칙 위에 군림하는 현역 프리미엄과 이를 비호하는 추진위는 작태는 과거 독재시대의 체육관 선거와 무엇이 다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추진위가 정 예비후보 추대를 위한 기획자이자 핸들러가 되어 진행한 기획된 범죄”라며 “추진위의 시민참여단 명단 삭제 과정과 경위, 선별적 가입 등록, 선별적 투표링크 발송 등 부정 의혹을 낱낱이 밝히기 위해 경찰에 엄정한 수사를 요청해 밀실 야합을 반드시 단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가짜 진보를 심판하는 진짜 교육감의 길을 걷겠다”며 서울 시민의 직접 심판대 위에 설 것임을 선언, 사실상 독자 출마를 선포했다.
추진위, 한 예비후보의 문제제기에 ‘강한 유감’...“소통하겠다”
추진위는 한 예비후보의 문제제기에 유감을 표하면서도 소통을 통해 풀어볼 예정임을 밝혔다.
권혜진 추진위 공동상임대표는 정 예비후보와 가진 합동 기자회견 후 “후보자들과 연관된 문제라면 후보자들이 책임져야 한다”며 “자발적으로 참여한 시민참여단의 열정을 폄훼하는 것에 대해서는 더 이상 묵과할 수는 없다”고 불쾌감을 표했다.
또 <더에듀>에 “시민참여단 6000명 삭제는 중복가입자, 신청서 미제출자, 미입금자 등을 검증하는 과정에서 생긴 것”이라며 “시민참여단 개개인이 어느 후보를 지지할지를 특정할 수 없는 상황에 누구를 지지하는지 묻고 일일이 삭제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가능할지 의문”이라고 유감을 표했다.
이어 “차분한 대화를 통해 검증과정에 대한 경과를 알리고 오해를 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추진위는 법적 기구가 아니라 조사권, 수사권 등이 없다”며 “몇 가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 대해 이미 출범 당시 ‘신사협정’을 맺어 동의를 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선되지 못한 후보님들이) 결과에 상당히 충격을 받으셨을 것”이라며 “마지막까지 의혹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의혹제기’ 강민정·강신만...불복 여부는 갈려
강민정 예비후보와 강신만 예비후보도 이날 추진위에 이의 신청서를 제출했다. 그러나 불복 여부에 대해서는 다른 입장을 표했다.
강민정 예비후보 측은 <더에듀>와의 통화에서 “이의신청서를 제출했다”며 “향후 증거 보전 신청 및 가처분 신청을 준비 중에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부로 선거 활동은 전부 중단했다”며 “선거에 연연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반면 강신만 예비후보는 <더에듀>와의 통화에서 “많은 문제가 해소되지 못하고 진행된 점에 질의와 이의신청을 제기했다”며 “검증이 명확히 이뤄져야 불복 여부를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홍제남, 교육감 선거 완주 선언...“교육적 원칙 지키는 길 걷겠다”
단일화 과정에 참여하지 않은 홍제남 예비후보는 완주 의사를 표했다.
홍 예비후보는 입장문을 내고 “서울교육의 자존심을 바로 세우고 아이들 앞에 당당한 교육자가 되기 위해 이번 선거를 끝까지 책임 있게 완주할 것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근식 교육감 체제의 서울교육은 현장을 모르는 행정이 얼마나 무책임하고 참담할 수 있는지 보여줬던 시간”이라며 “서울교육은 현장에서 문제를 해결해 본 ‘실전형 리더’가 필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직 시민 앞에 떳떳한 길, ‘교육적 원칙’을 지키는 길을 걷겠다”며 “외롭고 힘들어도 정의의 길을 실천으로 보여준 당당한 민주진보 후보만이 보수진영 후보를 이길 힘이 있다”고 말했다.









































